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도서관에서 있었던 일

Question

주말이라 수업이없어서 도서관에서 자습하는데 옆좌석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옆좌석을 쳐다보니 아빠랑 딸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아빠는 공부하시는 중이셨고 딸 아이는 아빠랑 놀고싶은 모양이였습니다.

딸이 아빠한테 놀자고 놀자고 하는데 아빠는 미안하다고 밤에 놀아주겠다고 합니다(딸은 근처 놀이터에서 놀다온 듯함). 딸 아이가 보채는 소리때문에 열람실이 살짝 소란스러워졌는데요, 바로 옆에서 지켜보니까 약간 딸아이가 딱해보이더라고요.... ㅠㅠ 아빠랑 주말 같이 보내고 싶은데 아빠는 공부를 하시고 계시니... 

아빠가 제2의 인생을 펼치시려고 아마 부동산(?)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딸 아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나갔고요.. 

으 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ㅜㅡㅜ

69수능만점 · Accepted Answer

으... 귀여웠겠다 ㅋㅋㅋ

럼펌 · Answer

아버지도 마음이 아프셨겠어요..딸과 낮에 두시간정도는 함께 책을 읽거나해서 애기도 아버지가 공부할때 다른 친구들과 함께 책읽으면 좋을텐데..

겨울쏘 · Answer

글 보는 저도 맘이 아프네요 저도 엄마가 공부하고 계시면 맨날 가서 징징거렸던 기억이..훌쩍

방금 도서관에서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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