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는 밥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752923
혼자 먹는 밥은 10분이면 된다
주변 테이블을 살피고
주문받기 쉬운 곳에 앉아
메뉴판을 펼치지도 않고
오면서부터 정했던
돈까스 하나요
주문을 받고
나오기전까지
네이버 메인 연예뉴스 댓글 탐방
혹은 주위에 사람이 많으면
아까 공부했던 몰랐던 내용 검색
식사가 나오면
핸드폰을 멈추고
감사합니다
시선은 오로지 돈까스에
씹는 속도를 기다리며
포크로 돈까스를 집고 있으면
어느새 접시는 비워져 있다
물을 먹고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거스름돈을 받고
안녕히 계세요
하루 중
세 마디, 입을 뗄 수 있는
유일한 10분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승점차이 진짜 토나오네 2점차에 챔스권 5팀 ㄷㄷ
-
나는 말하는감자 0
-
내신이 힘들면 0
내신을 때려치워 시발 종이쪼가리 짜증나는거 찢어버리면 그만인데
-
오랜만에 본캐솔랭하는데 탑 시발련이 라인전 쳐발리고 자꾸 사이드 나 따라오길래...
-
수학 공부법 0
중학교때까진 적당히 학원만 다녀도 A 나와서 맨날 숙제 안해가다가 고1 모의고사땐...
-
덕코 주세요 1
레어 사고싶어ㅠ
-
옮스타 친추뜨네 0
나는 본계만 써서 팔로우 걸면 부담스럽겠지?
-
주변 사람들 보니깐 자퇴생에 대한 편견이 생기는게 어느 정도 이해는 됨 ㅜ ㅋㅋ...
-
아무도만나기실타 1
아
-
하 다음에도 이런 생ㄱ가 안들게 열심히 해야디
-
종강안하나 1
할때됐는데
-
내신 너무 힘들어요 정말 시험 범위 개많아.....ㅠ
-
a 가능할라나 2
MVT IVT 부피 이정도만 좀 더 보면 되긴 혀..
-
걍 전설임... 보는 내내 흐뭇해짐
-
에리카 입결 생각보다 높아서 좀 놀람 막 4~5점대인줄 알았는데 2점...
-
내 학벌열등감 2
은 27수능까지 끝나야 사라질듯 그전에는 가슴속 어딘가에 계속 아쉬운감정을 품고...
-
ㅂㅅ팀
-
. 0
별이 빛나는 이 밤 가슴속 떨리는 마음너를 향해 모두 줄게 babe 좀 더 내게...
-
이야기 들어보면 다른 세상에 사는것 같음
-
똥먹기 2
미소녀 똥 우걱우걱
-
이제이것만 다 외우면
-
궐기에서 오르비언 봄 14
기만자였던것임.. 그들을.믿어선안돼
-
ㄹㅇ
-
오늘도 졌군 6
익숙해 형제구단 토트넘은 맨유 따라 패배를...
-
센츄 4
내일 공부하다가 와보면 달려있겠지?ㅎㅎ
-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아무 이유 없이 갈구는건 없었던 거 같은데 아무 이유 없이...
-
여러모로 뭣된듯 1
학교 화학 기출이 2컷이 나와.....
-
잘잤다 4
어라 중간고사 공부는....
-
학교 수업 끝나고 따로 병원 안가고 학교 병원에서 진료 받아도 되요?
-
계획 6
6모때 센츄 수능끝나고 약뱃 히히 드가자
-
알겠다고 했음...
-
2주만 뻐팅기자 0
못할듯
-
ㅎㅎㅎ
-
언매 89 (3 12 20 21틀) 미적 62 (찍은거 다틀림) 영어 98...
-
더 나올 수 있는 포인트도 충분함. 수도권 집중이 강화되었다고 했지 막상 서울특별시...
-
수시딸깍 지둔충보다 내가 낫다는걸 증명하고 싶음 솔직히 성공확률 이제 별 안높은거...
-
빅뱅 신나는노래도 넘사지만 이 둘은 뭔가 들을때마다 뭐가있음 뭔가그...
-
돌아오는 월화수목금토일을 이번주라고 하는 사람들 많은데 너무 헷갈림요.. 저는...
-
공부를 안하다시피 했었고 승무원이 꿈이라 면접 준비해서 전문대를 갈 생각이었는데...
-
제2외 해보신분??
