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b [300366] · MS 2009 · 쪽지

2014-03-25 05:22:34
조회수 35,020

논술팁 2. 논술 공부 혼자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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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칼럼을 쓰기 전에, 칼럼을 쓰는 사람이 누구인지 소개를 해야겠죠?


나는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연세대학교 철학과 석사, 캠브리지대학교 철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연세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여러분의 선배/선생님입니다^^ 그리고 교수님들이 논문을 싣는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논리연구’에 (학생으로서는 예외적으로) 논문을 게재했어요. (혹시 궁금하신 분은 구글에서 On Nominalist Paraphrase 쳐 보세요ㅋ) 때문에, 출제위원의 관점을 그들의 입장에서 ‘다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논술을 연구하고 가르친지 10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그동안 선생님이 논술에 대해 느낀 중요한 노하우를 여러분과 나누고, 또 여러분이 자주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선생님이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 가지 주제에 대해서 칼럼을 써 보고자 합니다. 


선생님의 경력을 보고 ‘공부 오래 해서 인문학적 지식은 많은데, 선생님의 지도는 최신 수험적합성이 떨어지는 거 아닙니까? 인문학 배경지식이나 강의하시는 거 아닌가요?’하고 염려하는 학생들이 몇몇 있어서요, 선생님의 올해 제자들의 합격증을 공개하겠습니다.  http://blog.naver.com/opime  선생님의 제자들이 매년 약 10명 정도 합격하고, 올해에도 선생님의 도움으로 7명의 학생이 (거의 일반전형으로)합격했습니다. 한 명의 개인 선생님으로서는 나쁜 스코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내 조언이 한 번쯤 귀 기울일만한 가치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자, 그러면 오늘의 주제에 대해서 말 해볼께요^^



오늘의 주제는, 논술 혼자서 공부하는 법입니다. 


오해가 있을까봐 미리 말씀드리는데요, 선생님은 이 글로써 여러분들이 논술을 혼자 공부하기를 장려하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 혼자 공부하는 것을 제가 장려하면 그건 여러분에게 해를 끼치는 게 될 겁니다.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을 해야 하는데요, 논술은 사교육의 필요성이 가장 큰 과목입니다. 다른 과목들의 경우, 문제의 정답이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정답으로 가는 길도 보통은 하나이고, 그 길이 객관적이며, 투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니,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능률이 많이 오를 수도 있지만, 혼자 공부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답이 객관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좋은 선생님이 없어도, 모르는 수학 문제 같은 건 잘 하는 친구한테 물어 봐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됩니다. 


하지만 논술의 경우는 그렇지 않아요. 일단, 논술 문제의 경우, 보통 정답이 여럿입니다. 주장에 대한 근거가 매우 다양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정답이 하나인 세부 문제들도 있습니다.) 대학에서 정답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심지어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할 때가 많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학생의 경우, 자기가 정답이라고 떠올린 근거들이 과연 유효한 것인지를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자기는 실전에서 잘 썼다고 생각하는 데, 많이들 떨어지죠..) 그리고, 첨삭이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근데 자기 글 자기가 첨삭할 수는 없죠..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이전 글에서 말 한 밸런스를 위해) 오히려 다른 학원을 줄이고, 얼른 논술을 시작하라고 보통 조언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 글을 왜 쓰느냐?? 좋은 논술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럴 수 없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시골에 살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이요. 어차피 혼자 공부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이 있다면,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내가 믿)는 방법을 선생님이 알려 주고 싶습니다. 많은 학생들에게 요청을 받기도 했고요.


서설이 너무 길었죠? 오해가 생기면 안 되니까요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논술 공부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알려면, 먼저 논술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봐야겠죠? 


보통 논술 문제는 다음 6가지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1) 제시문 요약하시오

2) 제시문들 비교하시오

3) 비판하시오

4) 해결책을 제시하시오

5) 도표 해석하시오

6) 수리논술



선생님이 지금까지 문제를 200개 넘게 풀고 분석했는데요, 이 유형을 벗어나는 문제는 거의 없고, 설령 벗어나더라도 아주 조금입니다. 어차피 4개 학교 이상 지원하면 결국에는 저 유형들을 다 접하게 되고, 결국 중요한 것은 저런 유형에 속하는 문제를 '새로이' 접했을 때, 그것을 풀어낼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러니, 이 글에서 선생님이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저 문제들을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라는 것입니다. 


