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자젭라 [442162] · MS 2013 · 쪽지

2014-03-09 09:41:17
조회수 4,976

재수생의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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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14학년도 수능에서 처참한 패배를 안고 도약하고자 하는 재수생입니다.



요즘 말할 사람이 없어 버스로 이동중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6월 9월 모의고사를 보면서 어느정도는 가겠구나 이런 말들을 듵으며 선생님들로 부터의 (저에게는 너무나도 과분한) 기대를 받고다녔습니다. 



그러나 수능의 결과는 6,9월 모평보다 약 40점이 떨어지며 백분위가 15프로가 넘게 떨어지는 처참한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제 자신에 대한 배신감과 부모님을 향한 죄송함이 뒤섞여 1달정도는 정말 어떻게 지냈나 싶을정도로 멘붕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저에게는 현실에 안주하고자하는 생각들...내가 또 다시 해서 뭐하나...패배자...실패자... 이런 생각들만 가득하다가 6년동안 정말 미친듯이 갈고 닦은 도끼로 나무 한번 내리쳤는데 그 나무가 안 베어진다고, 다시 못 치겠다고 도망치는건 제자신에 대한, 저를 지지해주던 사람들에 대한 모독같았습니다. 그래서 도끼를 다시 갈아 내리치자고, 더 힘을 길러 꼭 나무를 베어버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재 시작을 하게되었습니다.



공부에 미칠 수 있는 시기는 지금뿐이라고...말씀 하시던 주변분들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제 속의 말이 많았나봐요...ㅜㅜ 글도 못쓰는 제가ㅜㅜ



재수생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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