-
내일 할일 0
더프 대비 한국사 공부 조금 지구1 복습 생2 이것저것 내신 대비 미적 적당히
-
실전개념강의 처음듣는데 이창무심화특강이 좋은가요 양승진 기출코드가 좋은가요 고2모고2등급입니다
-
[비상]확통런할까요?( 근데 고3얘기와 현재 현황을 끼어넣은) 9
안녕하세요! 맨날 그냥 눈팅만하다가 수학 선택과목이 고민이 너무 되어서 글을...
-
우리나라 1
일본이나 미국이랑 합치면 오히려 좋음 난 찬성할거임 아근데 중국이랑은 ㄴㄴ 그건안됨
-
“편식의 왕”
-
현재 양승진 기출코드 수1, 수2, 미적분 수강하고 있습니다. 5월에 기출코드...
-
못보면 뭐 어쩔껀데
-
반수고민 10
안녕하세요 무휴학반수를 고민하고있는 대학교1학년입니다. 현역수시로 서성한에 입학했고...
나도 저러는데 글로보니 슬프네...ㅋㅋㅋ
황지우 - <거룩한 식사>
나이 든 남자가 혼자 밥 먹을 때
울컥, 하고 올라오는 것이 있다
큰 덩치로 분식집 메뉴표를 가리고서
등 돌리고 라면발을 건져 올리고 있는 그에게,
양푼의 식은 밥을 놓고 동생과 눈흘기며 숟갈 싸움하던
그 어린 것이 올라와, 갑자기 목메게 한 것이다
몸에 한세상 떠넣어 주는
먹는 일의 거룩함이여
이 세상 모든 찬밥에 붙은 더운 목숨이여
이 세상에서 혼자 밥 먹는 자들
풀어진 뒷머리를 보라
파고다 공원 뒤편 순댓집에서
국밥을 숟가락 가득 떠 넣으시는 노인의, 쩍 벌린 입이
나는 어찌 이리 눈물겨운가.
울지마바보야
진짜 공감..... 저는 그 속에서 유일한 여유를 즐기기위해 밥먹으면서는 오르비를 봅니다ㅋㅋ
혼자 밥먹는거 이상한건가요? 딱히 특별한 일 없으면 혼자먹는 편인데...
졸라웃김ㅋㅋ
뭐가요
걍 공감대고 내상황같아서 웃긴단건데요..
공감되네요ㅠㅠ 짱...
몇년전 나를 그대로 옮겨논듯..
옆에서 아는 친구들 만나면 "어? ㅇㅇ야 오랜만이다? 여기서 혼자 뭐해" 하..식당에서 뭐하겠니 그냥 모른척하고 가줘 제발...ㅠ
울지마바보야
난정말괜찮아
작년에 재수했을 때랑 똑같네요 크흡.. 고시식당 다니면 그마저도 말 안해요. 이미 식단이 짜여져 나오니까..
ㅋㅋㅋㅋ 맞아요 ㅋㅋㅋㅋ 제가 지금 그러고 있네요
말 한마디도 안하는 .. 안한다기 보다는 할 상황이 없는..ㅠㅠㅠㅠ
걍 느긋하게드세요
...난 먹어도 20분 걸리던데.. 저는 대학 학사식당에서 먹는 데 안면 튼 아줌마가 계심!!
항상 밥을...엄청 가득...돼지 되겠음...ㅠㅠ
아줌마 왈 나랑 말 안 하면 언제 말 하겠누. 학생 김연아 선수 남친 생긴 거 알아? 블라 블라.
너무 감사함ㅠㅠ...
오늘은 학생 오늘이 백일이더라! 조금만 참고 힘내 알았지! (소곤소곤)아줌마가 특별히 돈까스 하나 더 줬어 찡긋
ㅠㅠ 오늘 진짜 폭풍감동함. 돈까스 먹으면서 울뻔 ㅠㅠ
좋은 인연 참 많이 만나는 듯ㅠㅜ
와 진짜 공감.... 하루중 말하는게 딱 한번
식권주세요 할때뿐 ㅠㅠ
전 대학식당에서 혼자먹는데 이제익숙해용ㅜㅜ여자혼자먹는건 별로없더라구요 흑
혼자 먹으면 맛에 집중할 수 있어서 전 더 맛있던데 ㅋㅋㅋㅋ
전 혼자먹으면 빨리먹고 일어날수있어서 좋아요 ! 주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