그럼, 어떤 능력들이 요구되는지 볼까요? 먼저, 1), 2)를 잘 하는데는 우수한 독해력이 필요해요. 2), 3), 4)를 잘 하는 데는 (창의적, 비판적) 사고력이 필요하겠죠. 그리고 논술이 글쓰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역시나 서술능력이 필요하죠. 또 하나, 논술에서는 논제를 주의 깊게 파악하는 게 정말 중요한데, 그건 그냥 독해력으로 취급하도록 할께요. (그리고, 5) 6)은 그냥 기출 문제 많이 풀라는 것으로 갈음하고,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결국 독해력, 사고력, 서술능력이 있어야 논술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 사실 대학별 유형에 집착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아요. 대학 마다 문제가 표면적으로는 상당히 달라보이는데, 그 달라 보이는 문제들을 풀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대학들이 원하는 학생상은 비슷하죠. 실제로 문제 유형 자체가 저 6개 범주를 벗어나지도 않고요. 물론 대학별로 난이도 편차는 상당합니다만, 정도의 차이일 뿐 결국 대비 방법은 같아요.)


여러분은 시험에서 항상 새로운 문제를 보게 되니, 새로운 문제를 만났을 때 그걸 잘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이있어야 해요. 그런데 그 능력을 기를 생각은 안 하고, 지원할 학교 유형 적응부터 신경 쓰고, 적응에만 신경 쓰는 학생들이 있는데, 별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런 학생들은 이번에 연대 시험 보러 가서도 크게 당황했겠죠? 항상 하는 말이지만, 여러분이 시험 보고 떨어졌다면, 그건 유형에 적응을 못 해서라기 보다는, 기본실력이 없어서일겁니다. 


자, 그러면, 내 조언의 핵심은, 도대체 어떻게 혼자서 저 세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인가? 가 되겠네요. 


먼저 저 세 능력의 중요도를 비교해보죠. 보통은 비판적 사고력, 서술능력이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 애들 가르쳐 보면, 제시문, 논제를 제대로 파악 못해서 글 자체가 완전히 빗나가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러면 아무리 비판적 사고력, 서술능력이 좋아 봤자 아무 의미가 없죠. 심지어 최고로 잘 하는 (내) 학생의 경우에도 5번중 1번은 완전히 빗나갑니다. 그러니, 독해력이 정말 정말 중요해요. 그 다음으로 사고력과 서술능력이 비슷하게 중요해요. 그러니, 논술이 10이라면, 중요도가, 5: 2.5: 2.5 정도가 되겠네요. 


(흔히들, 서술 능력 기르기가 제일 어려울꺼라고 생각하고 많이들 걱정하는데, 의외로 셋 중 비교적 쉽게 길러지는 게 서술능력입니다. 그러니, 만만해 보이는 독해력을 먼저 걱정하기 바랍니다.)



자, 그러면, 각 능력을 혼자 어떻게 기를 수 있을지, 그에 대해서 선생님이 고민한 것들을 말 해 볼께요. 



1) 독해력:


독해력을 기르기 위한 제일 제일 좋은 훈련은, 요약입니다. 독해력이 없는 애들 요약 시켜 보면 뭐가 중요한지 아닌지 모릅니다. 제시문 부분 부분이 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뭘 빼야 될지 모르겠다고 하죠. 반대로, 선생님이 요약 훈련을 꾸준히 시켜서 요약 실력이 늘어난 학생들을 보면, 독해가 빗나가는 경우가 현저히 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요약, 비교의 경우, 인강 등에서 이런 저런 기술 (무슨 매트릭스?)들을 배워서 적용하려는 학생들이 있는데, 선생님은 일단 정석적인 방법을 먼저 추천합니다. 마음이 급한 건 이해하지만, 일단 정석적인 방법으로 기본 실력을 좀 기른 다음에 다른 테크닉을 익혀 보기를 추천해요.


혼자 공부할 때 요약의 문제는, 과연 내 요약이 제대로 된 건지 아닌지를 알 수가 없다는 거겠죠. 


자, 그래서, 내 생각에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요약에 대한 해설이 잘 되어 있는 기출 문제를 푸는 겁니다. (출제학교 해설은 그 어떤 교재보다 우선하는 자료입니다!)


