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지망하는 N수생입니다. 공신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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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23살이 된 대학교2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공부를 못했다가 경기도에 있는 기숙학원에서 재수,삼수를 해 13학번으로 작년 인서울 중하위에 있는 대학에 입학했습니다.공부를 안하다가 시작하게 된 계기는 딱히 없었으나 사람들에게 뒤쳐지면 안되겠다, 나도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싶다, 등등
나에게 초점을 맞추어 본다면 막연하게 한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한 것 같습니다.
재수할때부터 수능범위를 처음 공부했습니다. 현역땐 로그를 몰라 수학4번까지 답을 정하는데 30분이 걸렸으니까요..삼수때는 9월에 백분위 언 수 외 법과사회 정치 순으로 76(3등급) 94(2등급) 94(2등급) 99(1등급) 99(1등급)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능때 영어가 삐걱거렸고 더이상 부모님께 민폐를 끼칠 수 없기도하고 점수에 맞춰 급급히 특성화과를 와버렸습니다.
하지만 특성화과라는게 정말 막 선택하면 안되겠더군요. 신방관련된 과를 왔는데 1년을 하면서 이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되었습니다.
관련취직직업이 PD, 방송에 관련된 것인데 처음에는 카메라에 흥미가 있었지만 직업으로 선택하기는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을 차차 하게되었고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후딱 지나가버렸습니다.
지금은 5월1일날 군복무 때문에 휴학을 해놓은 상태이긴한데 제가 공익이고 구청으로 근무지를 배정받아서 공익 중 2년동안 공부를 다시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아쉬워서 라기보다는 과가 너무 특성상 안맞고, 1년동안 꿈틀꿈틀 거렸는데 요즘들어 한의사에 대한 꿈이 벅차오르기 시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게시판에 글 하나 딸랑 써놓고 많은 대답을 원하는 것 같아 염치 없지만 제 답변을 같이 생각해보고 답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저는 언어가 항상 발목을 잡았습니다. 여태까지 받은 성적 중 백분위 86%(3등급 위)가 제일 높은 성적이구요. 전 수험생활 때에도 언어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였으나 점수를 올리기가 힘들었습니다. 어떻게 언어를 공부해야 할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2. 되도록이면 3월부터 공부를 시작하고 싶은데요. 5월1일날 훈련소에 4주동안 다녀와야합니다. 하지만 선복무 후에 나중에 훈련을 받는 것이 있더라구요. 3월부터 공부를 하다가 5월에 훈련소를 다녀오면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훈련소를 먼저다녀올까 아니면 정신차리자라는 차원에서 그냥 먼저 다녀올까 고민 중인데(하지만 선복무 후훈련은 선택적으로 뽑는 것이기 때문에 100% 된다는 보장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신님들에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3. 저의 막연한 한의사의 꿈은 친근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가족부터 시작해 친척들까지 한의원에 많이 신뢰를 가지는 편이였고, 저도 자연스럽게 어렸을때부터 한의원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친근감에서 시작은 하였으나 지금은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손쉽게 찾아가 치료를 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싼 기계를 사용하거나 수술을 요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기도 하고 여태까지 사회에 하지 못한 것들을 조금이나마 환원하고 보람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의대를 다니고 계신분들 아니면 저랑 같이 한의대를 희망하고 싶으신 분들 따끔한 소리도 괜찮으니 댓글 달아주시면 좋겠습니다..ㅜ.
4. EBS를 제외한 과목당 책의 권수를 3권정도 제한하고 그책을 반복적으로 공부하려고 계획중인데요. 5시에 근무가 끝나서 1시까지 공부하다자면 (식사, 교통시간 제외) 6시간정도나올 것 같습니다. 주말은 근무를 안하기 때문에 풀로 공부할 생각이구요.
