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첨삭] 천하제일논술대회 : 1번 참가자의 답안 첨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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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아름다움 (13인문).pdf
천하제일논술대회. 1번 참가자 isd4684.pdf
안녕하세요.
<문제 1> : 제시문 (가), (나), (다)의 공통된 주제어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가), (나), (다)를 비교하시오.
[첫 번째 참가자의 답안]
제시문 (가),(나),(다)는 ‘미의 근원’이라는 측면에서 글을 서술하고 있다.
제시문(가)에서 문인화가들은 휘어지고 병든 매화를 좋아하는 괴박한 미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문인화가들의 ‘미의 기준‘이 매화 판매자에게 전달됨에 따라 인근 매화가 병든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제시문 (나) 에서는 의상대사가 만든 무량수전의 계획된 조화로움과 절제된 구성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제시문 (다) 에서는 르네상스시대에 궁정의 여성이 요구받는 우아함이 여성의 태도에 달려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 제시문 (가)와 (나)는 제 3자가 객체에 아름다움을 부여하고 감상자는 미의 기준을 바탕으로 감상하는데 반해 제시문(다)는 아름다움이 객체가 나타내는 의도에서 드러난다는데 차이가 있다.
제시문 (가)에서 문인화가와 ‘나’는 매화상인이 만든 매화의 외형적인 모양, 상태에 따라 아름다움에 대해 서술하고 있고 제시문(나)또한 의상대사라는 인물을 통해 만들어진 무량수전의 아름다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감상자는 의도가 담겨진 객체에서 자신의 기준에 비추어 평가를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제시문 (다) 는 아름다움은 아름다움을 요구받는 여성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본다. 이는 감상자의 미적 기준에 따른 감상이라기 보다는 객체의 의도를 통해서 감상자가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감상자의 미의 기준은 객체의 태도나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제시문 (가)와 제시문 (나)도 감상자의 태도에서 차이점이 보인다.
제시문(가)에서 문인화가들은 자신들의 미의 추구를 위해 제 3자의 의도에 영향을미치고 주변에 폐해를 끼쳤는데 비해 제시문 (나)의 감상자는 제 3자의 의도를 수동적으로 감상했다는 점에서 태도가 미친 영향을 알 수 있다.
<문제 1> : 제시문 (가), (나), (다)의 공통된 주제어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가), (나), (다)를 비교하시오.
[첫 번째 참가자의 답안 첨삭]
제시문 (가),(나),(다)는 ‘미의 근원’이라는 측면에서 글을 서술하고 있다.
-> 가, 나, 다의 공통점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발문에서 공통된 주제어를 찾으라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이 학생은 ‘미의 근원’을 그 주제어로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은 ‘아름다움’이라는 주제어를 설정하는 데 반해서 ‘아름다움의 근원’이라고까지 구체적으로 주제어를 잡은 것은 각 제시문의 논리와 맞아 떨어진다면 주효합니다.
-> 일단 이 ‘미의 근원’이라는 주제어 설정 자체의 정오 여부를 판단하기에 앞서 발문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지킨 것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싶네요. 연세대학교에서는 이 문항에 대해서 ‘공통의 주제어’를 찾으면서 반드시 그 근거를 들어줄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발문에 그런 말은 없었지 않느냐고요?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당연히 모든 ‘주장’에는 ‘근거/전제’가 필요합니다. 근거를 대지 않은 주장은 생떼죠. ‘미의 근원’이라는 공통의 주제어를 가진다는 ‘주장’을 폈다면 반드시 그 근거를 서술해주어야 합니다.
P : 근거 | -> | Q : 공통의 주제어 (주장) |
? | -> | 미의 근원 |
-> 학생의 답안은 이런 논리 구조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 것일까요?
