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심장하얀꿈 [485688] · MS 2013 · 쪽지

2014-04-20 19:25:07
조회수 2,371

나는 누가뭐래도 의사가될꺼다. 그래도 현실은 알아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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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기 오르비에보면 yoyo님이 의대생으로써 약간 싸움을 유발하시는듯한 말투이긴 하지만 나글 현실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계시네요..
그럼 yoyo 님 질문좀 드릴께요.
제가 현재 21살인데 20대 중반쯤에 의대들어가도 흉부외과가는데 패널티가 어느정도있나요?
원래 공대졸업하고 의대갈려고했으나 하루빨리 의대가는게 덜 불이익일꺼 같아서요.(사실 처음부터 의대가고싶었는데 점수가 안됬어요)
그리고 저는 21세기의 슈바이처가 되는게 꿈이고 아픈사람들 250여명만 의사가되서 살릴 수있다면 그 이후에 의사면허증 반납할수도있어요.
P.s. 슈퍼신이치님 같으신 분들께도 조언을 구합니다. 그리고 저는 내일 공군으로 군복무하러가서 가입교기간이 끝나는 6주뒤에 답변을 확인할수있으니 그때까지 천천히 자세히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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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진화중이다 · 500830 · 14/04/20 19:44 · MS 2014

    쪽지를 보내시는게 더 나을듯 이 글은 볼지 안볼지도 모르는데

  • 하얀심장하얀꿈 · 485688 · 14/04/20 19:45 · MS 2013

    그런가요? 음...

  • 난진화중이다 · 500830 · 14/04/20 19:46 · MS 2014

    의사 분이시니까 바빠서 자주 안들어올것 같아서요 쪽지는 언제든 볼 수 있구

  • 아리롱. · 395989 · 14/04/20 19:47 · MS 2011

    근데 이런글은 의대 들어오고서 써도 늦지 않을텐데 굳이 알아야하나요???

  • 하얀심장하얀꿈 · 485688 · 14/04/20 19:50 · MS 2013

    그냥 알고싶어서 쓴건데 죄송해요.ㅜㅜ

  • 아리롱. · 395989 · 14/04/20 19:51 · MS 2011

    아뇨아뇨 죄송할게 아니라....의사의 현실이든 뭐든 안다고 해서 대학에서 가산점을 주고 그러는건 아니니까요..

    굳이 하얀심장님의 글에 제한된게 아니라 수험생들이 취업률이니, 인풋, 아웃풋 따져가면서 대학을 고르는 거 보면 마치 자신들이 이미 그 대학 학생인거같이 보여서 그런거에요ㅠㅠ

  • 추억앨범™ · 6955 · 14/04/20 19:47 · MS 2002

    어느 병원 흉부외과 의국이든지 간에 지원하겠다고 하면 나이 상관없이 다 받아줄겁니다.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성대의대15 · 491598 · 14/04/20 20:30

    신경외과나 심장외과나 이식전문이나 응급의학은요?

  • 추억앨범™ · 6955 · 14/04/21 18:38 · MS 2002

    전반적으로 지원하기에 그닥 문제없는 과들 같아요.
    나이가 좀 많아도...

  • 성대의대15 · 491598 · 14/04/21 22:58

    아 요즘 정말 저런 곳 많이 안가긴 안가나보네요...ㅠㅠ
    감사합니다!!

  • sycusk · 433978 · 14/04/20 20:09 · MS 2012

    흉부외과면..뭐..

  • TakeMyHand · 368164 · 14/04/20 23:20 · MS 2011

    뉴하트나 흉부외과 드라마 히트치면 자소서에 흉부외과 의사 되고 싶다는 말을 많이 쓴데요. 그래서 교수님들이 되게 뽑고나서 기대도 많이하셨는데 의대생활 몇년하더니 학생들이 그런말이 다들 쏙 들어가서 당황하셨답니다ㅋㅋ

  • 알-이즈웰 · 416680 · 14/04/22 16:59

    저희학교교수님도 똑같은말 하셨어요ㅋㅋㅋㅋ

  • yoyo · 33499 · 14/04/21 20:59 · MS 2003

    흉부외과 들어가서 보드 따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슈바이쳐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함. 흉부외과 미달이라서 위상이 정말 말이 아니지만 진짜 어려운과다. 공부할것도 많고 경험도 중요하고 지덕체를 골고루 90 찍어야 할수 있는 과다.

    수술파트라고 해도 엄청난 내과적인 지식을 베이스로 깔고 있어야 하는과다. 맨날 하는수술 또하고 또하는 과도 아니고 레파토리도 엄청 다양, 항상 많은 상황에 부딪히게 되며 결정 하나하나가 치명적으로 작용할수도 있다. 공부 엄청 잘해야한다. 다른 의사들도 그렇겠지만 흉부외과는 정말 공부할게 많고 정말 어려운 과라고 생각한다.

    미달이라지만 아무나 안받아준다. 중간에 포기하고 나갈사람은 첨부터 아예 받지도 않는다. 정말 뜻있고 잘해낼수 있는 사람만 받는다. 어느병원이든 지원은 쉽겠지만 흉부외과 지원한다는 말은 정말 어려운말이다. 인턴 뛰어보면 공감할듯.

    다른 모든 서저리파트들이 그러하겠지만 특이 흉부외과는 환자 바이탈 흔들리는게 순간이다. 수술이 끝났다고 다 끝났네 하고 내팽겨치는과가 아니라 진짜 그 후로도 붙잡고 관리해야 하는 과이며 8시간 힘들게 수술하고도 ICU에서 피차서 재수술 들어가서 4~5시간 더 잡고... 그게 드문일이 아니라 정말 흔한과임...

    특히나 전공의들이 없는 요즘에 더 그렇지만 교수님들이 직접 안좋은환자 베드옆에서 밤새도로 킵하고 있는것도 일상인 과임. 젊을때야, 전공의 시절에야 밤새고 일하고 그럴수도 있겟지만 가정을 가지고 나이가 4~50대를 넘어서고 자신이 어느정도 위치에 올라서서도 그렇게 일한다는건 정말 쉬운일이 아니다. 아마 학생들은 공감 잘 못할거야.

    의대교수 좋다지만 사실 일하는 로딩보면 일반대 교수보다 로딩 훨씬 많고, 그중에서도 흉부외과 같은곳은 교수가 되면 될수록 더 많은 책임을 지고 더 많이 뛰어 다녀야 하는 과일수도 있음.

    흉부외과 들어갔다가 나오는사람이 한해에도 수명임
    내생각엔 그냥 흉부외과 들어가서 온전히 수련마치고 나오는것만으로도 슈바이처정신 실천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존심 엄청 쎈과다. 아무나 뽑는거 아니고 정말 잘해낼 사람만 뽑으며 그런 위상이 떨어진 상황에서마저 전문의 시험 탈락도 시키기도 한다. 그냥 장난아닌과다. 학생때라도 흉부외과 쉽게 지원한다는 말이 얼마나 오만이었는지 나중에라도 깨닫게 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