일단 선생님이 추천하는 학교 문제들은 인하대성균관대에요. 이 두 학교 문제들은 일단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보자들에게 좋아요. 그리고 요약에 대한 해설이 꽤 좋은 편이에요. 특히 인하대는 해설이 너무 너무 훌륭하고, 예시 답안도 매우 좋습니다. (의외로 예시답안이 형편 없는 경우가 꽤 있어요. 예를 들어 경희대.) 인하대 문제는 항상 1번이 300자 요약문제인데, 어떤 요소들이 빠지지 말아야 하고, 어떤 순서로 서술되는 게 바람직한지까지 말 하고 있어서, 여러분이 요약을 직접 해 보고 나서 요약이 잘 된 건지를 확인하는 데 아주 좋습니다. 


인하대 만큼 해설이 좋진 않지만, 성균관대도 제시문의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고, 해설이 빈약하게 나온 경우라도 요약이 (간단히라도) 나와 있어서, 요약 훈련 하기가 좋죠. 


또 다행인 것은, 두 학교의 경우 기출 문제들이 엄청 많다는 겁니다. 시중에 논술 책들 많이 나와 있는데, 그것들이 학교측 해설에 우선할 수는 없으니, 일단 기출 문제 해설을 많이 보세요. 요약에 한해서라도요. 특히 인하대. 그리고 나서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서점에 가서 책을 골라 보시고요.


인하대/성대 지문 요약이 쉽다고 느끼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것은 ‘예전’ 고려대 1번 문제들입니다. 학교측 해설이 나오는 경우, 학교측의 (예시답안에 가까운) 해설이 아주 훌륭합니다. 그리고, 고려대 논술 백서 같은 것들 꼭 자세히 보세요. 어떤 요약이 문제가 있는 건지도 배울 수 있어요.


위 문제들로 어느 정도 자신이 붙었다, 그러면 그 다음에 추천하는 문제들은 건국대, 시립대 문제들입니다. 건국대 문제들은 대다수가 아주! 훌륭합니다. 경희대, 중앙대 문제는 가급적 풀지 마세요. 경희대, 중앙대 문제를 풀다가 빗나가는 경우, 많은 경우에 그건 여러분 잘못이 아닙니다.


혹시 연고대를 지망하는 학생이 있다면, 바로 최신 연고대 문제부터 풀기 보다는, 선생님이 권하는 방법에 따라 먼저 실력을 좀 쌓고 나서 풀어 보기 바래요. 그래야 문제들이 좀 더 제대로 보일 거고, 그래야 유형에 적응하는 효과가 더 클 거에요.




*그리고 요약에 대한 몇 가지 팁을 주자면, 


-요약은 반드시 완전한 문장으로 하세요. 보통 보면 단어 몇 개 적고 끝내는 경우가 있는데, 많은 경우 그건 요지를 밝히는 게 아니라 주제를 밝히는 것에 불과해요. (수능 영어 문제 중 주제 문제와 요지 문제 답지가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해설지에 나온 요약예시/해설과 반드시! 대조를 하도록 하고요.


-요약을 입체적으로 하세요. 무슨 말이냐면, 핵심간의 논리적 관계가 드러나게 하라는 것입니다. 일단 제일 중요한 핵심은, 화자가 제시문을 통해 궁극적으로 하려는 말이겠죠? 그런데 그 주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근거입니다. 그러면, 주장과 근거를 논리적으로 같은 차원에서 서술하는 것보다, 각각의 논리적 위치를 드러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그건 접속사를 잘 활용해서 할 수 있어요. 무슨 말이냐? 예를 들어보죠.


한 글의 화자가 글을 엄청 길고 복잡하게 썼는데, 잘 보니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말이 '수지가 제일 이쁘다' 라고 해봐요. 그리고 긴 글의 실제 내용이 수지의 이목구비가 얼마나 조화를 잘 이뤘는지에 대한 거에요. 그러면 제일 못하는 요약은 '수지의 눈은 이러쿵 저러쿵, 귀는 이러쿵 저러쿵.. '이렇게 글자 수만 대충 줄인 거고,

둘째로 못 하는 요약은 최소한 궁극적 핵심은 분명히 드러냅니다. '수지가 제일 이쁘다. 그리고 수지의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균형있다.'