제시문(가)에서 문인화가들은 휘어지고 병든 매화를 좋아하는 괴박한 미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문인화가들의 ‘미의 기준‘이 매화 판매자에게 전달됨에 따라 인근 매화가 병든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제시문 (나) 에서는 의상대사가 만든 무량수전의 계획된 조화로움과 절제된 구성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제시문 (다) 에서는 르네상스시대에 궁정의 여성이 요구받는 우아함이 여성의 태도에 달려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제시문 (가), (나), (다)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학생은 아마도 이 세 제시문의 요약을 통해서 앞서 말한 ‘미의 근원’이라는 주제어를 왜 설정했는지 근거를 제시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미의 근원’을 공통의 주제어로 삼은 이상 근거로 제시된 이 부분에서는 ‘미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언급하고 있다는 점 까지는 서술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아쉬운 부분은 제시문 (가)에 대한 서술입니다.
-> (나), (다)에 비해 (가)는 각 제시문의 ‘미의 근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뒷받침이 드러나지 못합니다. 단지 (가)에서는 문인화가들이 괴벽한 미의 기준으로 상인들로 하여금 매화를 병들게 만든다는 사례가 제시된다는 언급이 있을 뿐입니다. 다른 제시문들에 대한 서술과 비교해보죠.
참가자가 든 근거 | > | 공통된 주제어 ; 미의 근원 |
????????????? | > | 매화의 아름다움의 근원 |
계획된 조화로움, 절제 | > | 무량수전의 아름다움의 근원 |
여성의 태도 | > | 궁정 여성의 아름다움의 근원 |
-> (가)가 이렇게 지적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결국 (가)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가)의 필자가 말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가)의 필자는 분명히 문인화가와 상인과 대립되는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상인과 문인화가는 (가)를 쓴 필자의 입장에서 ‘비판받는 입장’입니다. 쉽게 말하면 ‘욕먹는 입장’입니다. 학생이 쓴 답안은 (가)의 입장이 될 수 없는 측의 입장을 (가)의 논지로 착각한 경우, 혹은 갈팡질팡 하다가 제대로 답안을 작성하지 못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보세요.
-> (가)는 이렇게 정리됩니다. SVO표를 활용해보죠.
S | V | O |
필자 : (가)의 입장 | 비판, 욕 | 매화를 성기게 하는 문인화가와 상인 |
아름다움을 느낀다. | 자연 그대로의 매화 (인위성이 배제된 매화) | |
문인화가 : (가)의 비판받는 입장 | 아름다움을 느낀다. | 성기게 된 매화 (인위성을 가진 매화) |
상인 : (가)의 비판받는 입장 | 성기게 한다. (인위성을 가미한다) | 매화 |
-> 이 참가자에게 팁을 주자면 이렇습니다. 2011학년도 연세대학교 사회 문항인 ‘과학적 인과론’ 문항의 (가) 제시문을 주의 깊게 읽어보세요. 지금 풀었던 ‘아름다움’문항과 마찬가지이지만 더 어렵게 느낄 수 있는 함정이 있습니다. 놓치지 마시고 반드시 짚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제시문 (가)와 (나)는 제 3자가 객체에 아름다움을 부여하고 감상자는 미의 기준을 바탕으로 감상하는데 반해 제시문(다)는 아름다움이 객체가 나타내는 의도에서 드러난다는데 차이가 있다.
-> 첫 번째 비교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제 3자’가 아름다움을 부여하는가라는 기준입니다.
-> 아쉽지만 이러한 기준 설정은 연세대학교 기출 문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이 드러나는 기준 설정이라고 하겠습니다. 어느 학교든 마찬가지지만 비교를 하는 데 있어서 각 제시문의 중심논지에서 얻어지는 기준이 아닌 ‘자의적’인 기준을 들여와서는 안 됩니다. 학생이 작성한 답안은 아름다움 그 자체에 대해서 각 제시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넘어서 그 이면에 있는 작은 내용을 억지로 끌어다가 답안을 구성한 것입니다.
