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란 [488173] · MS 2014 · 쪽지

2014-05-02 23:38:52
조회수 3,475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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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들은 내이야기를 듣는걸 좋아한다

재미있어한다 워낙 희귀한케이스라고

중고딩때 놀았던거 재수때 이야기 해주면 좋아하더라




오늘

고3때 담임선생님께 문자한통을 보냇다

황금연휴 잘 보내세요 ^^ 아직도 답장이 없다


집창가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며 그냥 하루를 보냇다

그리곤 갑자기 생각에 빠져들었다

나는 지방 모 고등학교 츌신인데

고1처음 들어갔을때 분위기는 좋았다

물론 학교 수준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모의고사 평균4등급 전교 20등
모의평균 1등급0명 2등급 0.5명 의 최하위)

그때 내가 입학할당시 좋업선배가
서울대 2명이나 갔다고 했다

나도 그런학생이 되기위해 다짐했다


사실 처음 들어갈때 엄마한테 약속을 했었다

열심히 고등학교 생활해서 장학금 안겨는드릴께

장학금 한번정도는 갠찬자나?

그리고 고등학교를 들어가자마자 특별반에 탈락했다

당연한 결과다 중학교내신도 60%인가 그랫으니..

그때 일반반 담임이 처음에 한말이 나는 잊혀지지않는다

니놈들 아무리 열심히 해봣자 명문대 못가는거 너희들이 더 잘알지? 그냥 축구나차고 놀자

나는 반례가 되기위해 악착같이했다



졸업했다 못갔다



특별반포함 인서울4명했다 나는 장학금 못받고 인서울 못햇다

동서대학교라는곳에 합격은 힘들게해서 갔다

그리고 걍 자퇴했다

그학교 너무 무서웠다 선배들이 분위기잡는것부터..

술맥이고 하는것부터 싫었다.

학교도 너무 등산하는 느낌이고

대학에 공부보단 노는게 중심인 학교여 보였다


어차피 재수한다햇던거 그냥 재수햇다

그리고 난 서울에 와있다

사실 대학을 다니면서도

내가 여기에 있다는게 아직도 안믿긴다..

급하게 끌어올려본 학생들은 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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