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대한 질문 받을게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585324
그냥 오랜만에 무심코 오르비들어왔는데 옛날 생각나네요 ㅋㅋ 6월 모의고사도 얼마 안남은거 같고..
전 재수해서 정시로 입학한 13학번이고 자전 2학년생입니다.
여러분들이 유독 저희과에 궁금하고 의문점이 많으신 거 같은데 몇가지 질문적어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
에선 알려드릴게요 ㅋㅋ
( 아디 비번까먹어서 페북으로 제 아디 새로 팠으니 가입일보고 너무 의심 하진 말아주세요 ㅋㅋ)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겨울방학에 원래 목동 관리형 독서실을 다닐려고 했는데, 아침에는 부 모님이...
와..계타셨네요... 정시러13자전!!
ㅋㅋ 약간 간당간당한 점수였었는데 정시 마지막이기도 해서 질렀었던 기억이 있네요
서울대에서 자전 계속 유지 하나요? 요새 다른대학은 없앤다는쪽으로 가닥을 잡는거 같던데...
저희랑 다른 자전이랑 애초에 다른게, 저희는 사실 자유전공학부를 법대가 없어지기 전부터 미리 기획해놨었는데, 학과 정원이 나지 않아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거라 합니다.
그리고 법대가 없어지자 그 정원을 써서 바로 자전을 만든 거고요.
다른 학교는 그냥 저희학교를 따라해서 만든 거 같네요. 정확하진 않겠지만..
저희랑 다른 자전이랑 많이 다른게 저희는 자유전공학부 소속이 졸업때까지 유지되고, 학생설계전공이라고 학생 본인이 원하는 커리큘럼을 짜서 새로운 과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입학할 때 문이과에 상관없이 공대나 인문대 서로서로 다 진입가능하고요. 애초에 다른 자유전공학부와 취지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계속 유지될 거라 봅니다. 또한 자유전공학부는 우리나라 교육이 미래에 지향해야할 바이기 때문에, 실험적으로라도 진정한 의미의 자유전공학부라는게 보편화 될때까진 유지될 거라 봅니다.
잘은 모르지만 아이비리그의 몇몇대학에서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와 비슷한 성격의 자유전공학부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덧붙이자면 학교 내부에서 자유전공학부의 존폐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단 한번도 공론화되지 않았습니다.
좀만더 물어볼께여 ㅋ
문과자전이랑 이과자전이랑 들어갈때만 다르고 들어가면 같은거죠?
그리고 자전은 어디있어요? 인문대쪽?
네. 서로 말안하면 누가 문과고 이과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굳이 다른 점이 있다면, 1학년 때 문과생은 수학의 기초와 응용1이라는 과목을 들어야되고 이과생은 수학 및 연습1을 들어야되요 ㅋ.(문과생에게 수기응은 1학년 헬과목)
그리고 저희때는 핵심교양이라는 게 있었는데, 그런 소소한 부분에서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 한 두가지정도는 차이가 있을거에요.
자유전공학부 건물은 220동이라는 대학원 건물 한 층과 18동 한 층을 빌려서 쓰고요. 사실상 자전생들의 생활은 220동에서 이루어집니다. ((원래는 신축 인문대 건물 하나를 받기로 되있었는데 중간에 건축회사가 도산하자, 두산건설?이 인수해서 완공되자 인문대로 귀속되었다네요..)) 한 층만 사용해서 좁은 것도 있지만, 어차피 2학년때부턴 각자 전공진입해서 바쁘기 때문에, 그럭저럭 여유있습니다
아 긴 답변 감사합니다 ㅠ 마지막으로...
경영이나 경제쪽으로 전공진입 쏠림현상이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사실 그렇긴해요. 지금까지 자전 모든 학생 누적으로 경영경제 쪽으로 50% 약간 안되게 진입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년도가 지날수록 점점 더 쏠림 현상이 완화되는 추세이며, 점점 더 학생설계전공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큰 이슈는 안되는 거 같습니다.
참고로 전 문과생이지만 컴공으로 진입해서 이러한 병폐를 완화시키는데 일조했습니다 ㅋ
아 정말 정성스런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희과에 자전친구가 전공진입한다그러길래 자전에대해서 궁금해졌는데
이렇게 상세히 답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
정시생이신데도 불구하고 쪽지했습니다
ㄴ부족한 내용이지만 답변드렸습니다
자전 정시로 지원가능했었나요? 지금까지 수시100으로 알고있었다..
13학번까지 정시 20% 수시 80%였습니다. 14학번부터 수시 100으로 바뀌었습니다.