-> 여기서는 바로 비교기준의 답을 제시하지 않고 이를 찾아가는 사고과정을 한번 쭉 제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렇다면 대체 어쩌라는 것이냐는 질문이 생길 수 있겠죠?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다시 앞으로 돌아가보죠. 발문에서는 ‘공통된 주제어’가 무엇인가? 에 대한 요구사항이 등장했는데요. 각 제시문의 논의를 보면 일단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다시 각각의 논지를 정리해보죠.
-> (가)는 아름다움에 인위성을 가미한 입장을 비판하며, 자연 그대로의 대상이 감상자에게 아름다움을 가져다 준다고 봅니다. (나)는 부석사 무량수전의 예를 들어 인간의 계산과 자연환경이 조화되어 감상자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고 봅니다. (다)는 인위적 계획과 계산으로 얻어지는 여성의 태도(스프레짜투라)가 감상자가 아름다움을 느껴게 해준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 넓게 보면 ‘아름다움’이라는 공통된 주제어를 가지고 있는 이들은 아름다움을 어떻게 정의하는가가 다릅니다. (가)는 아름다움을 인위적 계산, 개입이 배제된 것으로 보지만 (나), (다)는 미적 인식의 대상물에 대한 인간의 인위적 계산, 개입이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즉, 첫 번째 비교기준은 당연히 ‘미적 인식 대상물에 대한 인위적 계산, 개입 여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각 제시문들은 분명히 이 지점을 쟁점으로 삼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대체 무엇이 아름다운 것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직접적이고 본질적인 답인겁니다.
인위적 계산 / 개입의 구체적 형태 | > | 아름다움의 근원 | > | 아름다움 |
X | > | 자연 | > | 매화 |
자연과의 조화 | > | 자연 +인위적 계산 / 개입 | > | 무량수전 |
인위성이 자연미를 만드는 역설적 합일 | > | 자연 +인위적 계산 / 개입 | > | 여성의 우아함 |
-> 정리하자면 비교기준은 절대 어떤 ‘인위적인 제시문 뜯어보기’라는 과정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비교기준은 반드시 제시문 ‘내’의 읽기와 제시문 ‘간’ 읽기를 통한 공통된 논리의 흐름 하에서 나오게 되어 있답니다. 주제어를 두고 이 주제어가 무엇인가? 그리고 이 주제어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이런 질문에 대한 각 제시문의 공통적인 답변과 차이가 나타나는 답변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시고 기출 문제를 접근해보시기 바랍니다.
제시문 (가)에서 문인화가와 ‘나’는 매화상인이 만든 매화의 외형적인 모양, 상태에 따라 아름다움에 대해 서술하고 있고 제시문(나)또한 의상대사라는 인물을 통해 만들어진 무량수전의 아름다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감상자는 의도가 담겨진 객체에서 자신의 기준에 비추어 평가를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제시문 (다) 는 아름다움은 아름다움을 요구받는 여성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본다. 이는 감상자의 미적 기준에 따른 감상이라기 보다는 객체의 의도를 통해서 감상자가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감상자의 미의 기준은 객체의 태도나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 특별히 첨삭할 만한 사항은 없습니다. 비교기준이 잘못 설정되었기 때문에 첨삭할 부분이 없다고 보는게 맞겠네요. 상당히 아쉽습니다.
그런데 제시문 (가)와 제시문 (나)도 감상자의 태도에서 차이점이 보인다.
