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대 [415382] · MS 2018 · 쪽지

2014-08-03 18:21:32
조회수 1,032

어느 게으른 재수생의 푸념+일상생활기+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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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바야흐로 철없던 고1..

수능 D-1 때 학교 선배들 시험장 보러가야되서 학교일찍끝내줫을때

애들이랑 교실청소하면서 나는 재수가좋아 노래틀어놓고 리듬에맞춰 벽손걸레질하던때가

엊그제같은데.. ㅋㅋㅋ 이때만해도 진짜 내가 재수할줄은몰랐는데

어느덧 시간은 흐르고 흘러 재수생활 D-100일에 가까워지고잇음..

재수 5월달까지는 나름 열심히한다생각했는데 이때 독학재수학원을 다니고있었는데

아침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공부했었음 근데 순수공부시간을재보니까 10시간이상뽑기가 너무힘든거임

그래서 바보같이 독서실에서 혼자빡공하면서 순공 15시간뽑아야겠다! 하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학원을 나오게됨.. 저는 고1때부터 롤쟁이였기때문에 나의 롤에대한 욕구를 학원이 억제시켜주고있었다 

는걸깨닫지못하고있었음 빡공할꺼라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학원을 나오니까 갑자기 찾아온 자유가

나는 너무좋았었음.. 그래서 일주일만 롤로 그동안 학원의 억압때문에 지친 나의심신을 달래자는

말도안되는 생각을하게됨.. 근데 이게진짜 한번롤을시작하니까 멈출수가없었음 그렇게 바보같이

5월말부터 7월2일까지 롤을 맨날함.. 롤은정말 사람인생을 망치는게임인거같음..

다행히도 7월2일날 끊임없는 시도끝에 롤을끊는데 성공함 이때 롤을끊을때 응답하라1997 보는맛에

롤을끊을수있었음 근데 롤을끊고나니까 응답하라 1997 성시워이한테 푹빠져서 한동안 허덕였음

그리고또 롤을끊으니까 나의문제점은 롤뿐만이아니었다는걸 꺠닳았음 나의 문제점은 롤도 문제였지만

나태한 생활습관이었음 맨날 오후12시~1시에 깨다보니 전날에 계획했던 학습계획이 다 망해서

그냥 오늘하루는 티비보면서 쉬어야겠다.. 이생활이 20일정도 지속됨.. 그렇게 의미없는 생활을하면서

꺠닳은것이있었음 그것은 바로 공부를 해도 스트레스를 받고 공부를안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거임

공부를하면 정말힘들고 외롭고 지쳐서 스트레스를받았음, 공부를 안하면 내가지금 공부를해야하는데 

안하고 빈둥거리고있는것 떄문에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음 근데 둘다 스트레스를받긴하지만

공부를끝마치고 집으로걸어갈때는 정말뿌듯햇음 .. 

그러다 엊그젠가 책을보면서 방황하는 나의 마음을 다잡기위해서 교보문고로향함

그러다가 고승덕형님께서 쓰신 수기를 발견하게됨 책을사서 집에와서 정독했음 

책을읽다보니 내가지금까지해왔던 노력은 남들과 다를게없다는걸 꺠닳았음..

그래서 나도한번 노력이란걸 해볼려고함.. 내가지금까지 해온 생활을 봤을때 

정말 험난한 여정이 되겠지만 어짜피 딱 100일밖에안남은거 한번 목숨걸고 해볼려고함

제목표는 수능만점임 내가생각해도 웃긴데 ㅋㅋ 비웃으셔도 상관없음

불가능한것처럼보이는것도 정말 정말 진심으로 노력하면 된다는걸 나스스로에게 한번보여주고싶음,..

사람은 하루아침에 바뀌지않기때문에 분명 처음몇일간은 삐걱거리겠지만 그때마다 개선하면서

목표를 한번 이뤄보겠음..  이런거 처음써보는데ㅋㅋ.. 굉장히 오글거리네여 ㅋㅋ

수능끝나기전까지 속세와단절하고 수능끝나고 꼭 목표이뤄서 인증샷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뭐.. 실패해도 인생에 도움이됬다고 생각할거에요

할튼 다들 수능대박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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