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가장 먼저 공부해야할 국어 개념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372621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칼럼으로 찾아왔습니다.
최근 활동을 꽤 안해서 ㅎㅎ 소개부터 짧게 하겠습니다.
- 만점의 생각 비문학편 저자, 피램 문학 시리즈 공동 저자
- 19 수능 국어 97점 (당시 1등급컷 84점)
- 연세대학교 철학과, 국어국문학과
이제 고3 현역 분들의 경우 겨울 방학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태일 테고,
N수의 경우 슬슬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원래는 수능 전까지 해야 할 모든 공부를 글 하나로 정리해보려 했는데,
개념에 대한 얘기가 꽤 길어지기도 했고, 중요한 내용이라서 하나의 글로 따로 보여드립니다.
노베이스분들을 위한 글을 쓰는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국어 공부를 아예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겨냥한 글이기는 하나
대부분의 2~3등급 분들도 도움을 얻어갈 수 있을 겁니다.
이 글은 수능 국어에 필요한 '기초 개념들'을 가르쳐 주는 글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만 가르쳐 드리는 글입니다.
그러나 이 글만 제대로 읽어도 노베이스 분들은 공부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 수능 국어에 필요한 '기초 개념'은 무엇인가?
어떤 공부든, 그 공부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개념을 숙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런데 수학이나 탐구와는 달리, 국어는 필요한 '개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도 힘들죠.
제가 생각하는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인 개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슨 공부를 하려고 하든, 이 개념들이 없으면 공부 자체가 어려울 겁니다.
비문학
- 고등학생 수준의 권장되는 어휘력
- 문장을 읽고 최소한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독해력
문학
- 문학 용어 (은유, 활유, 반어, 역설 등등...)
- 고전시가 어휘 + 고전시가 독해 능력
- 현대시 독해 능력
- 소설을 읽고 최소한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독해력
이 중에 본인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의 개념들 중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수능 국어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2. 그래서, 개념들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그러면 이제, 위에서 언급한 '개념들' 각각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1. 비문학 - 고등학생 수준의 권장되는 어휘력
작년 수능 비문학 첫 문단을 봅시다.
자, 제가 말하는 '어휘력'은 '변증법', '헤겔' 같은 것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논증', '수행', '거명', '대등', '위상', '범주', '병렬', '대립', '범주', '조화', '수렴'
이런 단어들의 의미를 모른다면 제대로 된 독해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이런 단어를 모르면, 수능 국어를 못 풀 뿐 아니라
나중에 성인이 되어 뉴스를 보거나, 신문을 읽거나, 책을 읽는 데에도 큰 지장이 있을 겁니다.
어휘력을 채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글을 많이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에서 그 정확한 의미를 찾고, 노트에 정리하는 것입니다.
영어 단어 외우듯이 하면 됩니다.
수능 국어 문제를 풀다가도 모르거나, 헷갈리는 단어가 나오면 이런 방식으로 정리하시길 권합니다.
몇 달만 해도 어휘력이 크게 늘 것입니다.
그런데 본인 어휘력이 매우 낮아서 즉각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면,
이해황 선생님의 '결국은 어휘력'이라는 도서를 추천드립니다.
수능 국어용 어휘 책이 시중에 몇 권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해황 선생님하고 인터넷으로 대화를 나눈 적은 있지만, 저와는 관계 없는 책입니다 ㅎㅎ)
2. 비문학 - 문장을 읽고 최소한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독해력
사실 이건 개념라기보단 '기초 체력'과 같은 느낌입니다.
글을 많이 읽다보면 저절로 채워지는 능력이긴 하지만,
독해력이 진짜 아예 부족한 경우(6등급 이하)에는 문장 강의나, 노베이스를 위한 인강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이런 학생을 과외할 때는, 수능 지문을 한 문장 읽고, 읽게 시키고, 모르는 단어 체크하고, 한 줄 한 줄 뜻 설명하게 시키고, 틀리면 얼추 맞출 때까지 다시 하라고 하고, 그 다음에 제가 뜻을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수업했습니다(한 지문 수업에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숙제도 매우 많이 줬고요. 기초 독해력이 아예 모자란 친구들은 이런 식으로 머리가 깨질 때까지, 눈물날 때까지 독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3. 문학 - 문학 용어 (은유, 활유, 반어, 역설 등등...)
