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는 왜 이 모양인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3028172
ㅈ반고 1등급이 갓반고나 특목고의 4등급보다 수능을 못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러고도 교과로 정시로는 못 가는 대학을 가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는 블라인드 됐다고 학종으로도 가는 경우가 있다.
다시 말해, '학교별 수준차에 대한 보정장치가 전무하다.'
이것이 부조리로 느껴지는 것은 학생 개인이 통제하기 어려운 요소가 관여하기 때문이다.
중3 때 지금 아는 것들을 알기란 쉽지 않다.
그걸 알아도 주변에 ㅈ반고가 없으면 갈 수가 없다.
'전학해라', '이사가라' 등은 보편적 적용이 불가능한 미봉책일 뿐이며
제도의 허점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언사에 불과하다.
수시는 왜 이 모양일까.
교과전형이나 학종 블라인드 같은 것들을 보고 있으면 어퍼머티브 액션이 떠오른다.
과정의 불평등에 대한 보정장치라는 취지가 아니었다면 이런 제도가 나올 명분도 없었을 것이다.
그럼 그 '과정의 불평등'이란 존재하는가.
혹은 그것을 보정해야 할 이유가 존재하는가.
ㅈ반고가 ㅈ반고인 이유는 학생의 수준은 물론 교사의 수준까지 낮기 때문이다.
면학 분위기가 희박해 비교적 손쉽게 높은 내신등급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곳에서, 혹은 그런 사람들과 공부하므로, 수능 점수를 잘 받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불평등한가.
ㅈ반고 진학을 개인이 통제하기 어렵고, ㅈ반고 생활이 수능 실력에 영향을 미치는 바가 크다면
그러한 요소에는 불평등의 소지가 있는 것이 되며, 보정장치의 등장은 합리화된다.
이때의 보정장치 역시 학교별 수준차에 대한 것이지만, 그 의미는 앞과는 정반대다.
학교 잘못 만나 실력을 손해봤으니 보정을 해준다는 식의 논리가 숨어있는 것이다.
그러나 수능 점수가 학교 때문인지, 개인의 역량 때문인지 다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ㅈ반고라도 수능 대박을 치는 학생이 있고, 내신 치열한 학교에도 정시를 망하는 사람은 나온다.
입학처가 가능세계를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완벽한 보정이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제도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은 학벌주의 때문이다.
애초에 '실력'만 보고 뽑을 거라면 수능 100%가 가장 깨끗하다.
수능은 진짜 능력자를 찾기는 애매해도 능력 부족자를 걸러내기에는 적격인 시험이다.
그런데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대학의 기능이 연구자 양성 하나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벌주의가 아직 상당한 우리 사회에서 대학은 사회적 이동의 창구로서도 기능하고 있다.
그래서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지역별 균형이나 계층별 균형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그러한 인식은 정당한지를 떠나서 일단 존재하며, 국민 대다수는 수능 1등급이 아니다.
그러므로 지역이나 계층에 따른 보정장치가 있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고,
주요 대학에서 일반고를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 ㅈ반고와 갓반고를 구분해서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내가 생각하는 개선점은 수능최저 강화인데
샤대 지균의 333최저 같은 것만 안 해도 ㅈ반고의 대다수는 걸러지지 싶다.
뭐 그래도 논란은 끊이지 않겠지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레어 착용 완료 0
2023 허들링 딱 기다려
-
심심해 0
숙소 나가기 귀찮아
-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여서 신기함
-
올오카 오리진부터 독서 문학까지 쭉 커리 따라가고 있는데요, 처음보다는 많이 실력이...
-
댓글 ㄱㄱ. 최대 10만덕 지급. 26하면 문상 지급 Mission 시작. 24
클하 이전 캐스트에서 예고했듯이 이번 클래스 프리패스 이벤트는 문상 1만원이다!!...
-
게이릴스좋아요누르고다녔는데 싹다취소해야겠다
-
본캠이랑 새터 같이감?
