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만하자 [331670] · MS 2010 · 쪽지

2014-01-29 23:00:49
조회수 4,798

학벌 컴플렉스가 너무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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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까지 했는데 성적이 시원치가않네요


열심히 한것도 같은데 6월 9월에선 잘나오다가 항상 수능때 미끄러진게 2번


뭐 모의고사가 제실력 아닌거 알고있습니다. 근데 자꾸 아쉬워죽겠네요.


고등학교때만해도 모의고사보면 항상 넌 최소한 서성한은 갈수있겠다 소리를 맨날들었는데 재수에 실패한 저의모습을 보니 자괴감에 하루하루가 불행합니다.


재수때 놀아서 못봤으면 덜억울하기라도할텐데 재수학원에서 하라는거 잘 따라갔고 모의고사성적도 올랐고 정말 잘하면 연고대까지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9월보고나선 더욱 열심히했는데


9월잘나왔다고 놀은것도아니고 항상 6월 9월 준비하듯이 수능준비했는데 항상 수능에서만 삐끗하구요 이쯤되면 그냥 제가 수능이랑 안맞는거같습니다.


진짜 차라리 학력고사때처럼 암기식으로 나왔었으면 좀더 좋은대학을 갔을까? 이런생각도 들고


솔직히 재수하면서 목디스크도 생겼고 삼수할 생각은없습니다. 중경외시라도 갔으면 그래도 만족하면서 살텐데 건동홍라인으로 갈거같네요.


진짜 어느 커뮤니티를가든 수능얘기만 나오면 굉장히 불편합니다. 수능전에도 자주들어오던 오르비도 이젠 사진관만 보게되네요(입시얘기가 잘 없으니까)


현실에서도 누구누구 연고대 서성한 합격했다하면 축하하기보다는 배아프고 괜히 저한테 그런소식을 전해준애한테 화가날정도에요


흔히말하는 열폭이라는게 맞는거같아요. 생담실에서 연고대OT 질문하시는분들보면 열등감폭발합니다


대학이란게 평생 내인생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닐텐데....대학은 합격해도 뭐 애교심도 없고 굉장히 불만족스러워요... 애초에 최소한 서성한은 바라보고있었는데 건동홍이면 눈에 차겠나요..(건동홍 재학중인분들을 비하하는건 아닙니다...)


군대갔다와서 수능을 다시보든 편입공부를하든 이대학 졸업은 안할거같은생각이 지금 굉장히 강합니다.


대학이 끝이아니고 사회의 출발선이라고들하는데 아직 사회에 나가보지않은 21살의 시선으로는


대학입시에서 실패했으니 그냥 세상의 모든게 끝난기분이네요... 뭐 의욕도없고 자괴감만들고....


솔직히 OT가기도싫어요... 저랑 같은경험해보신 선배분들은 어떻게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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