이걸 모르면 선지의 단어를 몰라서 틀리게 됩니다.
중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다 배우는 내용들이지만, 막상 수험생들 중에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건 사실 다른 개념들에 비해서 공부하기가 제일 쉬운데, 요즘 좋은 강의도 교재도 많기 때문입니다.
교재는 제가 쓴 '피램 문학 발단편(https://atom.ac/books/9310)'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책 사서 볼 여건이 안 되시면 제가 정리한 자료(https://orbi.kr/00032190440)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무료로 올려 둔 자료지만, 저것만 봐도 충분합니다.
여담이지만, 이 공부에 너무 많은 품을 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문학 개념어 공부만 주구장창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진짜 필요한 개념만 컴팩트하게 가져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문학 개념어 관련해서는 나중에 또 글로 써볼게요.
4. 문학 - 고전시가 어휘 + 고전시가 독해 능력
제가 고3때 가장 하기 싫었던 공부인 것 같습니다.
고전시가는 수능에 반드시 한 지문이 출제되며,
어휘나 독해법을 모르면 아예 읽을 수조차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공부법은, '관동별곡' 전문을 맨땅에 박치기하듯이 읽는 겁니다.
'관동별곡'은 수능에 여러 번 출제되었고, 앞으로도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작품이면서
다른 고전시가에 나오는 단어들도 거의 다 들어 있어서,
관동별곡을 제대로 공부하고, 거기 나오는 단어들을 정리해두면 다른 고전시가들도 문제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빼곡한 단어장을 먼저 외우라고 시키시는데... 그 공부법의 단점은 일단 재미가 없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외우면 막상 작품을 읽으면서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고전시가는 일단 작품으로 접하고, 단어를 병행하여 외우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전시가를 가르치는 좋은 강의나 교재도 많지만,
독학서로는 제가 쓴 '피램 고전시가(https://atom.ac/books/8642)'를 추천합니다. ㅎㅎ
얇으면서도 필요한 내용만 정리되어 있어, 진짜 좋은 책이라고 자부합니다.
저 책 한 권만 끝내도 고전시가 읽는데 어려움은 없을 거예요.
5. 문학 - 현대시 독해 능력
현대시라는게, 결국 100% 이해할 수는 없어도 그 '느낌'이라도 파악해야 합니다.
시가 어떤 분위기인지도 파악하지 못하면 문제를 풀 수가 없죠.
(현대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는 칼럼으로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https://orbi.kr/00041234556 )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시의 '느낌' 정도는 파악할 수 있지만,
일부 학생들은 이런 능력이 없어서 현대시를 접근조차 하지 못합니다.
학교 수업, 인강 등으로도 이런 능력을 만들 수가 있고,
피램 문학 전개편(https://atom.ac/books/9410), 발단편(https://atom.ac/books/9310) 모두에서 주의깊게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6. 문학 - 소설을 읽고 최소한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독해력
사실 2번의 비문학 독해 능력과 일맥상통합니다. 이런 능력이 모자라다면 일단 많이 읽어야 합니다.
3. 맺음
대부분의 공부는
주요 개념 숙지 -> 적용 -> 이해
이 순서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러나 수능 국어 공부는 그렇지 않죠.
현실적으로 주요 개념을 먼저 완벽하게 숙지한 다음에 공부를 하기도 어렵고,
결국 공부하고 적용하는 단계에서 끊임없이 개념들도 보완해나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문학 개념이라든가, 고전시가 어휘 정도는 먼저 공부하는 것이 맞겠죠.
사실 위의 개념들이 사실 학교 내신 열심히 하면 저절로 공부되는 것들인데,
혹시 그러지 못했더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저거 다 별 거 아니고 금방 채울 수 있어요.
글 내용 관련해서 질문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오늘 달리는 댓글까지는 답변하겠습니다.
(쪽지는 잘 안 봅니다. 이미 100개 가까이 쌓여 있어서...)
