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6평, 긴장과 이완사이 멘탈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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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오르비에 들른 리나입니다.
6평이 일주일 안쪽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번에 처음 수능을 준비하는 96년생 친구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주위에서 '교육청 모의고사는 다 필요없어. 평가원이 레알이지' 하는 식의 말도 많이 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아마 6평 모의고사 국어 시험지를 딱 받고
그 표지에 '평가원'이라고 적힌 것을 봤을 때 그 기분은 교육청 모의고사를 볼 때와는 많이 다를 겁니다.
좀 더 긴장하게 되겠죠. '후 드디어 평가원이구나' 하면서요.
시험지를 받고, 시험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참 짧은 시간입니다. 2~3분 내외정도 되려나요..
아마 그 순간, 정말 많은 생각이 지나가게 될겁니다.
'나는 할 수있다 나는 할 수있다' 하며 자기 암시를 걸수도 있고, 두근거리는 마음에 다리를 떨면서 시계 초침만 바라보고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겁니다.
여러분 달리기 시합 해보신적 있으시죠?
출발 직전에, 선생님이 들고 계신 총에서 탕 소리가 언제쯤 날지 바라보며 자세를 낮추고 있다가 총 소리가 나면 냅다 뛰어나가는 달리기 시합말이에요.
유달리 연습때는 안그러던 친구들이 진짜 달리기 시합만 되면 처음 출발할때 발이 꼬여서 삐끗합니다.
왜 그럴까요.
6평 보고 나면 아실겁니다. 의외로 국어 1~2번을 틀리는 친구들이 많다는 걸요.
왜 그럴까요.
간단합니다. 너무 긴장해서 그래요.
개인차는 물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가장 경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건 평.가.원.이다. 이것만큼은 내 모든 것을 다 갖다바치겠어 후하후하"
하면서 시험을 시작하는 겁니다.
시작부터 페이스가 말릴 겁니다. 첫 문장부터 여러번 읽게 되죠. 오늘따라 1번에 답이 두개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겁니다.
만약 1~2번이 약간 까다롭게 나왔다면? 시험 시간은 모자르고 문장은 눈에 안들어오고 정신 차려보니 시험 시간은 달랑 5분 남아있고 정말 난리날 거에요. 소위 '멘탈붕괴'가 일어나게 되는 겁니다.
시험장에서 멘탈을 관리하는 것은 마치 평균대에서 균형잡기와 같습니다.
이완-----------(멘탈)-------------긴장
완벽하게 이완된 상태와 극도의 긴장된 상태의 딱 중간, 이 점이 소위 말하는 최상의 컨디션인데요.
가장 차갑고 냉정한 이성으로 시험문제를 접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심한 자기 암시를 주는 것은 본인을 긴장 쪽으로 밀어버립니다.
그대로 한쪽으로 쏠려서 무너져버리는 거에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가 현역 시절 사용했던 방법으로는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1. 스트레칭을 하자. 목도 풀고 손가락도 풀고.
- 뚜두둑 소리가 나도 좋아요. 천천히 목을 돌리면서 긴장을 푸세요. 왼쪽으로 밀었다가 오른쪽으로 밀었다가. 천천히 목과 손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맷돌춤을 추셔도 좋습니다. 가볍게 어깨로 업템포를 타시는 것도 좋습니다. 온 몸에 힘이 바짝 들어가있지 않도록 가볍게 몸을 풀어주시면 되는 겁니다.
2. 포도당캔디를 씹어먹자. 잘근잘근
- 예전에도 포도당캔디에 대해 말한 적이 있었는데요. 의외로 정말 당 공급 효과도 있고 플라시보 효과도 상당합니다. 또 뭔가를 잘근잘근 씹어먹으면서 정신도 말짱해지고 괜한 허튼 생각이 들지 않게 됩니다.
3. 시작 종이 쳐도 표지를 바로 넘기지 말자. 마치 귀공자처럼 우아하게 넘기자.
- 자, 드디어 시험 시작종이 쳤습니다. 주변에서 다들 허겁지겁 시험지를 넘기네요. 이 때 당황하지 않고 천천히 물병을 열고 시원한 물 한 모금을 들이키세요. 키야 맛있다. 물 한 모금을 위장까지 내려보내고 물병 뚜껑을 닫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험지 표지를 넘기세요. 우아하게...
