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시경 [43701] · MS 2004 · 쪽지

2010-12-30 17: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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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com] 제코, 맨시티의 화룡점정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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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코의 영입은 일정 부분 테베스의 돌출 행동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코가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에 잘 적응만 한다면 이제 더 이상 맨시티는 테베스에 끌려다닐 필요가 없게 된다.

또한 제코의 영입은 테베스 달래기 용도도 일정 부분 있다. 실제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맨시티 구단 관계자의 내부 소스를 통해 맨시티 구단에서 테베스에게 잔류를 설득할 때 내세운 카드가 바로 제코와 브라질 대표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벤피카) 영입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오고 3일이 채 지나기도 전에 맨시티가 제코 영입을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게다가 맨시티의 공격은 지나치게 카를로스 테베스에 집중되고 있기도 하다. 실제 테베스가 이적을 선언했던 12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맨시티의 팀 득점은 단 24골에 불과했고, 테베스는 홀로 10골 4도움을 올리며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득점 포인트를 홀로 올리고 있었다.

그 외 야야 투레가 3골을 넣었고, 마리오 발로텔리와 아담 존슨만이 각각 2골씩을 넣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1골 득점에 그치고 있었다. 즉, 득점 분포도가 지나칠 정도로 테베스에게만 집중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맨시티는 테베스 의존증마저 생길 정도였고, 테베스가 빠질 때면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했었다. 최근 들어 발로텔리가 골을 넣어주고 있기는 하지만 발로텔리 역시 언제 터질 지 모를 시한폭탄과도 같은 선수이다. 그러했기에 테베스에 집중된 득점 분포도를 다양하게 분산시킬 필요가 있었다.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이번 영입과 관련해 "우리가 제코를 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팀의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이다"라며 최대한 빨리 그의 영입을 완료짓고 싶다고 전했다. 독일 언론들 역시 아스톤 빌라전에서 4대0 대승을 거두면서 2위에 오른 맨시티가 제코 영입을 통해 이번 시즌 우승 대권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코가 영입된다면 바로 최전방에 배치될 것이다. 잉글랜드 언론들은 맨시티가 제코를 1월 시작과 함께 영입하기를 희망하고 있고, 당장 1월 5일 아스널전부터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 제코와 테베스, 그리고 다비드 실바의 공격 삼각 편대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발로텔리는 슈퍼 조커 역할을 수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백업 공격수로 출전하고 있는 선수는 조이지만, 조는 출전할 때마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약팀 상대로는 발로텔리와 제코, 그리고 테베스 스리톱에 실바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로 내리면서, 그 아래에 니겔 데 용과 야야 투레가 더블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 형태로 공격진을 받쳐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제코는 제공권도 뛰어나고 영리한 움직임을 보이며 양발 모두 능하다. 장신 공격수치고 스피드도 빠른 편에 속한다. 게다가 도움 능력 역시 갖추고 있다. 그는 매시즌 두자리 수에 가까운 도움을 기록 중에 있다(08/09 시즌 26골 10도움, 09/10 시즌 22골 10도움). 말 그대로 공격수가 갖추어야 할 모든 요건을 갖춘 토털 패키지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준 기량만을 놓고 보면 에우베르 이후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지배력 있는 공격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단히 말해 2000년대 들어 분데스리가가 가장 자랑할만한 공격수가 바로 그였다.

지난 두 시즌 동안의 제코는 말 그대로 분데스리가 무대를 폭격하는 인상이었다. 특히 08/09 시즌의 활약상은 단연 뛰어났었다. 비록 팀동료 그라피테에 밀려 아쉽게도 득점왕을 차지하진 못했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08/09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로 제코를 꼽았다.

지난 시즌 역시 챔피언스 리그와 유로파 리그 등 유럽 대항전을 오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22골 10도움과 함께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도 두 경기 모두 골을 넣으며 강팀 상대로도 통한다는 걸 입증해냈다. 즉, 제코가 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상을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다면 그의 영입은 맨시티에게 있어 화룡점정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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