앞으로 쓰려고 계획중인 글들
- EBS 활용법
- 비문학 컨텐츠 활용법
- 국어 배경지식에 대해서
- 모의고사 복습 방법
+ 책 홍보글들 (ㅎㅎ;)
좋아요와 팔로우해주시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글들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600)
-
500
-
100
-
ㅈㄱㄴ 미적할때 좀 써보고싶은데 어캐쓰는지 모르겠..ㅠ 속함수를 90도 회전시키고하는거같은데..
-
소아외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외과 전문의가 응급소아환자 수술했다고 10억원 배상...
-
수학 조교 면접 0
면접 때 주로 뭐 물어보나요??? 그냥 다른 알바 면접이랑 비슷한가
-
ㄷㄷ이
-
스타벅스도 편의점도 있네 이동네사람들은 다 경운기타고다니는줄알았는데
-
이영수쌤한테 꽂혀서 차타고 왕복 1시간 지하철 2시간을 하려고 하는 걸까.....
-
누가 나좀 기절시켜줬으면
-
강사 추천좀 해주세요
-
ㅈㅈ 어디감 7
?
-
10시까지만 일본어 공부 좀 하다가 오트밀이랑 닭가슴살 쳐먹어야징
-
밥먹고바로눕기 5
-
확통특 7
확통특: 쉽게 나오면 왜이렇게 쉽게나왔지하고 3번풀어서 시간 많이걸림 어렵게 나오면...
-
컷은 모르겠고... 그냥 지1이 1 뜨고 생2가 2 떴으면 좋겠네요 ㅠㅠ
-
인스타에서 프리랜서들이 장소 구분 / 시간 구분 없이 원할때 쉬고 원할때 일한다...
-
기출들은 다 빡셌는데 왜이렇게 쉬운것이냐 잘쓴거 같긴 한데 너무 쫄리는데
-
전문대 지방대 어디쯤 갈 수 있는지 알려줘
-
어케 놀지 5
뭘 해야 잘 놀 수 있을까
-
시대인재 현강 0
시대 현강 국수지구 기출도 다루나요?
-
심사숙고하는 성격이면 인생 사는 데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
육군에서 26수능을 볼 생각입니다. 지금 일병2호봉이고 병장 달때쯤 수능을...
-
이이잉 ㅜㅜ
-
병역 문제가 최악이구만 24
큰 목표를 세우고 싶은데 여기 발목이 잡혀서 끝없이 계획이 지연되는구나
-
아니었구나
-
상평시절 17이전말고 18부터 공부하는 게 맞죠?
-
난이도: 하~중 타임어택: 중 미적: 기본적인 개념에 충실 딱히 어려운건 없었음...
-
1컷 얼마임? 고인물들 고려해서
-
N수생이고, 올해 지방 의대는 가능한 성적을 맞았지만, 한 두개만 더 맞았으면 하는...
-
국어와 관련하여 질문을 받아보면 많은 학생들이 글을 ‘이해‘하는것이 무엇인지...
-
아침 6시에 깨는 이 갓생 뭐임?
-
평소에 공부할때 틀리면 100프로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해야함 애초에 그런걸...
-
공기업vs약사 6
공기업 초봉 4000~5000만원 평균연봉 8000~1억원대 약사 서울권 약...
-
Yg는 진짜 아웃풋이 ㅋㅋㅋㅋㅋ 걸그룹은 블핑 보이그룹은 빅뱅 ㅋㅋㅋㅋㅋㅋ
-
그래도 ㄱㅊ은 편임? 일단 유리한 정황인거지?
-
에스컬레이터 있는 학교는 첨보네 ㄷㄷㄷ 310건물이 유독 좋은건가요..
-
오쿠리시마스
-
to 친애하는 오르비언님 - 이정도론 메디컬 힘든가요..? 8
아무래도 영어 3이 치명적으로 작용하겠죠..? 혹시나 대략적인 라인 알고계신다면...
-
문과 설대식 409.x 학부대학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0
내신 bb ~ cc 기준 아 둘 중 뭐냐에 따라 여부가 달라지나
-
도착 3
휴 안 늦음
-
내년에 동사 한번 응시해 보려 하는데, 작년 n제도 사서 풀어봐야 할까요??
