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만하자 [331670] · MS 2010 · 쪽지

2014-03-23 01:03:06
조회수 530

제 자신이 하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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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원인은 외모에서 기인하는거같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아는애한테 '너 진짜 존1나못생겼닼ㅋㅋㅋ' 이말을 들었습니다.


그이후로 저는 제자신을 못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을 제외한사람에게 외모평가를 받아본건 저때가 처음이거든요


부모님은 사랑하는 자식이라서 설령 못생겼어도 잘생겼다해주시니까 신뢰성 빵점임


걔는 별생각없이 내뱉은말이였어도 돌이켜보면 저한텐 그게 어떤 언어폭력보다도 심한말이였습니다


근데 걔가 말하지않았어도 제가 못생긴건 알아요.


증명사진을찍든 단체사진을찍든 사진에 나오는 저는 너무 ㅂ.ㅅ같아요. 못생겼어요. 키만 멀대같이 크지


단순히 못생기면 상관없는데 저는 그냥 찌질하기까지 해요.


단체사진보면 그냥 저만 이상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랑 같이다니면 쪽팔릴거같음


진짜 자존감이 낮은게아니라요. 저도 객관적으로 판단할줄은 알아요 정말 객관적으로봐도 저를 찌질하다고 생각할거같아여


제 유일한 친구는 거울이죠 거울보면 그나마 좀괜찮은거같음


물론 고치려고 노력은 하고있는데 솔직히 뭘 해야될지모르겠음


사진찍으면 ㅂ.ㅅ같이 나오는데 이건 뭐 성형을해야되나요?ㅋㅋㅋ 


낄낄 근데 신기하게 주변에 친구는 좀 있어서 위안은되요ㅎㅎㅎㅎㅎㅎㅎ


막 그렇게 개ㅂ.ㅅ까진아니고 초면엔 다들 살갑게 대해주는듯


근데 제가 저번주에 술자리에서 진실게임을 했는데요


여자선배가 지금 술자리에서 가장 멋있는 남자애(남자 8명있었습니다)로 저를 지목했는데 진심아닌거알면서도 자꾸설렘ㅎㅎㅎ


그래도 사람은 사는대로 분위기하고 얼굴이 변하니까 단점 고치려고 노력하면서 열심히 잘살면 제얼굴도 괜찮게 변하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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