아니 1분1초가 아까운 시험시간에 무슨 짓이냐!!....가 아닙니다. 10초 차이에요. 그 10초를 투자함으로써 여러분 마음 속에 있던 조급함을 날려보낼 수 있습니다. 가장 평소에 연습하던 그 컨디션에 근접한 상태로 시험에 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4. 표지를 넘기면서 사랑하는 사람 딱 2~3명만 떠올리자.
- 물 한 모금 마셨나요? 자 그럼 이제 표지를 우아하게 넘기고 있겠죠? 넘길 때 아무 생각없이 넘기지는 말고 본인이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2~3명만 떠올려봅니다. 저는 사랑하는 제 부모님과 형을 생각했습니다. 단, 메시지를 던지지는 마세요. 얼굴을 잠깐 떠올리는 것, 그걸로 충분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내 영혼을 바쳐서 국어영역을 풀겠어..!" 같은 것은 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냥, 사랑하는 얼굴들이 잠깐 섬광처럼 지나가게 놔두세요. 멘탈을 잡아줄 겁니다.
이렇게 하면서 1번 문제를 담담하게 맞이 하세요.
"올 것이 왔구나..! 이 한 문제에 내 인생이 걸려있어..!" 같은거? 필요없습니다.
이성의 흐름은 차갑고 빠르게. 그걸로 충분합니다.
시험장에서 멘탈이 흔들려서 시험을 망하는 것만큼 안타까운 것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멘탈 또한 트레이닝하면 얼마든지 단련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은 모든 분들이 6평에서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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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갤
좋은글인거 같아요 추천!
4번 강추. 문제 잘 안풀릴때 10초 가량 눈감고 부모님께서 뒷바라지 하시느라 고생하시던 모습들 떠올리면 신기하게도 다시 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 마음이 차분해지는데 큰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p.s. 저는 수학영역에서 안풀리는 문제가 있을때, 부모님 모습 잠시 떠올렸다가, 한석원T가 옆에서 과정 설명해준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되짚어봅니다. 자신이 평소 수강하던 선생님의 설명모습대로 짚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추신 정말 공감해요 안풀릴때 빡t는 어떻게 푸실까 생각하면서 "이건 이거죵? 꽝스? 짬뽕?" 이러면 풀리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뭐무머머머뭐뭐무머뭐 뭐라구?????! 이건말이지~
빵꾸뽕!
한석원선생님 음성지원ㅋㅋㅋㅋ
석원찡
내가 찾는 답이 5번인걸 안다~ 그래서 답은 5번 됫죵?? 되용? 넘어갑니다~~
3번이었습니다...
오 평소에 3번처럼 행동해요. 뒷자리에 앉아서 애들이 허겁지겁 넘기는거 보면서 슬그머니 넘기는거 재밌더라고요.
이런게추천글이어야지..
전 문제풀기전에 저랑 제일친한친구들 생각해요ㅋㅋㅋㅋ이거의외로좋더라구요
캬 3번 리얼인듯 다들 진짜 휙휙넘기는데 느긋하게 넘기는 그 기분이란
저도 3번ㅋㅋㅋ'훗 한번 풀어볼까?'하는 기분으로 첫페이지 넘기면 뭔가 마음이 편해져요ㅋㅋ
좋네요 이 자체만의 이미지트레이닝으로도 뭔가 차분해집니다
저도첫페이지느긋하게넘길때가성적이더잘나왔었음ㄱㅋㅋㅋㅋ
표현력 쩌네요 ㅋㅋㅋㅋ
우왓 감사합니다:)
진짜 감사해요..ㅜ
근데 리나님. 저 캔디 어디서파는거에요? 먹고싶어요 지금당장.ㅋㅋ
약국에서 쉽게 구하실수 있답니다ㅎㅎ
포도당캔디...4월학평때 먹다가 영어때 다 먹어서...하아...저만 이상한건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포도당공급끊기니까 영어 해석 하나도 안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그날 영어 걍 기술&감으로 다 찍어버린 기억이있네요
개인차가 발생할 수 있으니 평소에 미리 테스트해보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진짜 멘탈균형잡기가 젤 중요한듯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