역시 ㅈㅇ갓 ! ㄷㄷ... 대단하네요 저도 서울대 가고 싶었는데 ㅠㅠ 안암대에 만족합니다
누구시죠? ㄷㄷ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귀엽네 ^_^
왜 학교에서 아싸이신거죠? 궁금해요 ㅎㅎ
ㅠㅠ 아싸여서 질문받고 다닙니다
제가 듣기론 전공진입을 하면 각 과로 흩어지기 때문에 동기, 선후배 관계가 소원해져 학부에 대한 소속감을 갖기 힘들다고 하던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아까 전에 비슷한 내용의 다른 질문이 있어 복붙합니다!
오랜만에 오르비 지나가다 재학생으로서 글 적습니다. 친목이나 분위기는 개인적인 노력에 달린 거같아요. 사실 어느 과를 가던 자기가 과생활에 얼마나 투자하냐에 따라 그런게 바뀌거든요. 물론 자유전공학부도 다른 과와 마찬가지로 과라는 개념이 확실하고, 열심히 활동하면 소속감이나 정체성 같은 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다만 1학년 때 타과에 비해 같이 듣는 전필 수업이 적기 때문에, 과내 동아리 활동이나 개인적인 모임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합니다. 과생활 하기 싫으면 쉽게 안할 수도 있는 환경이긴 합니다.
+ 진입한 후에 노력만한다면 그 과내에서 적응할 수도 있고요^^ 실제로 제 주위 몇몇 친구들은 그렇네요.
서울대는 아닌데 문과생이 컴공가면 어떤가요? 저 고대에서 이중으로 하려는데 ㅎㅎ
힘들어요ㅠ 미리 준비하시길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이과 수학 공부하시고, 수학 및 연습과목이랑 미분방정식 등 미리 수강하시면 편하실 거에요 전 뒤늦게 하느라 힘듭니다.
자전에 반이 어떻게 나뉘죠? 해밀, 여우비 말고 또 뭐가 있더라...
해밀 여우비 라온 나래 요 ㅋㅋ
정말 궁금한거 있는데 쪽지로 보낼게요ㅎㅎ 답변 부탁드려요ㅜㅜ 감사합니다!! 정시라니 대단하세요ㅜㅜㅜㅜㅜㅜ
답변 드렸습니다
답변 드렸습니다
와 좋겠다 부럽네요
자유전공이란 이름이 참 마음에 들어요. 쪽지했어요 ^^
답변 드렸어요~
위에는 수정하려다가 삭제했더니 기록이 남네요 ㅋㅋㅋ 암튼 저도 오랜만에 일이 있어서 오르비 로그인했더니 마침 어제 이런 글이 올라왔었네요. 얼굴도 뵌 적 없는 후배님이지만 우리 공동체에 대한 애착심을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뿌듯하네요. 제가 학부 초기에 홍보하러 다닐 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 아무튼 그냥 혼자 흐뭇해 하고 나가려다가 답글 하나 남기고 갑니다. ㅋㅋ 자유전공 졸업생들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재학생 후배님도 열심히 공부해요~ ㅋㅋ
감사합니다 선배님 ㅎㅎ 저도 학창시절 생각날때 가끔 들어오기 하는데, 저 자신도 그랬고, 학생들이 대학에 대해 모르는 점이 많아 보여서 글을 써봤습니다 ㅎㅎ
나중에 사회에서 떳떳하게 뵙기 위해 열공하겠습니다!
아이디가.................ㅋㅋㅋㅋㅋ
고2 남학생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는 서울대 법대가 없어지면서 자유전공학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법고시든, 로스쿨을 염두하며 법조인이 되고 싶어합니다.
앞으로의 진로와 연계되는 전공은 무엇일까요? 지극히 문과적 성향이 강한 학생이지만,
수학 성적의 강점도 있습니다.
서울대 자유전공에서 사법고시나 로스쿨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몇몇 압니다. 하지만 각각 선택한 전공은 경영,작곡 등등 다양해요. 사법고시나 로스쿨 쪽 즉 법조계 관련으로 마음을 정하셨다면, 굳이 특정 전공이 중요해보이진 않는 거 같습니다. 주로 상경계쪽 선택하는 거 같고, 학점 관리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로스쿨에서 학점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또 방학 중에는 사법고시 공부를 하더군요. 그런데 사법고시는 곧 폐지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지금 고2라면 불가능할거에요
예~~ 잘 알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학부별 친목?이런거 있나요? 혼자 대학생활하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