-> 두 번째 비교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 기준이 엇나갔으니 두 번째 기준은 당연히 엇나갔겠죠. 물론 그렇기는 합니다만 여기서 학생의 답안을 하나 칭찬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제 1 비교기준’에서 한 쪽 편으로 나뉜 ‘패거리 제시문’의 공통점은 ‘제 2 비교기준’에서 ‘차이점’의 기준으로 기능한다는 점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 (나)와 (다)는 모두 아름다운 대상에 ‘자연’의 모습과 ‘인위적 계산, 개입’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둘은 여기서 다릅니다. 자연의 모습과 인위적 계산, 개입의 양자가 서로 ‘조화’되는 것이냐 아니면 양자가 완전히 인위성 안에서 ‘역설적 합일’이 이루어지는 것이냐 하는 문제죠. (나)는 자연과 인위성의 ‘조화’를 통해 아름다움이 얻어진다고 하지만 (다)는 철저한 인위성의 개입으로 얻어진 ‘자연스러운 모습’이 곧 아름다운 것이라고 이야기하죠. 즉 아름다움이 ‘자연+인위’라는 점은 같지만 그것이 어떤 형태의 ‘+’인가 여부에서는 다시 상반된 입장을 가지게 된다는 겁니다.
제시문(가)에서 문인화가들은 자신들의 미의 추구를 위해 제 3자의 의도에 영향을미치고 주변에 폐해를 끼쳤는데 비해 제시문 (나)의 감상자는 제 3자의 의도를 수동적으로 감상했다는 점에서 태도가 미친 영향을 알 수 있다.
-> 역시 아쉽지만 특별히 첨삭할 만한 사항은 없습니다.
~~~~~~~~~~~~~~~~~~~~~~~~~~~~~~~~~~~~~~~~~~~~~~~~~~~~~~~~~~
<문제 2> 제시문 (라)의 의미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가)를 평가하시오.
[첫 번째 참가자의 답안]
2.
제시문(라)에는 가공되지 않은 다이아몬드원석과 가공된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있는데,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첫째로 가능성의 측면에서 볼 수 있다. 가공되지 않은 다이아몬드 원석은 가공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결과물이 천차만별이다. 그렇기에 모든 원석이 물방울 다이아몬드처럼 희귀한 다이아몬드가 된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석이 물방울 다이아몬드보다 가치가 낮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두 번째는 보존의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자연 상태인 사물을 인위적인 힘을 가해 조작하는 것에 부정적이다. 사물은 인간이 원하는 데로 변형하고 다룸으로써 자연을 훼손하기보단 원래 그 상태를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들의 입장에서 볼 때, 아무리 아름다운 물방울 다이아라도 그들에게는 부정적인 사물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두가지 입장에서 제시문(가)를 보자. 제시문 (가)에서 원석에 해당하는 것은 매화 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제시문(라)와 다른점은 일반 사람에게 다이아몬드원석은 가공전 보다 가공후가 가치있게 보이고, (가)는 매화의 가공전이 가공후보다 가치있게 보인다는 것이다.
가능성의 입장에서 봤을 때, 가공전의 매화는 더 가치있는 재화가 될 수도 있지만 더 가치가 더 하락할 수 도 있다. 여기서 가치의 높고 낮음은 보편적인 기준이 아니라 개인의 미적 기준에 따른 것이므로 누군가에게 가치가 있다고해서 보편적으로 가치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가공전의 매화는 보존의 측면에서 봤을 때 ‘나’가 추구하는 대상이다. 어떠한 인위적인 조작없이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했기 때문이다. 전체 매화가 병든 매화로 조작되었을 때 ‘나’의 입장에서는 매화의 가치가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문인화가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가치가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
<문제 2> 제시문 (라)의 의미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가)를 평가하시오.
[첫 번째 참가자의 답안 첨삭]
제시문(라)에는 가공되지 않은 다이아몬드원석과 가공된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있는데,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첫째로 가능성의 측면에서 볼 수 있다. 가공되지 않은 다이아몬드 원석은 가공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결과물이 천차만별이다. 그렇기에 모든 원석이 물방울 다이아몬드처럼 희귀한 다이아몬드가 된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석이 물방울 다이아몬드보다 가치가 낮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두 번째는 보존의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자연 상태인 사물을 인위적인 힘을 가해 조작하는 것에 부정적이다. 사물은 인간이 원하는 데로 변형하고 다룸으로써 자연을 훼손하기보단 원래 그 상태를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들의 입장에서 볼 때, 아무리 아름다운 물방울 다이아라도 그들에게는 부정적인 사물이 되는 것이다.
