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버스에서 겪었던 황당한 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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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다름없는 이른 아침, 왕십리에서 은마 사거리로향하는 버스를 타며 영어 단어를 외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할아버지가 핸드폰을 보면서 침을 튀기며 욕을 하고 계시더군요...
얼핏 보니 오르비였는데 노프사 저렙인걸 보니 뉴비였던 모양인지 계속 폭언을 쏟았더랬죠...
할아버지 : 하아--- 정말이지, 요즘 어린 것들은 머리가 비었달까나.. 수능 D-302같은 중요한 시간에 뻘글을 쓰고있다니- 하긴, 아직 수.험.생이라 그런가?(피식)
나 : !! 할아버지... 고졸이란 이유로 그런 비하 발언을 하시다니 절 . 대 . 로 최저네요... 그쯤 해두시죠?
할아버지 : 하아? 네놈... 이 커뮤니티의 [이용자] 인거냐? 네가 대신 맞을거냐?
하길래 때려보라고 했더니 정말로 때리더군요... -_-;;
하지만 이 악물고 버텼습니다.
할아버지 : 네놈... 대체 어째서 생판 남인 커뮤니티(コミュニティー, comunity)를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거냐.... 그 흔들리지 않는 눈은... 대체 뭐냔 말이다!!!!! 네놈..... 도대체 뭐냐!!!!
나 : .........아아-....어디에나 있는.... -오르비-가 억까 당하는걸 두고 보지 못하는 평범한 오르비언...... 이랄까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웃으시더군요...
할아버지 : ....풉...푸핫....... 크하하하핫!!!!!!!
나 : 에....? 왜... 왜 웃으시는 겁니까!
할아버지 : 아아- 예전에 있었거든... 너랑 같은 말을 하던 "바보녀석"이 말이야... 이젠 뭐어- 다 옛날 얘기지만 말이야...
하고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서 떠나시더군요... 문이 닫히자마자 지켜보던 승객들이 환호하더군요...
버스기사님 : 우오오옷---!! 믿고 있었다고 젠장---!!!
아주머니 : 어이 네녀석 제법 하잖아!
다른 승객들 : (박수침)
그때 옆자리에서 앉아있던, 2대8가르마를 한 채 정장을 입고있는 여고생이 갑자기 저에게 기습뽀뽀를 하더군요
여고생 : (울먹이면서 째려보고는)...정말이지........ 무모한 짓 하지 말라구요----!!!!
버스기사님은 흥분해서 경적을 울리고 주변의 자동차들도 전부 경적을 울리며 축하해주더군요.... (빵빵~)
그 여고생은... 대체 누구였던 걸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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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無毛)한 Judge.
어허
오리님 갤주하시고 싶으세요?
헉
글 솜씨가 상당하신데요??
"작년 성대 논술 합격자의 무게"
엄
준
그거 여장한 남르비임
혹시....
엄
준
궁금한데 최초의 입시커뮤는 어디임?
오르비임(진짜임)
ㄹㅇ? 거의 세계 최초 사이튼데 그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