-
1타 관계없이 자신한테 잘 맞는 강사 들으면 되는거 알구있는데그래도 추천...
-
충주로 가요 10
건글의 면접을 보러 가요
-
미적 84인데 0
걍 2등급인거 받아들였음 나는
-
택시타고 가는데 빠듯하다
-
여그로 ㅈㅅ 국수영사문지구 93 84 81 47 36 1 2 2 1 3 서성한 경엉...
-
어제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쳐자서 내 이미지가.. 내 착한 이미지 돌려내..
-
ㅈㄱㄴ
-
가천의 고사실 0
그냥 정해진거 없이 가라는대로 가면됨?
-
맞다면 우리 주변엔 공룡이 아닌 것이 없겠지.... 우린 공룡들 속에서 살고 있다
-
가천의 201호 4
ㅎㅎ
-
다 줘 패야겠어
선생님 피램 문학만으로 충분할까요 너무 좋은데 다들 강의 들으니까 불안하네요
만생 너무조아요 진짜
수능 문학 기출은 피램 문학 전개편 1, 2권만 하시면 충분합니다 ㅎㅎ
신고로 인해 블라인드 처리된 글입니다.
로그인을 하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질의 칼럼 써주시는 분에게 이런 댓글은 좀...
아픈사람임 무시ㄱㄱ
얘 댓글은 딱히 주의들여 읽지 말고 소고기무국 사진이나 올리면 됨
얘 안자르나? 이정도 분탕질이면 관리자가 벌점맥일때 되지않음?
문학개념어 파일을 보고싶은데 어떻게 다운받을수 있나요 파일보관함 가라고 하는데 아무것도 없네요ㅜ
PC 오르비로 접속하여 다운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출은 학기 시작하고부터 봐도 될까요? 인강없어도 충분하겠져ㅜㅜ
인강 없어도 괜찮은데, 제대로 공부하는 법을 알고 푸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어휘력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어휘는 기호일 뿐이고 머릿속에 표상으로 떠올라서 그 의미를 받아들인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과’와 같이 구체적인 사물은 이미지로 처리하는 게 빠르고 또 문제가 없지만, 추상적인 개념은 이미지로 이해하는 방식과 정의로 이해하는 방식으로 제 나름대로 분류를 해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에는 ‘위상’을 보고 ‘두 요소의 차이(파동의 위상같은 개념에서 경험적으로 알게된)’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고 그걸 그대로 적용해서 읽습니다. 이런 이미지를 이용한 이해가 위상->어떤 사물이 다른 사물과의 관계 속에서 가지는 위치나 상태->이해 와 같이 정의를 이용한 이해가 발전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인지, 아니면 단지 이해를 더 모호하게 할 뿐인지..의견이 궁금합니다.
국어 기출분석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굳굳
피램 고전시가 너무 좋아요ㅠㅠ
우엉 제가 이게 부족했는데 지금까지 채워온게 이거였어요 이 글을 중3때 먼저 보았다라면 더 효율적으로 빨리 국어 기초를 닦았을텐데..
지우지말아주세요!!!! 감사하ㅑㅂ니다
1. 일단 비문학 지문을 시간쟈고 푼다음 한문장한문장 보면서 모르는 단어 체크하는건가요? 아니면 처음부터 시간 제한 두지 않고 분석하는건가요?
2.이감같은 사설 지문에도 적용이 되는거겠죠?
만생보고 이번수능 백분위99받았어요ㅎㅎ5회독 넘게한듯
오.. Ebs활용법 기대되네요.
어휘책 추천 고맙습니다. 여담이지만 좀 한가해지면 '결국은 어휘력'을 사이트로 만들어서,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각종시험의 기출예문이 뜨는 것을 계발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학생들보다는 가르치시는 분들이 더 많이 애용할 듯하지만, 혼자 쓰기에는 너무 아쉬워서요 ㅎㅎ
피램 고전시가 시중에 올해 책이 없는 것 같은데 전에 나온 책으로 하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