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틴 [381817] · MS 2011 · 쪽지

2014-08-18 01:12:29
조회수 1,086

1학년 1학기다니고 일반휴학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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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대학을 다니는 의미를 '아직은' 못찾겠어서 그렇습니다.
저희과는 취업이 굉장히 잘되는과인데 진로가 정해져있습니다.
그만큼 이쪽 세계도 좁고 선후배관계도 굉장히 빡빡하고 과 분위기도 약간 그래요.
중앙동아리는 별로 싫어하고 과동아리에서만 놀라고하고...
그러다보니 캠퍼스생활도 만족을못했고 전공도 솔직히 안맞고...대학생활에 아예 흥미를 잃었습니다.
제가 가고싶어하던 대학도 아니구요. 점수맞춰서 온겁니다.
1학기때도 전공공부가 재미없다보니 수업시간마다 스마트폰질하고
동기들이랑 맨날 놀러다녔네요. 그래봤자 pc방 노래방이 끝이지만...

그리고 금전적인문제. 등록금이 500만원에 가까운데 1학기를 되돌아보면
한학기에 500만원씩내면서 가는 의미를 못찾겠습니다.
캠퍼스생활이 재미없는거랑 연관이 될수도 있겠네요.
이번에 시간표를 월금 공강으로 짰는데, 주3회 3달정도 다니면서 500만원낸다는게 너무 아깝습니다.
제가 지금 딱 드는느낌이 '졸업장 구입하러 학교다닌다' 이거에요.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일하면서 여행도 다니고싶구요.
아예 주 6회 정규직으로 유니클로,지오다노 이런곳에서 일해보고싶습니다.

제 계획은 1학기 일해본다음 내년 1월에 입대할생각입니다. 이번 10월에 각종 특기병들 넣어보고 의경도 계속 지원해보면서
늦어도 내년 2~3월 안에는 입대할거에요.

대학 적성에 관해서는...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과는 취업도 잘되고 현실적인 학과인데 저랑 안맞는거구요.
제가 지향하는 과는 제가 흥미로워하는 공부를 할수있는대신 취업이...잘안됩니다
재수해서 대학오기도했고... 삼반수가 답이지만 리스크도 크고 아직 제 진로를 정확히 몰르겠어서
1학기 쉬고 군대에서 2년 생각해보면서 진로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지금상태에서 1학년 2학기 다녀봤자 등록금 날리는꼴밖에 더 안될거같습니다.

사실 이학교에 대해 '일단은' 졸업할생각은 별로 없는데
친척이나 주변인들이 말하는것도 그렇고 취업이 잘되는 과다보니 다 반대해요.
그리고 저도 이상만쫓는다기보다는 현실도 어느정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지금 다니고있는 대학이 맘에안들지만 쉽게 반수결정을 못내리는거구요.
군대가 모든걸 해결해줄거같진 않지만 군대에서 많은사람들과 생활해보고
2년동안 있으면서 진로에 대한 답을 얻을수있을거같습니다.

1학년 1학기다니고 휴학은 반수아니면 대부분 안할텐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반수목적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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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니 · 388364 · 14/08/18 01:16 · MS 2017

    예과, 본과가 나뉘어진 학과에 재학중이신듯 하네요

    학교를 옮긴다든가 하는게 아니고 결국 거기서 졸업을 하실거라면 졸업을 빨리 해두는 것이 좋다는게 개인적인 생각

    근데 예과면 시간 많을거같은데 아니신가보네요

  • 곡틴 · 381817 · 14/08/18 01:21 · MS 2011

    아닙니다ㅋㅋ그런학과였으면 휴학하고 군대갈생각안하죠ㅋ

  • 박대니 · 388364 · 14/08/18 01:29 · MS 2017

    아 군대면ㅋㅋㅋ 그렇겠네요... 과동아리가 보통 그런곳에 활성화돼있어서 착각함

    근데 지금 휴학한다고 바로 군대갈수있는게 아닐텐데 (미리 신청하신게 아니면ㅠ)
    그리고 군대간다고 해도 진로에 대한 답이 확 떠오를것같진 않네요(제가 미필이라 잘은 모르지만)

    고민이 많으실텐데 힘내세요ㅎㅎ

  • 하플 · 505036 · 14/08/18 04:18 · MS 2014

    의학 계열인줄ㅎㅎ

  • 늪님 · 383829 · 14/08/19 14:37 · MS 2011

    저랑 생각이 비슷하네요. 일단 수강신청은했는데... 다니긴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