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잠이 잘 안와서 써보는 작년 수능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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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2시 반에 잠이들어 매우 맑은 정신으로 6시반에 기상 이때만해도 400점을 받을 수 있을거같았다. 집근처에있는 수험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7시 30분.. 정리해놓은 문학작품을 보며 머리를 풀고 책을 넣으라는 감독관의 지시에 가방을 정리하고 앞에다 놓으며 심호흡을 하면서 1교시 준비를 했다 40분이되자 벨이 울렸고 모든사람들의 국어영역 첫장이 넘어가는데 그만큼 긴장되고도 한편으론 기대됬던 순간도 없었던거같다 그렇게 정신없이 1교시가 지나가고 답을 맞추지 않으려했지만 같은 시험장에 친구들이있어서 어려웟던 현대소설 3점짜리를 맞춰봤지만 나만 다른답.. 멘탈이 살짝 흔들렸지만 어려웟던 수학문제를 풀며 머리를 미리 단련시켰다. 2교시 수리영역은 컨디션이 좋아서인지 생각보다 잘풀려서 30번을 남기고 시간이 30분이 남았다. 어려웠지만 다세서 답을 적었고 맞았을거라생각했다 같은학교에 배정받은 친구들과 점심을 먹으며 얘기를 했는데 역시나 답을맞춘다.. 수학이 어려웠다고한다. 하지만 수학은 잘본거같은 느낌이와서 기분이좋았다. 10분정도 눈을감고 쪽잠을 자고 영어를 준비한다. 영어가 시작되고 앞부분은 문제없이 풀어나갔다. 빈칸에 도착하자 뭔가 이상한것을 느꼈다. 눈앞이 하얘지는 백지화 현상을 이때처음 겪은것같다. 그리곤 35번 과학과 수학지문에 와서 멘탈은 붕괴되었고 거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뒤에 문제를 풀어나갔다. 생각해보면 이때 35번을 풀겠다는 오기로 7분가량 투자했는데 이것이 패인이 된거같다. 영어가 끝나고 반에서는 한숨소리가 들렸고 나도 멘탈이 흔들렸다. 정말 나만 못본건지 한편으론 불안하기도 했다. 이렇게 멘탈이 망가진 상태로 응시한 사탐..첫번째 한국지리는 거의 영혼이 나간상태. 될대로 되란식으로 풀었다. 뒤늦게 사문시간에 정신을 차려 제대로 풀어나가니 어느새 종료를 알리는 타종이 울렸다.
집에와서 가채점을 해보니 결과는 처참했다. 국어는 짐작한 3점짜리이외에도 다른 2점하나를 더틀렸고 수학은 30번을 잘못셌는지 틀렸고. 영어는 처참한수준 덕분에 한지도 망했고 사문은 선방해서 만점을 받았다 결국 등급은 21331... 재수선택 ㅠ
아마 개인적으로 망했던 가장큰이유는 영어폭탄도있지만 9월모의이후에 사탐몰빵으로 인한 밸런스 붕괴도 큰거같습니다. 문과는 경험해본결과 밸런스 흐트러지면 바로 감떨어지고 점수의 하락으로 이어지니.. 다들 밸런스관리 잘하시길 바라며 빨글을 마칠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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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100% 좋은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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