이솔렛♡ [408254] · MS 2012 · 쪽지

2014-10-08 11:07:15
조회수 1,490

어제가 10월 교육청 모의고사 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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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n수생  분들은 오늘 시험을 칠텐데.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10월에 갑자기 점수가 떨어졌다고 해서


너무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은 작년에 재수할동안 수학 거의 1등급 나오다가 10월에 갑자기 80점 맞고 3등급 떴었습니다.


그때 진짜 어처구니가 없었죠...ㅋㅋㅋ


그냥 실수를 한 것도 아니고 틀린 문제들이 다 모르는 문제였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정답을 확인한 상태에서, 혹시 긴장감 때문에 못 풀었을까봐 손도 못대고 못 풀었던 문제들을 다시 봤는데,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황당했습니다. 여지껏 쌓아 올렸던 실력이 이것 밖에 안되는 것이였나.. 이렇게 허망한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 봤지만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때 저랑 친한 수학 선생님께서 상담중에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내가 보기엔 실력 자체에 큰 문제는 없고, 그냥 그 문제들이 너랑 잘 안맞는 문제 였던 거다. 너무 마음 쓰지 말고 하던거 계속해. 수능때는 잘 할수 있을꺼야."


그때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 덕분에 저는 조금 불안했지만 내 방식이 맞다고 믿고 그냥 하던거 열심히 했습니다.


평소처럼 문제풀고 실전 모의고사 공부하고 체크하고..


수능 결과는 어땠냐고요? 그냥 별 탈없이 다시 1등급 받았습니다.


시험장에서 29,30번 문제를 봤는데 약간 막막하더라고요.


근데 10월을 망친 덕분인지 별로 다맞아야 겠다는 욕심이 없어져서, 그 두문제는 그냥 버리고, 검토해서 3점짜리 실수를 하나 잡았습니다.  


시험이 끝나자, 오히려 10월 모의고사를 100점맞아서 기고만장해졌다면 수능때도 100점을 맞고 싶은 욕심에 그 두문제만 부여잡고 있다가, 결국 그 문제들도 틀리고 실수도 못잡아서 2등급이 나왔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그 쉬운 시험을 왜 갑자기 80점맞았는지는 아직도 이해할수 없지만 어쨌든 수능은 별 문제 없이 봤습니다...


혹시나 수험생 중에 10월 모의고사에서 갑자기 어처구니없게 점수가 급락한 분이 있다면, 제 경험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냥 큰 변화 주려고 하지 말고 공부 하던데로 계속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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