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3인데 계속 여길 들락거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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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점에는 전략이니 뭐니보다는 묵묵히 공부해 붙을 실력을 갖추는 게 맞는 거겠지만 막상 입시가 다가오니 불안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예전에는 입시가 바뀌든 어쩌든 결국 실력 있으면 그만이리라 막연히 생각했는데 이번에 바뀐 거 보면 그렇지도 않은 거 같구요.
고등학교 와서 안좋은 일이 많아 공부를 오래 쉬었는데 입시까지 힘들어지니 이게 뭐냐, 조금은 찌질한 푸념도 하게 됩니다.
수시 논술에 대해 말이 좀 있는데, 결국 대학, 사회 전체, 수험생, 상위권 수험생 등의 입장에 차이가 있기에 난감한 상황이 된 것 같네요.
대학 입장에서는 잠재력 있고 쓸만한 학생을 걸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고, 어차피 대수능으로도 학생의 능력을 확실히 알 수 없으니 나름대로 변별력을 갖춘 논술도 나쁘지 않겠죠.
반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정시로 대학을 가기 어려워짐과 동시에 입시가 상당히 불안해지죠.
채점할 때 같은 답지에 어느 교수는 A를, 어느 교수는 C를 준다는 식의 얘기는 어느 정도 맞는 듯합니다.
서울대 이준구 교수도 그런 얘길 했고 실제 채점 내용을 본 분도 그렇다고 하더군요.
대학 입장에서는 확률적으로 괜찮은 학생들을 걸러낼 수 있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공정하지 않으면서 안정성도 없죠.
사회 전체로 보면 사교육 없이 힘든 논술은 문제가 될테고.
안정성에 대한 고려 없이 이제까지 공부한 학생들을 허탈하게 만든 점도 불쾌하죠.
좌우지간 좋아보이진 않지만 어쩌나요. 해야죠.
그리고 상경, 인문 논쟁은 씁쓸한 감이 있어요.
전공이 진로에 절대적이지는 않다지만 대학 4년간 무엇을 전공하느냐는 문제가 결코 가볍지는 않을텐데 출세와 간판이 기준이 될 수 있느냐는 원론적인 차원에서도,
안정성이나 경제적인 보상을 포기하면서라도 인문학을 하고 싶은 인문학과 지망생으로서도요.
으, 밥이나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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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고삼은 공부를 하셔야 나중에 원하는 공부를 하실수 잇어요 ㅋ 내년 수능 끝나고 이거 하루 몇시간씩하실텐데 안들어오셔도댐ㅋㅋ
맞는 말씀.
여기 수능끝나고 들어와도 충분히 발못땝니다 ㅋㅋ 지금은 그냥 묵묵히 공부하세요 ㅋㅋ정말중요한시기
저는 입시제도에대해 암것도 모르고 뭐 환산점수가뭔지 비교내신이뭔지도 모르고 걍 수능만준비했던 기억이나네요.. 님 보니까 입시에대해서 되게 많이알고계신거같은데 그게 나중에 입시할땐 아주 큰 도움이될꺼에요..!! 일단 지금 열심히 공부하세요 막 사교육같은거 비판은 누구나하죠..근데 그와중에도 걍 묵묵히 공부하는게 더 좋은거같아요 일단 점수가 잘 나오면 보는 시야가 넓어지거든요 대학을 골라간다고할까? ㅋㅋ 이번에 고대 생명과학부붙었구 지금 서울대 준비하는데 저도 제가 이정도성적나올줄은 꿈에도몰랐어요 ㅋㅋ.. 하튼 님 열공하셔서 꼭 좋은데 가셧음좋겠네요....화이팅..
네...밥 드시구 열공하세요. 수능 끝난 후에 잉여의 판타지가 열립니다. 그때 열심히 들어오셔도 늦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