-> (라)의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을 들여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학생은 정말 ‘다양한 관점’을 들여왔습니다. 물론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어떤 관점을 들여와서 해석해도 무방하기는 합니다. (즉 참가자가 작성한 ‘가능성’과 ‘보존’의 측면을 통한 답안의 작성이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 하지만 여기서는 현실적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라)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난 뒤에 발문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그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가)를 평가하는 겁니다. 도식화해보자면 이런 구조입니다.
다양한 관점 | (분석) -> | (라) | (평가) -> | (가) |
-> 생각해보자면 이렇습니다. (라)는 어떤 관점으로 분석해도 분석할 수 있는 대상입니다. 즉 (라)는 그 자체로는 어떤 ‘입장이나 주장’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러나 (가)는 어떤가요? 평가의 대상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어떤 ‘입장이나 주장’을 가졌음을 의미합니다. 결국 이런 겁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라)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를 평가하라는 말은 다양한 관점에서 (가)를 평가하라는 말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라)는 그 자체로 어떤 관점으로든 분석할 수 있는 ‘가치중립적’인 것이니까요.
-> 즉, 저는 이런 생각을 하기를 권합니다. 앞선 1번 문항과 2번 문항을 떨어뜨려서 생각하고 풀려고 하면 문제를 2번 푸는 꼴이 됩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는 겁니다. 물론 모든 관점을 앞선 제시문에서 가져올 필요는 없습니다만 다양한 관점은 말 그대로 다양한 관점이기에 앞선 1번 문항에서 부딪혔던 (나), (다)의 입장을 충분히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실제 다른 연세대학교 기출문항들은 아예 ‘다양한 관점’을 전제하지 않고 ‘앞선 제시문’을 논의에 가져올 것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문항들이 있습니다. 결국 제시문들 간의 입장이 부딪히는 지점, 그러니까 ‘차이’가 발생하는 지점에서 상대에 대한 ‘비판’도 유효하게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니까요.
-> 그렇다면 이런 생각도 가능합니다. 학생은 앞선 1번 문항에서 (가)의 주장을 하나로 정하지 못했지만 사실 (가)의 주장은 하나로 정해져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건 ‘비판 받는 입장’을 주장으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으로 이미 말씀드린 바 있죠.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요? 분명히 (가)의 주장과 (가)에 등장하는 문인화가와 상인의 주장은 다릅니다. 그렇다면 상인과 문인화가의 입장 역시도 ‘다양한 관점’에 포함되어 (라)를 해석할 수 있겠죠. 그러면 (가)를 평가할 때에도 분명히 비판적인 논지를 세울 수 있을 겁니다.
->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가)의 문인화가와 상인의 입장, (나) (다)를 이용해 (라)를 해석한 경우 (가)를 평가할 때 크게 보아서 ‘아름다움에 인위성이 개입되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라는 비판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세부적으로는 (가)의 문인화가와 상인의 입장에서는 ‘경제적 관점’을 (나)의 입장에서는 ‘조화’를, (다)의 입장에서는 ‘역설적 합일’을 각각 주장하면서 비판을 펼칠 수 있겠죠. 이를 바탕으로 해서 답안을 작성해 주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이러한 두가지 입장에서 제시문(가)를 보자. 제시문 (가)에서 원석에 해당하는 것은 매화 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제시문(라)와 다른점은 일반 사람에게 다이아몬드원석은 가공전 보다 가공후가 가치있게 보이고, (가)는 매화의 가공전이 가공후보다 가치있게 보인다는 것이다.