-
진짜 오늘 자전 난리였네 난 반수 박을거라 별로 상관 없긴 했는데
-
파데 수1 끝내고 수2랑 상하 같이 듣는중인데.. 둘 다 절반정도 들었어요.. 너무...
-
7세 학원입학 고시+초등 의대반 시대 재종이나 예를들어 강기원쌤 단과 듣는 애들도...
-
네시간동안 한문제 품..
-
과잠 살까 3
흠
-
이화~라는 발음이 너무 부드럽고 아가씨들 다닐 것 같은 이름임.. 가고싶긴한데 가면...
-
덕코내놔! 0
이렇게 하는게 아닌가.....
-
귀요미 0
나
-
어제 4규 수2 시즌2 n제 하루컷 도전 했는데 2문제 못 풀음
-
뉴런 미적분 25 26 차이 어느정도일까요?
-
반수…. 0
수시로 간호학과에는 오긴했지만 학교는 못왔어요 수능에서는 원래도 4등급대이긴 했지만...
-
대학을 잘가고 표준점수가 잘나오고 국수공부시간이 많이 남고 어쩌구 이런 건 아직 안...
-
독서, 문학, 생윤, 사문은 무조건 살 예정이고 영어는 혹시 듣기, 독해연습, 영어...
-
시대인재 출근 5
앙 집가고 싶다
-
이거 수강신청 해야하는건가요 ?
-
낮춰쓰나요 보통? 합격권에 들려면 기존 정시 원서 세 장보다 얼마나 낮춰쓰는지 궁금합니다
-
OT 노래맞추기 3
한국노래좀알아둘걸시발
-
쿠팡 알바 장점 4
몸을 쓰면 머리가 힘들 필요가 없음
-
아졸려 2
흐아암.. 눈이감겨오ㅓㅓㅓ
-
요약: 의뱃 영의정 한의뱃 예판 약뱃 예판 담당일진 설뱃 좌의정 카뱃 우의정 연뱃...
-
지금 기준으론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인 것 같긴 해요. 확실히 비례 관계 파악에...
-
ㅈㄱㄴ
-
ㄹㅇ인가… 사실이라면 너무 부럽다 어차피 가기만 하면 그만인 현실
-
아 행복하다 0
세상이 아름다워
-
말도 안 되는 말인 건 아는데 시간표 짜고보니까 고딩 때랑 시간표가 크게 다르지...
-
수학 실모 0
다름이 아니오라 혼자 문제 풀때나 학원 복테는 잘 풀고있고 점수도 잘 나오고 있는데...
-
성대 에타 볼때마다 입결차이 별로 안나서 억울하다 이러는데 연고랑 서성한이랑...
-
6학점만 신청할 생각이었는데 큰일이 났어요.강제로 다 짜여져 있었네요....
-
입학기념 수금 13
달달
-
파운데이션 수1 끝났고 아직 수2랑 상하 같이 듣고있는데요. 너무 늦은걸까요?...
-
덕코좀여
-
학과 시간표가 제 의지와 무관하게 이미 짜여져 있는데 7
이런 경우도 있나요
-
어느날 고공을 나오면서님. 이거 정말 사실인건가요? 0
무당집 진짜에요? ㄹㅇ모름.
-
지금 생각해보니 개꿀인 거 같은데 기하런칠까
-
평가원 #~#
-
김기현 아이디어에 실전에 필요한 개념이나 발상같은 거 다 들어있는 거임? 뉴런 까지...
-
나 덕코먹기 7
덕코를 먹을 시간이 되엇도다
-
저한테 덕코 주실 시간이에용
-
옯뉴비들의 레어를 다뺏어보겠습니다
-
점심 뭐먹을지 추천점
-
남자는 1종 수동이지 ㅇㅈㄹ 하다가 주차에서 계속 광탈하기를 7번째 마침내 오늘...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