제일 잘 하는 요약은 '수지가 제일 이쁘다. 왜냐하면 수지의 이목구비가 제일 뚜렷하고 균형있기 때문이다.' 가 되겠죠. 앞 요약에서는 근거가 주장과 논리적으로 같은 차원의 서술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유기성이 제일 없는 접속사에요. 그걸 써서는 주장과 근거간의 논리적 관계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요약에서는 주장과 근거가 다른 차원에서 서술되고 그 관계잘 드러나서, 논리적 입체성이 살아나죠.


요약을 입체적으로 하라는 말은 이런 말입니다.



-그리고, 비교 문제는, 요약에 어느 정도 자신이 붙은 후에 해도 늦지 않을 듯합니다. 제시문을 어느 정도 제대로 요약할 수 있게 되면, 여러 제시문들의 요지들을 머릿속 논리적 공간에서 이리 저리 입체적으로 움직여 볼 능력이 생겨요. 그러다가 그것들을 관통하는 비교 기준을 찾을 수 있게 되고요. 요지 파악을 제대로 못 한 상태에서 비교를 하려고 하면 안 되겠죠?


-요약에 완전 자신 있는 학생들은, 서강대 문제들을 요약해보세요. 그럼 겸손함을 다시 찾게 될지도 모릅니다ㅎ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나머지 두 능력을 기르는 법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포스팅하도록 할께요. 원론적인 얘기와 현실적인 대안이 함께 있는 글을 써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ㅎ



여러분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비판적 조언은 대환영입니다. 



그리고, 노파심에 다시 한 번 말 하지만, 이건 여러 사정으로 인해 혼자 공부할 ‘수밖에’ 없는 학생을 위한 조언입니다. 만약 논술 학원/과외를 받을 생각이었다가 내 글을 읽고 나서 혼자 공부를 하기로 맘 먹었다면, 선생님이 그 학생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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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Peb · 300366 · 14/03/25 06:00 · MS 2009

    한 마디 덧붙일께요. 여러분이 어쩌면 이미 지겹게 들었을 독해력의 중요성이나, 지루한 요약 훈련 하라는 말에 조금 실망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당장 손에 잡힐 듯한 어떤 기술이나 비결을 간절히 원할 수밖에 없는 것도 정말 이해해요. 그런데, 비유를 하자면, 선생님은 투수 코치이고, 이제 겨우 공 몇 번 던져 본 투수 지망생이 '상대 팀이 커브에 약하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그래서 상대팀을 이기려면 커브가 필요한데, 커브 어떻게 던지나요?'라고 물어 보면, '넌 일단 직구 구속을 120km를 넘겨야 한다' 라고 내가 말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물론 혼자 던져서 120km 넘기는 법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은 조언이라고 생각해요^^

  • 주니에루 · 446069 · 14/03/25 09:54 · MS 2013

    조아요~ 어ㅡ예!

  • 경희대 한의예과KHKM · 494089 · 14/03/25 10:32 · MS 2014

    시골살고 경제적 부담이 되는 저는 무조건 필독해야하는 글이네여 ㅎㅎ 댓글먼저 쓰고 읽겠습니다^^~

  • 포르자 · 442583 · 14/03/25 11:12

    일반적으로 문과논술가장 어려운 대학이 서강대인가요??

  • The Peb · 300366 · 14/03/25 13:25 · MS 2009

    네. 서강대 문제도 비교적 쉬운 경우가 있고ㅡ다른 학교문제도 매우 어려운 경우가 있지만ㅡ대체로는 서강대 문제가 제일 어려운듯 해요.

  • 올해수능이마지막 · 493885 · 14/03/25 16:16 · MS 2014

    오오감사합니당 꼭 참고할게요

  • THETROUBLEWITHLOVEIS · 462667 · 14/03/25 17:04 · MS 2013

    죄송한데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저는 논술인강 들으려고 하는데요, 보통의 기준에서 논술은 일주일에 얼마 정도 배분해야 하는지 궁금해요. 인강 샘은 하루를 잡아서 논술에만 열심히 하라고 하시는데 전 가고 싶은 학과가 정시로만 뽑기도 하고, 다른 과목이 완벽하게 되어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하루를 통째로 투자하기는 그렇거든요.
    논술 공부시간이랑 일주일에 2시간 정도 조금씩 나눠서 공부해도 되는지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 The Peb · 300366 · 14/03/25 17:40 · MS 2009

    학생이 수시 논술전형을 몇 개나 쓸 건지,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가 없어서 정확한 대답이 힘들군요.

