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nd YOU 아이유 [355877] · MS 2010 · 쪽지

2010-12-31 00:08:45
조회수 1,348

[뻘글] 여러분 서울대 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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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왠 헛소리냐고 생각하지만.. 갑자기 드는 질문입니다.
저는 작년에 수능치고 정말 참담했어요.. 지금 계산해보니 서울대 기준 점수 590.. 
그나마 3년동안 하늘을 보고 살았었는데 수능치고 서성한이 대학으로 보이더군요.. 그나마 가군 성대, 나군 한양대 넣고 떨어졌네요 

그런데 저를 정말로 참담하게 만든건 중학교때 저보다 아래였던 친구가 서울대를 가더라고요.. ㅠㅠ 그 기분 있잖아요. 나한테 안되는 녀석이 나보다 잘되면 배가 아픈거? 아우 정말 그때 만큼 인생에서 처절해본 적이 없네요.

그래서 재수재수 하라고 해서 재수학원을 알아봤는데 강대..가 안되더군요. 그래서 유시험 쳤는데 그것도 안되었죠 ㅎㅎ

지방이라서 서울와서 고생 많이 했어요.. 그래도 다시 하늘을 목표로 꾸준히 했지요. 원래 소심해서 대인관계가 좋지는 않았지만 재수시절처럼 바보스럽게 공부한적이 없었네요.

특히 외국어와 언어를 드립하면서 언어는 6월과 9월 모두 2개 틀리고..(잘한건 아니지만 작년 수능에 비해서 성적이 올랐죠..) 외국어도 올라가는 성적을 보면서 흐뭇했죠. 물론 수능에서 언어를 망치는 바람에 꽤나 고생했지만..


어쨋든 작년과 달리 올해는 제대로 공부한 수확을 하는거 같네요. 가군에 이미 연대 합격했으니.. 

이제 나군입니다. 솔직히 인문2 집어넣고 싶었어요. (저는 비잔티움 전공할거라서.) 그런데 성적이 너무 어쩡쩡해서 인지에 집어넣고 2배수 겨우 합격했네요. 그래도 내신이 좋아서 많이 커버했지만 그래도 논술에 부담이 있어서..

저는 저의 질문에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1.내 자신의 궁극적 목표의 커다란 도움점이 되므로
2.집안 가문 부흥..
3.학교 명예
4.그 친구에 지지 않으려는 마음

어쨋든 불논해서 반드시 관악산에서 여러분 뵙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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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가원장 · 281731 · 10/12/31 00:09 · MS 2009

    서울대에 제 인생을 걸었기 때문이죠. 남들은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고 할지 몰라도 적어도 지난 몇년간, 그리고 지금 제게는 서울대가 전부입니다.

  • I and YOU 아이유 · 355877 · 10/12/31 00:10 · MS 2010

    저와 마찬가지네요. 중요한건 저는 거기에다가 질투심까지 합쳐진 사례

  • 반도 · 351977 · 10/12/31 00:10 · MS 2010

    그냥 주어진 역할에 가장 부응하는거 같아서...

  • Devil★J · 351840 · 10/12/31 00:12 · MS 2010

    그냥 목표였기 때문에. 그거 하나네요.
    솔직히 올해 6,9월 까지는 참담했지만요.

  • 라지한판요 · 324324 · 10/12/31 00:13

    서울대가 어떤지 잘 모르니까.

  • Devil★J · 351840 · 10/12/31 00:13 · MS 2010

    어짜피 설대 간 친구들은 다 이과였기 때문에 질투 쪽은 없었던듯요 ㅎ

  • Oswald · 356352 · 10/12/31 00:15 · MS 2017

    입시하면서 작년생각하면 참 감사하다가도 한편으로는 내가 왜 대학에 가야만하는걸까? 왜 꼭 서울대여야만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드는것은 부정할 수가 없네요.. 고3때도, 재수때도 공부 목표의 전부라고 할 수 있었는데... ( 그럼 가지마! 하면 굴복하겠지만 )

    왜 서울대를 가느냐하면....

    1. 현실에 적용되는 등급의 논리
    2. 고생하신 부모님..
    3. 억울함해소.. ( 따지고 보면 별거 아닌데도 또 막상 잘간 친구가 뭐라하면 열폭.. )

  • 붉은달뜬밤에 · 328419 · 10/12/31 00:17

    일단 중학교 친구분에 대한 감정은 접어두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그 분이 뽀록으로 들어간게 아닌 이상...글쓴이가 안 본 사이에 눈물을 쏟으며 더 열심히 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미련이 없어지려나요 ?



    그리고 비잔티움 전공하실 생각이라면 좋은 생각입니다. 최근까지 비잔틴 제국이 꽤나 저평가를 받아서 말이죠...지금부터 시작하셔서 쭉 정진하시면 한국에서 비잔틴 쪽으로 제일가는 권위자가 되실수도 ^^...물론 길은 고되지만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 mymy · 312726 · 10/12/31 00:20 · MS 2017

    연대에서 반수했기 때문에(으잉?)?

  • DarKerAge · 292943 · 10/12/31 00:21 · MS 2009

    정말...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S대... 가고싶네요...

  • 설대가자!!! · 320488 · 10/12/31 00:27 · MS 2009

    서울대 과잠 보면 간지 폭발

  • 샤수리랑이 · 340545 · 10/12/31 00:32 · MS 2010

    1번 2번 4번 다요
    학교 명예는 뭐 교장이 볍진이라서

    근데 솔직히 전 연대도 아주 좋은학교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등록금싸고(가난해요 ㅠ) 왠지 최고인데 가고싶고
    남의눈을 좀 많이 의식하는거같네요 ㅋ;;

  • 아치쿤 · 266349 · 10/12/31 02:07 · MS 2008

    맞네요~ ^^ 다만 4번은 조금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 김리본 · 354996 · 10/12/31 00:46 · MS 20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Harmonist · 356782 · 10/12/31 00:49 · MS 2010

    전 1,2번 정도? ㅎㅎ

  • 한이야 · 346799 · 10/12/31 11:14 · MS 2010

    다른대학에 못난 학생들만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라는것을 미리 밝히고, 또 서울대에는 훌륭한 학생들만 있다는 이야기도 아니라는것도 밝히고나서,


    서울대에는 나보다 인격적, 학업적으로 성숙하거나 뛰어난 학생들이 많을거라고 생각되서 가서 같이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 ㅋ

  • 이알 · 275103 · 10/12/31 14:27 · MS 2017

    수시합격자니까 미리 선배들이랑 11학번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여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 서울대...라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어요 ~_~ 또 서울대라고 다른 친구들, 부모님, 친척들한테 대접도 다르고... 입학전에는 이 점이 좋은 것 같네요!! 정시합격하시면 학교에서 뵈요

  • 만당 · 335220 · 10/12/31 21:51 · MS 2010

    전 서울대가 아니라 서울대 자유전공을 가고싶습니다

    저는 제가 공부하고 싶은걸 공부하고 싶기 때문에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생이 될 거고

    저는 그저 세상을 알아가는게 좋기에 여러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전 1번입니다

  • 바른생활부 · 286859 · 11/01/01 18:14 · MS 2009

    저보다 못하던 학생들이 제 대학 보고 비웃을 게 싫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