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봄 [451270] · MS 2013 · 쪽지

2014-09-14 00:16:44
조회수 746

반성하고겸손하겠습니다.2달남기고스스로에게다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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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고 겸손하겠습니다..

꾸미고 친구들이랑 친해지는 것에 관심있는.. 내신한달만 딱 준비하는 그런 여고생이다가
고3때 처음으로 제대로 공부를 시작해서 모든 내면과 외면 그리고 친구들을 다 포기하고
미친듯이 1년달려왔다고 생갔했었는데 모의고사볼때마다 일희일비가 너무 심해서 엉엉울고
나보다 늦게시작한 애가 더 잘해서 열등감에 억울함에 담임샘앞에서 펑펑울고
9평때 잘봤다고 좋아하다가 9월이후풀어져서 수능때 정신없이보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학원들어간 초반에 여대가서 반수라도 할까하는 멍청한 생각에 시달리다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인간관계에 회의가 들정도로 공부하면서 친구랑 일도 많았고
친구때문에 내자신에게 화가나서 미친듯이 독하게 공부하면서
고2모의고사 444에서 시작해서 재수시작하고 다시본 6월 평가원 처음받는 375점
스스로 경계심을 갖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반친구들이랑 또 인간관계를 쌓고 말장난하고 웃고 떠들면서 9평을 망하고.. 진짜 너무 망해서 허무할 정도로 지금까지 시간을 보내고 오랜만에 오르비왔더니
매일매일을 소중히하며 보내시는 분들이 많네요.
매일 집에서 학원까지 1시간씩 버스로 통학하면서 그 소중한 시간을 잠으로 보냈던 제 자신이 부끄럽구요....1분1초 수능은 다가오는데..
습관처럼 겉으로 포장된 인간관계가 미래까지 이어질거야하는 멍청한 낙관적인 생각을 가진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한심하게 여겨집니다.
열심히하겠습니다. 독하게하겠습니다. 오늘 수업시간에 너무 졸려서 펜으로 찌르면서했는데도 결국 졸았어요.. 수업열심히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비몽사몽들어서 남는게 아무것도 없었네요. 서서 뛰면서라도 들었어야하는데..자습시간에 10-20분정도 잠깐 자면 정신맑아지겠지 하면서 엎드렸던 시간도 너무나 아깝고요.. 문득 재수초반 1분1초가 절박했던 시간이 생각나네요. 반친구삼사수생등 어떠한 인간관계에 신경안쓰고 공부에만 진짜 전념하고싶습니다. 말하고싶어도 어떻게든 입을 막고 생각을 막아야겠습니다..어짜피 수능끝나고 다 못보는거 맞죠?.. 상대적박탈감....그딴거 재수끝나고 좋은데가면 다 해결되겠죠뭐..
정신없이두서없이썼네요..재종반다니면서 매일7시간밖에 자습못했는데 반성해야겠습니다. 이번한달간은 월~금 9시간만들고 엄청 집중하겠습니다.
수시 딱 깔끔하게 접수하고 정시에 몰두하겠습니다
모두 윈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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