    그런데 일단 다른과목이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논술 을 늦추는 건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내 이전 글 참조)

    일주일에 2시간도 너무 적어요. 적어도 한 문제를 실전처럼 풀고 첨삭 받고 해설 보고 고쳐보고 고민해보고 다시 써보고 하면 7시간은 잡아야 할 듯해요.

    가고픈 학과가 정시만 있다면 논술을 깔끔하게 포기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THETROUBLEWITHLOVEIS · 462667 · 14/03/25 18:12 · MS 2013

    저는 논술로만 6장 다 쓸 생각이라서요ㅠ
    그럼 일주일에 7시간 정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그 7시간을 모두 하루에 배분하는 게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편인가요? 아니면 다른 과목처럼 하루에 1시간씩만이라도 꾸준히 하는 편이 나은가요?
    답변 감사합니다 :)

  • The Peb · 300366 · 14/03/26 01:57 · MS 2009

    논술을 하려면 글을 실전처럼 써 보는 게 중요하므로, 일단 한 번 하면 2시간은 무조건 넘겠죠? 3.5시간씩 2일 하는 걸 추천합니다. 아니면 좀 더 해도 돼요. 지금까지 논술을 너무 안 했다면요

  • 처니 · 475221 · 14/03/25 19:23 · MS 2013

    좋은정보 감사해요!!쪽지 확인 부탁 드립니다^-^!

  • 고대국어교육15 · 448700 · 14/03/25 20:44 · MS 2013

    저는지금3개월째논술학원다니는데요 분석이너무어려운것같아요 글쓰고나서해설을보면이런생각을어떻게하나싶고...분석력은어떻게길러지는거죠?길러지긴하나요?ㅠㅠ

  • The Peb · 300366 · 14/03/25 21:53 · MS 2009

    네 좋은 질문이에요ㅎ 일단 결론부터 말 하면 길러질 수 있어요. 학원에서 제시문 입체적으로 요약하는 건 하나요? 자세한 건 선생님이 글 수정해서 덧붙일게요ㅎ

  • 고대국어교육15 · 448700 · 14/03/26 00:58 · MS 2013

    넹 감사합니다! 학원에서는 따로요약을하는건아니고 제시문읽으면서그종이에요약하고원고지에개요짜고글쓰고 이런순서에요
    근데요약하고 분석이 연관있는건가요? 입체적요약이라는건뭐죠??...

  • The Peb · 300366 · 14/03/26 02:45 · MS 2009

    1. 선생님이 학생들 요약을 점검/수정 해주지는 않나요?

    2. 입체적 요약이 뭔지, 요약에 대한 팁 부분에 글을 덧붙여 올렸으니 읽어 보세요ㅎ 좋은 질문 고맙고요.

  • Victor Neitherhofer · 495881 · 14/03/26 00:43 · MS 2014

    예상은 했습니다만, 역시 독해력이 중요하군요. 기출문제 풀어봤는데 완전히 글의 핀트가 어긋난 경우가 90%더라고요. 실제로 시험장에서 제시문 제대로 독해 못 하는 학생들이 대다수라고 하니. 덧붙이자면 겉 핥기 식으로 글 내용을 요약하긴 쉬운데 그 속에서 논제가 원하는 것을 추론해내는 부분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논술 문제 답이 여러개가 될 수 있나요? 제가 본 강사분들은 전부 논술 문제에서 답은 하나라고 하시던데요... 합격자들 답안을 보면 대부분이 판에 박히게 썼고...

  • The Peb · 300366 · 14/03/26 02:09 · MS 2009

    논술 한 회 문제에 세부 문제가 2개라고 하면, 보통 1번은 요약, 비교하라, 2번은 비판 or 해결책 제시하라, 이런 경우가 많아요. 요약은 답이 정해져 있고, 비교도 거의 정해져 있어요. 출제자가 의도한 비교의 기준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좋은 기준으로 추가적 비교를 살짝 덧붙이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비판 or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2번 문제의 경우에는 정답이 매우 다양할 수 있죠.

  • Victor Neitherhofer · 495881 · 14/03/29 15:34 · MS 2014

    그렇군요. 그렇다면 비판이나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독해력만으로는 부족하지 않나요?