-> 제시문 (라)는 그 자체로 어떤 입장/주장을 가진 것이 아니기에 (라)와 다른 점이라고 명시할 수 없습니다. ‘어떤 관점에서 바라 본’ (라)라는 점이 표면적으로 명시되어야만 합니다. 다이아몬드 원석이 가공 전보다 가공 후가 더 가치있게 보이려면 (라)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무언가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라) 그 자체에는 다이아몬드 원석과 물방울 다이아몬드 중 어느 다이아몬드가 더 가치있게 보이는 지에 대한 가치평가가 전혀 들어 있지 않습니다.
가능성의 입장에서 봤을 때, 가공전의 매화는 더 가치있는 재화가 될 수도 있지만 더 가치가 더 하락할 수 도 있다. 여기서 가치의 높고 낮음은 보편적인 기준이 아니라 개인의 미적 기준에 따른 것이므로 누군가에게 가치가 있다고해서 보편적으로 가치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가공전의 매화는 보존의 측면에서 봤을 때 ‘나’가 추구하는 대상이다. 어떠한 인위적인 조작없이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했기 때문이다. 전체 매화가 병든 매화로 조작되었을 때 ‘나’의 입장에서는 매화의 가치가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문인화가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가치가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 우선 (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 것인지가 의문입니다. ‘가능성’과 ‘보존’이라는 다양한 관점으로 (라)를 바라봤으면 이를 바탕으로 (가)의 주장과 논지를 평가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평가가 내려져 있는지가 전혀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 “가능성과 보존의 측면에서 분석한 (라)를 바탕으로 했을 때 (가)의 아름다움에 대한 입장은 타당/부당하게 평가할 수 있다.” 라는 식의 서술이 있고 이에 대한 근거와 반론 가능성 점검과 같은 논증 구조가 형성되어합니다. 학생의 답안은 어떤 주장이 명시적으로 드러나있지 않아 가독성이 떨어지며 그래서 단순히 자신의 대응을 나열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논리 구조를 형성하지 못하는 답안은 결코 좋은 답안이 될 수 없답니다. 반드시 어떤 결과/주장/결론을 내리고 그에 대한 근거/전제/가정/요건을 서술하는 훈련을 하시기 바랍니다.
[총평 및 당부의 말씀]
논술은 발문이 요구하는 사항을 확실히 지켜야 합니다.
그 발문이 요구하는 사항을 지키기 위해서는 제시문을 제대로 읽어내야 하며
발문과 제시문에서 읽어낸 것을 제대로 작성하는 답안의 논리 구조를 짤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첨삭에서 말씀드린 것은
이 기출문제만이 아니라 다른 기출문제들에도 모두 적용되어야 할 생각의 재료들입니다.
반드시 숙지하시고 다른 기출문제에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cf) 지난번 넵튠+물공 입시논술설명회에도 찾아와주신 분이신데 이번에도 참여해 주셨습니다. 굉장히 감사하고 꼭 열심히 공부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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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모의고사를 친다 쿠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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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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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스로 바꾸니까 녹는다.. 비싼 이유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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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보이루 이제 11월이네요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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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리할 자 2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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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 킥오프-> 뉴분감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 킥오프하고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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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버기 4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예상은했지만 정말 피투성이군요
음
솔직히 문제읽고나서 (특히 2번) 알몸으로 해외에 버려진느낌이었어요ㅠ 뭘하라는건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저렇레 자의적으로해석하고 그랬네요 첨삭해주신거읽어보니까 제시문에 근거가있네요 후 막막한건여전하지만 열심히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볼게요
화이팅! 닉네임 바뀌셨네요^^
매일 한개씩올라오는건가요?
무리하지 않고 매일 한개씩을 목표로 하려 합니다!
이런거보면 인문논술도 비문학같아서 재밌을것같다...흑
좋은글이네요, 하나 코멘트를 달고 싶다면 1번문제 비교에서 단순히 '주제' 에 어긋나기에 틀린 비교므로 첨삭 포인트는 없다라고 첨삭을 해주신 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네요.
