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아민세이 [475969] · MS 2013 · 쪽지

2014-06-05 12:41:23
조회수 320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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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꾸고 나면 무력감이 든 지 며칠 되어갑니다. 평소에 꿈을 자주 꾸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꿈을 한 번 꾸면 블록버스터급으로 꾸는 사람입니다. 꿈 속에서 여러가지 사람이 됩니다. 지금 가지고 싶은 물건을 가진 소소한 사람부터 시작해서 성공한 인생을 영위하는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깨고 나면 느껴지는 현실에 무력감이 듭니다. 씻고 나가서 독서실에 앉아 책을 펴고 있어야 하는 재수생의 신분. 평소에는 제 상황이 안쓰럽다고 생각하거나 힘들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항상 자고 일어나면 느껴지는 무력감이 너무 싫습니다. 내가 이루어놓은 것들이 한번에 사라지고 작은 독서실에 박혀서 공부하고 있는 저로 돌아오면 기운이 쭉 빠집니다.

 사실 이 글을 오르비에 남기는 이유는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가끔씩 찾아오는 이 무력감을 떨쳐내고 싶기도하고, 한 편으로 비참한 그 느낌을 잊지 않고 공부하고싶기 때문입니다. 어딘가에 제 생각을 남겨놓고 싶었습니다.
 글을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모두 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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