  • The Peb · 300366 · 14/03/30 15:26 · MS 2009

    네 그렇죠. 독해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도 필요하죠.

  • 연경결의 · 410512 · 14/03/26 01:32 · MS 2012

    현역 고3인데 12학년때 교내 경영학과 에 관련된 활동을 교내에서 꽤 했고 봉사도 지속적으로 갔어요 그래서 입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평준 일반고에서 2.5 내신이라서 담임선생님이 솔직히 중경외시 입사로 힘들수도 있다고 해서 답답하네요

    애초에 일반고를 오는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요즘 참 많이 들어요...

    논술 절대구조 한권 샀는데 여기 제대로 된 논술학원 하나 없어서 첨삭받기가 힘들어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에서 하는 논술영재반이라도 합격했는데 7월까지 총 15시간 정도밖에 수업을 안하네요ㅜㅜㅜㅜ
    성중경시 상경계열이 목표인데 절대구조 독학으로 논술대비가 가능할까요???????????
    (최저 맞춘다는 전제하에요)

  • The Peb · 300366 · 14/03/26 02:11 · MS 2009

    1. 7월까지 15시간이면 안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2. 가급적 학원/과외를 받기를 추천하고, 시골이라서 어려우면 인터넷 첨삭이라도 알아보는 게 좋을 듯합니다.

  • Hwanism · 376046 · 14/03/26 17:05 · MS 2011

    좋은 글이네요 ^.^

  • 이온화에너지 · 456921 · 14/03/26 22:24

    좋은글 감사합니다!!

  • 떡보는고양이 · 441338 · 14/03/29 00:18 · MS 2013

    그럼 혼자 논술공부할때 추천하시는 교재 있으신가요?

  • The Peb · 300366 · 14/03/29 02:42 · MS 2009

    아뇨. 위에서 말한ㅡ대학의 자세한 해설보다 좋은 교재는 못 봤습니다.

  • Liam Gallagher · 445795 · 14/03/29 22:28 · MS 2013

    중대 경희대로 하면 많이 안좋나요?? 제가 중대 경대 목표로 하고있어서...



    지금 성대하고 건국대 기출 3회풀었는데 중대 경대 한 번 풀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서요.

  • The Peb · 300366 · 14/03/30 13:09 · MS 2009

    네. 중대 경희대 문제를 모두 다 풀어보고 드리는 말씀인데ㅡ가끔씩 좋은 문제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지저분한 문제가 많아요. 물론 그런 문제들에도 적응을해야 하지만ㅡ 기본 실력을 쌓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듯 싶네요.

  • 탈공산인 · 278778 · 14/03/31 15:22 · MS 2009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좋은 지적이예요. 제시문 내용과 제시문 간의 구조도 못 파악하면서 무슨 공식처럼 논술을 접근해서 비결이라도 있는것처럼 하는 강의는 다 사기입니다. 지원대학 논술 가이드 북만 가지고 독해 위주로 공부하면 다 합격합니다.

  • 연경결의 · 410512 · 14/04/03 01:03 · MS 2012

    학교별 논술교재 어떻게 구할수 있나요??
    중대같은 경우집에서 인쇄하려니 100페이지가 넘어 부담되네요

  • The Peb · 300366 · 14/04/04 04:05 · MS 2009

    백페이지를 다 인쇄할 필요가 있나요? 문과면 이과 빼고ㅡ문제가 약 4개일 테니ㅡ한두 개씩 필요할 때 인쇄하면 되지 않을까요

  • 라별 · 481327 · 14/04/06 21:59 · MS 2013

    감사합니다 ㅠㅠ 앞으로도 논술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셨음 좋겠어요 !!

  • 쏜애플 · 493949 · 14/04/08 14:42 · MS 2014

    좋은글 감사합니다!!

  • 물질주의자 · 485861 · 14/05/30 00:30 · MS 2013

    좋은글.감사해요!

  • 노력형인간 · 506167 · 14/08/23 11:04 · MS 2014

    감사합니다.

  • 킹콩병장 · 1137007 · 24/01/15 00:24 · MS 2022

    https://blog.naver.com/swift25/223320697771

    독해력을 중시하고 요약을 통해 논술에서 필요한 독해력을 기른다. 저와 비슷하게 수업을 진행하시네요. 위 주소에서 논술에서 필요한 이분법 구조도를 무료로 받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