아무리 시간이 안나더라도 과목당 최소 하나씩은 인강을 들으면서 수업을 들으려고 하는데 이 방식에 대해 의견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학은 재수때 들었던 신승범선생님강의 영어는 EBS는 독학으로 하고 빈칸이나 순서만 들으려고 합니다. 이명학생각중이구요. 국어는 아무런 계획없습니다. 국어인강선생님 추천하나만 해주시면..ㅠ 아그리고..둠강싸이트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부모님 몰래 할 계획이라 돈이 없습니다...메가파일은 요즘 자료가 거의 없더군요)
5. 사탐은 법과사회 정치 했었구요. 삼수땐 1개 아니면 만점정도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교육개정안을 보니 법과정치로 합쳐졌더라구요.
그래서 한과목을 더 선택해야되는데 세계지리,사회문화,윤리에서 선택할까 생각중인데요.
사회문화가 일반사회계열이나 제가 했던 법사,정치랑 비슷한 계열이라 끌리기는 하는데
일반사회계열은 수능때 점수가 망할수도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같기도 해서 고민중입니다.
고민하는 과목들은 제가 한번도 해보지 않은 과목들입니다.
의견좀 내주시면ㅠ감사하겠습니다. 인강도 추천해주시면 황송하겠습니다..
6. 이번년도는 한의대 수시도 노릴까 생각중입니다. 논술전형밖에 쓸 게 없는데
논술을 해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7. 마지막으로 지속적으로 멘토해주실 천사같은 공신분 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는 아니고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공익근무 후 집앞에 있는 독서실 다니고 인강듣는 독학위주의 공부를 할 수 밖에 없기때문에
객관적으로 내가 하고 있는 공부를 바라보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공신분들 도와주세요 없는돈모아서 밥이라도 사드리겠습니다. 그것도 안되면 마음이 담긴 사랑의편지라도 써드리겠습니다ㅎㅎ..
8.이외 지적이나 공부방법 조언등 아무말이나 괜찮습니다.. 부모님몰래 공부하는 불쌍한 늦깍이 N수생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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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이 많으시네요..
전 올해 어쩌다 합격했는데, 글쓴님의 질문 보고 생각나는 것들만 조금 써보겠습니다.
1. 훈련 먼저 받으세요.
초반 4~ 5주 시간이 부족했다고 대학 합격할 사람이 떨어지는 일은 없을 듯 해요.
오히려 의지의 문제죠.(feat. 티아라) 훈련소 가서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을 겪으며 의지를 불태우는게 오히려 더 좋아 보입니다. 저도 저런 결핍감이 들 때 어떻게든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어요..ㅋㅋ 단, 훈련소 들어가기 전에 흐름을 핑계로 설렁설렁 공부하시면.. 본인의 수능 욕구가 얼마 안됬다는 걸 일찍 깨달은 점을 감사하며 당장 때려치면 될 것 같네요.
2. 전체적으로 인강을 너무 많이 보시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요. 사탐같은 꼭 필요한 인강이 아닌 이상 초반에 과감하게 안보기로 결정하고, 스스로 소화시키는 시간을 많이 가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언수외탐 인강없이 독학으로 했는데, 덕분에 부족한 시간에도 페이스를 잘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공익이라도 시간이 많이는 없지 않을까요..)
제가 본 책은
국어 : 마더텅 언어 기출모음집
수학 : 풍산자, 마더텅 수학 기출 모음집
윤리 : ebs, 누드교과서, 마더텅 기출 모음집
사문 : ebs, 누드교과서, 마더텅 기출 모음집
이었네요.
제가 이런 말을 할 정도로 수능을 잘 본 건 아니지만...
중요한 건 어떻게 공부를 하느냐가 아니라 수능에서 점수를 잘 맞는 것이니까,
기출문제로 공부를하면서, 그때 그때 부족한 점들을 책, 인강등의 방법으로 메꿔간다는 생각이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초가 아예 없는 경우에는 기초공사 하는 의미로 기본서를 보는게 선행되어야 하고요. (제 경우)
주옥같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새겨듣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때 주저하지 않고 과감히 쪽지 한통 날려도될까요?
나머지 질문에 대해서는 딱히 제가 도움드릴 수 있는게 없는 것 같네요.
후에 도움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 열심히 하세요^^
넵~~~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