물론 '중심주제' 에 어긋난 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제시문 속에 있는 내용과 일치하는 비교 기준이라면 명백히 잘못된 답안은 아닙니다.
그 근거가 제시문 속에 속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학생이 이 1번문제에서 잘못된 비교를 한 이유는 제시문 (가)(나)/(다)로 묶음을 할때, 제시문 (다)도 아름다움이 타자의 시선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이 답안 서술한 학생관점에 따름)
제시문 (다)에서 2문단에 , "타인이자 동료인 궁정인들의 시선을 과도할 정도로 의식하고 계산한 끝에~" 라는 문장과 2문단 마지막 2번재 쭐에 "태도의 이상은 타자의 시선에 의해 구성된다"라고 적혀 있기 때문에 제시문 내용과 정 반대되는 내용의 주장을 한거죠. 이 때문에 답이 틀린겁니다.
만약 제시문 속에서 (다) 가 타인의 시선이 아닌 객체 스스로가 아름다움의 기준이 된다는 주장 이었 다면 1번문제를 저렇게 쓰더라도 합격의 기준까지 올라갔을 거구요.
당연히 넵튠. 님꼐서 포인트로 잡아주신 '중심주제로 비교기준을 잡는 것'은 명백히 필요한 과정이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심주제를 잡기전에 제시문을 오독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겠네요.
논술에서 답안을 서술 할때 모든 기준은 제시문이 되야합니다.
제시문과 반대대는 답변을 논술한게 이 글에 가장 큰 오류구요.
화니즘님 감사합니다 ^^ 저는 이런 댓글을 정말 기다렸는데요. 분명 화니즘님께서 하신 말씀은 하나도 그른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동의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첨삭에 '명백히 문제가 있다.'라던가 하는 취지로 첨삭울 작성한 것은 단 하나의 이유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연세대학교 논술은 겨우 8주 가량이 남아 있습니다. 전 부디 학생들이 어떤 '운 적인 요소'가 아닌 '필연적 사고 프로세스'에 따라서 답을 얻기를 바랍니다. 기출문제를 풀이하는 것은 새로운 문제에 나오는 '필연적 사고'가 어떤 프로세스에서 나오는 것인지 확신하고 전혀 새로운 문제에서도 그 프로세스를 적용하는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것이겠죠. 저는 제시문을 오독하지 않는다면 당연하게도 지금까지 진득하게 유지되어 온 사고과정을 잡는 과정을 새로운 제시문과 발문에서도 적용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분명 제시문 오독은 이 과정을 막습니다. 화니즘님의 말씀대로 첨삭을 받은 참가자분의 답안이 그 면에 있어서는 제시문 오독을 했다는 것 역시도 분명히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독 여부에 관계없이 학생에게 '다소간 충격을 줘서라도' 기출 문제를 뒤적이고 문항 구성의 본질을 찾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첨삭의 의미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독은 첨삭으로 고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답안 구성과 제시문 분석의 사고 과정은 첨삭으로 고칠 수 있다고 봅니다. 최대한 참여해주신 분들께 가장 효율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점은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화니즘님의 건설적인 지적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모두 수험생을 위해 가장 효율적인 지적을 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밝힙니다!
넵튠님께서 이렇게 좋은 반응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강의를 하고, 첨삭을 하는 입장에서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데 제 관점에선 학생입장에서 넵튠님의 첨삭도 당연히 명백하고 필요한 과정이지만, 완벽해지면 좋지 않을까 라는 입장에서 코멘트를 하나 추가한 것 뿐이구요 ㅎㅎ
오랜만에 논술에 대해서 제대로 된 실력자가 쓰는 글이다 보니 집중해서 읽게 되네요 ㅎㅎ '운적인요소' 보다 '필연적 사고프로세스' 에 따라 답을 얻기를 바란다는 말씀 아주 동감합니다!
건설적인 토론은 수험생들에게 반드시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좋은 지적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스크랩할께요. 지우지말아주세요 ㅠ
걱정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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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구요,
첫 번째 문제에서 제시문 다와 나 사이에서 두드러진 차이가 존재한다고 하셨죠?
