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고3이라니 [488635] · MS 2014 · 쪽지

2014-03-28 23:32:39
조회수 1,059

참 답답하네요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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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다녀서 부모님이랑 몇번 안만나는게 정말 다행이네요

불효고 뭐고 다 떠나서
요번에 3월 백분위 85떳는데(국영수탐) 국어는 긴장해서 그런지 흰것은 종이요 검은것은 글씨였고 글자도 잘못보고.. 영어는 그동안제가 공부를 잘못했다는걸 깨달았고요 수학은 작년 11월 59였는데 요번에 69로 올라서 오히려 높은3등급 떳는데
부모님은 이런거 하나도모르고
성적표부터 내놓으라고 하시고
시험끝나면 공부할꺼냐고
이걸로 대학가겠냐면서 뭐라하시는데

제가 공부 안하는건가요 하루에 7시간자고 남은시간 풀공부에 올인하는데 
하루하루를 정말 마지막처럼 보내는데
이젠 해볼수 있겠다라고 희망이 보이는것 같은데
부모님은 그런거 안보고 오직 눈에보이는 가시적인 결과만 너무 보시는거같아요
알아요 3월 잘보면 좋죠 3월성적이 수능성적이라는 말도 괜히있는게 아니잖아요
그렇지만 3월성적이 11월성적이 아닌경우도 많고 이젠 올려볼수 있겠다 해볼수 있겠다
하는사람앞에서 사람 공부안하는 사람처럼 취급하니깐 엄마고 아빠고 그냥 다 싫어지네요
우리아빠는 자기는 학력고사 3%나왔다고
물론 학력고사 어려운거 아는데 그게 지금 제가치는 수능이랑 같나요 아빠 
그렇다고 해서 제가 공부때려치고 놀러다니나요
엄마 제가 공부안하는거라 생각하세요?
저희부모님은 이렇게생각하세요
"니가 공부를 안했기에 성적이 이모양이다"
제가 공부를 안해서 성적이 이모양이면
제가 상위 15%니깐 그밑에 있으신 분들은 저보다 공부안해서 저보다 성적이 안나오신건 아니잖아요
분명히
공부는 모르는것을 알아가는 과정이고 그게 수능까지 누적되고 쌓여서
물론 중간중간에 모의고사가 있겠지만 
한방에 결정짓는게 수능인데
이제 시작하려는 새싹을 가지고 그렇게 무참하게 짓밟아 버리려고 하면
어디 공부할 맛 나겠어요?


다른 누구도 아니고 "나" 가 하고싶어서 하겠다는데
다른누구도 아니고 엄마아빠 자식이 공부가 하고싶어서 하겠다는데
그렇게 정말 아무생각없이 말하셔도 되는건가요






아..죄송해요 너무 감정적으로 쓰다보니깐 문장이 되게 서투를 수도 있어요...양해 부탁드리고
정말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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