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버스에서 겪었던 황당한 일 - - ;;;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3209975

여느때와 다름없는 이른 아침, 왕십리에서 은마 사거리로향하는 버스를 타며 영어 단어를 외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할아버지가 핸드폰을 보면서 침을 튀기며 욕을 하고 계시더군요...
얼핏 보니 오르비였는데 노프사 저렙인걸 보니 뉴비였던 모양인지 계속 폭언을 쏟았더랬죠...
할아버지 : 하아--- 정말이지, 요즘 어린 것들은 머리가 비었달까나.. 수능 D-302같은 중요한 시간에 뻘글을 쓰고있다니- 하긴, 아직 수.험.생이라 그런가?(피식)
나 : !! 할아버지... 고졸이란 이유로 그런 비하 발언을 하시다니 절 . 대 . 로 최저네요... 그쯤 해두시죠?
할아버지 : 하아? 네놈... 이 커뮤니티의 [이용자] 인거냐? 네가 대신 맞을거냐?
하길래 때려보라고 했더니 정말로 때리더군요... -_-;;
하지만 이 악물고 버텼습니다.
할아버지 : 네놈... 대체 어째서 생판 남인 커뮤니티(コミュニティー, comunity)를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거냐.... 그 흔들리지 않는 눈은... 대체 뭐냔 말이다!!!!! 네놈..... 도대체 뭐냐!!!!
나 : .........아아-....어디에나 있는.... -오르비-가 억까 당하는걸 두고 보지 못하는 평범한 오르비언...... 이랄까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웃으시더군요...
할아버지 : ....풉...푸핫....... 크하하하핫!!!!!!!
나 : 에....? 왜... 왜 웃으시는 겁니까!
할아버지 : 아아- 예전에 있었거든... 너랑 같은 말을 하던 "바보녀석"이 말이야... 이젠 뭐어- 다 옛날 얘기지만 말이야...
하고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서 떠나시더군요... 문이 닫히자마자 지켜보던 승객들이 환호하더군요...
버스기사님 : 우오오옷---!! 믿고 있었다고 젠장---!!!
아주머니 : 어이 네녀석 제법 하잖아!
다른 승객들 : (박수침)
그때 옆자리에서 앉아있던, 2대8가르마를 한 채 정장을 입고있는 여고생이 갑자기 저에게 기습뽀뽀를 하더군요
여고생 : (울먹이면서 째려보고는)...정말이지........ 무모한 짓 하지 말라구요----!!!!
버스기사님은 흥분해서 경적을 울리고 주변의 자동차들도 전부 경적을 울리며 축하해주더군요.... (빵빵~)
그 여고생은... 대체 누구였던 걸까요...-_-;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기습인증뭐임
-
삭제해버렸다 14
수정할랬는데
-
저걸 위해 4시까지 안잤나
-
55분재고 풀거임
-
1차취침시도 0
실패
-
저를 2
정확히 4시간 뒤에 깨워주세요
-
오르비 안녕히주무세요 10
해 뜨고 봐요
-
인강 들어야지
-
ㅏ 근데 없는게 낫겟다 나 비추 받기 시르니까
-
연애썰 10
-
고2 기출을 지금 해도 되나요...? 국어 피지컬 자체가 딸린다고 생각해서 풀어볼까...
-
외롭다 5
ㅇ. 260일만 더. 620일이 되지 않도록.
-
예수를바라보는개미의심정이라고해야하나 걍 너무 멀다
-
수험생들이 잘못된 방식으로 수학을 공부해서 돈과 노력과 시간을 날리지 않았으면 하는...
-
결과 좆박아서 재수 망햇으면 ㄹㅇ 그분만나러 갔을지도
-
진짜 난형난제인듯 3.1만명이 투표를 했는데 ㄷㄷ
-
미적 과외 좀 2
어케 하는거얌
-
이번주에 썸녀랑 데이트하기로 했음 행복해
-
하는건가요? 이유가 있나요??
-
다 갓네 3
ㅡㅏ
-
고백하고차이는게 3
각성제 효과가 ㄹㅇ 있긴한 듯 재수할 때 집중력좀 떨어진다싶으면 고백하고 열공하고...
-
휴우..
-
재수기준 0
현역 라인 어디는 찍어야 재수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세요
-
태어나서처음가봄
-
모쏠이리서
-
근데 진짜 9
학원 앤데 졸라 예뻐요 배우같음
-
안다면 당신은 메붕이
-
수2 크크 1
잘 찍으면 시간이 매우 단축된다.대신 근거 잇는 찍기 해야함
-
현역인데 7
지금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어캄?
-
전여친이 어쩌고 이런 글 쓰지 이런거 하나 없으니까 진짜 설사스러운 글만 싸고있네
-
ㅇㅈ한 사람 찾은 거 같음 아닌가
-
단기간에 수학 4
3평 전까지 수학 잘하게 되고 싶다 문과인데 수학을 너무 못하는거같다 ㅠㅠ..
-
그냥 끓인라면 먹기 싫을 때 물 조금 넣고 볶음라면 해먹기
-
바이바이 10
베르테르 60번 상당히 맘에들게 풀은거 이거는 오늘 업적이다
-
에너지가 넘치시네....... 예전에 김생못이라고 하루에 라면으로 3끼 드신분도 갑자기 생각남
-
너무 귀엽당 1
-
어떤 중딩 여자애가 철학적인 얘기 하는 채널인데 목소리 귀여움
-
지인선 22번 풀이 15
정답 14임
-
하도처들어서 내성이생겨버림 잠이안온다
-
나중에 알바하면 0
영화관은 낭만 있을 것 같고 헌포는 재밌을 것 같음 둘 다 해보고 싶다
-
걍 씻지를 않네
-
급 피곤하네 6
미치겟네
-
새우버거러버
-
안녕하세요 1
-
엄마왜나한테거짓말했어
-
뭘까그건
-
넷플릭스 추천 좀 해봐 12
겜하면서 보게
-
진짜다자러가긴한듯 10
지금 상황이 한 다섯명 둘러앉아서 지 하고싶은말 하는 느낌인데
-
!
-
마 내가 너네 나이때는 새벽까지 게임하고도 학원 가서 공부했어 이눔들아 겨우 3시...
무모(無毛)한 Judge.
어허
오리님 갤주하시고 싶으세요?
헉
글 솜씨가 상당하신데요??
"작년 성대 논술 합격자의 무게"
엄
준
그거 여장한 남르비임
혹시....
엄
준
궁금한데 최초의 입시커뮤는 어디임?
오르비임(진짜임)
ㄹㅇ? 거의 세계 최초 사이튼데 그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