같은 논리로 제시문 다와 가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말하면 안되나요?
제시문 가는 자연미이고 제시문 다 또한 겉으로는 자연미지만 그 과정이 '인위의 극치'(제 답안의 표현)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므로 제시문 나vs다는 제시문 가vs다로 비교해도 출제자의 의도와 벗어나지 않겠죠?
첨삭에 분명 언급되겠지만,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이런겁니다.
'나 vs 다'와 '가 vs 다'는 모두 성립하기는 합니다만
나와 다의 차이와 가와 다의 차이가 같은 논리 때문에 차이가 나타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런겁니다.
(가)는 완전한 자연 그 자체의 모습을 아름다움의 대상으로 보지만
(나), (다)는 공통적으로 자연, 인위성이 모두 결부된 대상물을 아름다움의 대상으로 본다는 면에서 일단 크게 나뉩니다.
즉, '인위성'이 어떻게 작용했는지에 관계없이 일단 '인위성'이라는 개념이 들어갔는지 여부에 따라서 (가)와 (나), (다)는 크게 한번 나뉜다는 겁니다.
그 다음으로 (나)와 (다)가 '인위성'이 미적 인식의 대상물에서 '자연성'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며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대한 논의에서 다시 '상반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는 겁니다. '조화를 이루는지' 여부, 혹은 '역설적으로 합일을 이루는 지' 여부 정도로 정리가 되겠죠.
결론은 이런겁니다.
cogito님이 작성하신 답안이 절대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온전히 부족하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는 이 한 문제를 통해서 지금까지 기출문제들이 비교문제에서 대립각을 설정해온 본질적 지점에 다가가고 싶은 겁니다.
제시하신 부분에서 가 vs 다는 분명히 차이를 보입니다만, 이는 가, 나, 다 전체와 발문, 그리고 제시문의 논리 전개 구조를 모두 파악해 보았을 때 '각론적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어디까지나 가 vs 다의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차이는 '미적 인식의 대상에 대한 인위성의 개입 여부'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제 설명을 가지고 다른 문제들에도 반드시 부딪혀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첨삭을 기다려주세요.
우와 감사합니다..
그냥 혼자서 기출 문제 풀어보는게 제가 하는 논술 공부의 전부인데 지금와서 논술실록 1,2권만이라도
볼까요?
굳이 추천드리자면..
발문에 등장하는 비교, 대응, 논증등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갖추어지셨다면 1권은 그다지 필요치 않다고 보고요.
개인적으로는 2권과 4권을 모두 추천합니다. 4권은 고려대학교편이라고는 해도 연세대학교의 모든 문제를 포괄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1권에 들어가게 될 내용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세요 ^^
다만, 책을 반드시 사야 하는 것은 아닌 것 아시죠? 공부하시고 필요하시면 구매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첨삭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제시문 (가)의 경우에는 매화의 자연미를 추구하는 논지로 보고 전개해야 한다는 말씀인거죠..?
네.
한 제시문에 두 개의 입장이 등장하며 일방의 입장이 다른 입장을 소위 말해 '까는' 경우는 생각보다 자주 등장해왔습니다. 이런 경우 당연히 '까는 행위를 하는' 입장이 제시문의 논지가 되며 '까이는' 입장은 제시문의 논지가 되지 못합니다.
제시문의 주장은 하나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판/평가를 하건 받건이 가능합니다. 주장이 정해져야 논리적으로 합당하다 내지는 부당하다는 식의 가타부타가 가능해지는 것이거든요.
(가)의 내용 대부분이 매화를 변형하는 입장에 대해 다룬것이라 그에 대해 쓰는 것이라생각했는데 역시 글의 논지에 맞추어야겟군요..큰 깨달음 얻고 갑니다. 다음 첨삭글도 기대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