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 [480039] · MS 2013 · 쪽지

2014-01-29 17:52:40
조회수 1,838

어딜가야 할까요ㅠ 선택좀 도와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284222

고대 정보통신(문과 교차) -> 정보보안전문가

성대 사회과학 4년 전장 -> 심리학 연구원/공기업 준비?
세명대 한의대 -> 한의사

전에도 오르비에 물어본 적이 있지만 합격발표 다 난 다음에도 결정하기가 힘드네요.
삶의 여유 누리고 능력 인정받으면서 살려면 어딜 가는 게 좋을까요?
연봉도 높으면 좋겠지만 돈욕심은 별로 없어서 그렇게 큰 상관은 없어요ㅠ

+)
제가 여자인데요, 여자의 사회적 위치 생각하면 한의사가 제일 좋은 루트일까요?
답이 아닌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듣고싶습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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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논술 · 409444 · 14/01/29 17:55 · MS 2012

    고대 정보통신/// 삶의 여유 누리려면 세명한의대

  • 그사 · 480039 · 14/01/29 20:31 · MS 2013

    qol생각하면 역시 한의대인가요ㅠㅠ

  • 최자개코 · 452661 · 14/01/29 18:02 · MS 2013

    전 고대갈꺼같은데

  • 그사 · 480039 · 14/01/29 20:31 · MS 2013

    일반적으로는 고대를 많이 추천하시긴 하더라고요ㅠ

  • Penia · 389525 · 14/01/29 18:13 · MS 2011

    '삶의 여유'와 가장 맞는 건 (어디까지나 앞으로도 한의사 대우가 크게 나빠지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한의대인데, 적성 많이 탈 테니 본인과 안 맞으면 꽝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의라는 분야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 의견을 어느 정도는 검토해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분들 의견에 수긍이 간다면 후에 본인도 자신의 분야 자체에 대한 회의감에 시달릴 수 있으니까요.

    컴퓨터공학도 적성 많이 타는 분야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인 걸로 압니다. 수학적인, 혹은 형식논리적인 작업에 맞아야 하는데, 적성이 안 맞아서 일을 잘하지 못한다면 학벌빨로 커버치기 힘들 겁니다. 다만 어쨌든 일자리가 많아서 취업 자체는 잘 되는 편이고, 고려대는 이중전공 제도도 편하게 되어 있으니 정 안 되면 다른 쪽으로 넘어가지 못할 것도 없습니다.

    사회과학 중에 꼭 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성대 사회과학대를 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딱히 본인 주관이 뚜렷하시지는 않은 것 같으니 굳이 고대를 버리고 성대 갈 이유는 없지 싶습니다.

  • 그사 · 480039 · 14/01/29 20:36 · MS 2013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고대를 추천하시는군요. 사실 부모님이나 주변에서도 당연히 고대를 가야한다고 말씀들 하셔서 고대를 제일 비중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없던 것도 아니고요. 적성에 맞는지는 조금 염려스럽지만 그건 확인할 길이 없네요. 근데 걱정되는 건 컴퓨터 계통이 야근철야가 밥먹듯 한다고 해서요ㅠ qol이 많이 떨어질 것 같아 걱정이네요. 무슨 질환이 있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별로 건강체질이 아니라 더 걱정ㅠ

    하여튼 시간 내서 의견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enia님. 잘 참고해서 좋은 결정 내리도록 하겠습니다ㅎㅎ

  • Penia · 389525 · 14/01/29 20:46 · MS 2011

    컴퓨터 쪽으로 갈 경우, 비교적 편한 전산관리직 등으로 빠지느냐, 아니면 일반적인 프로그래머로 뛰느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고, 프로그래머의 경우 실력에 따라 대우의 편차가 크다고 합니다. 그냥저냥한 곳에 갈 경우 야근을 밥먹듯이 할 가능성이 높겠죠. 다만 공기업 등 비교적 편한 쪽으로 빠지는 방법도 있고 문과 출신이시니 그냥 컴공을 깊게 들어가지 않고 문과 취업으로 돌리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일단은 한의대에 대해서 잘 알아보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의대에 대해 잘 알아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고대 가시고, 괜찮다 싶으면 한의대 가시는 게 좋을 거에요.

  • Penia · 389525 · 14/01/29 20:46 · MS 2011

    컴퓨터 쪽으로 갈 경우, 비교적 편한 전산관리직 등으로 빠지느냐, 아니면 일반적인 프로그래머로 뛰느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고, 프로그래머의 경우 실력에 따라 대우의 편차가 크다고 합니다. 그냥저냥한 곳에 갈 경우 야근을 밥먹듯이 할 가능성이 높겠죠. 다만 공기업 등 비교적 편한 쪽으로 빠지는 방법도 있고 문과 출신이시니 그냥 컴공을 깊게 들어가지 않고 문과 취업으로 돌리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일단은 한의대에 대해서 잘 알아보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의대에 대해 잘 알아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고대 가시고, 괜찮다 싶으면 한의대 가시는 게 좋을 거에요.

  • 그사 · 480039 · 14/01/29 20:54 · MS 2013

    컴퓨터계열이라고 전부 풀야근풀철야는 아닌가보네요; 개중에 보안전문가 계열이 초반에만 힘들고 나중에 괜찮다고 해서 그쪽을 제일 비중있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ㅎㅎ 사실 그렇게 힘들다면 무조건 공기업!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ㅠㅠ

    한의대에 관해서도 잘 알아보고 컴퓨터계열도 좀더 잘아보고 결정할게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Penia · 389525 · 14/01/29 20:46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Stannis baratheon · 263516 · 14/01/29 18:54 · MS 2008

    QOL, 돈, 여자면 당연히 한의대 가야죠.
    문과에서 교차지원해서 정통대 가는 사람들 치고 적응 잘 하는 사람 못 봤고, 기업체에서 컴공과 출신에게 요구하는 직무는 삶의 여유와는 거리가 멉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고려하셔할 게 '여자'라는 작성자님의 성인데요.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기 힘든 한국 사회구조의 특성상 여성분들의 회사 취업 후 근속연수가 매우 짧은 편입니다.
    남자는 의사가 약사보다 넘사벽으로 선호되지만, 여자는 약사가 의사보다도 더 선호되는 이유가 여기있죠.
    제가 고려대 7학기까지 다니다가 자퇴했는데, 재학 시절 학과나 동아리 여선배들 근황이 아래와 같이 나뉘어지더군요.
    1. 회사 취업 후 몇 년 근무하다 때려치고 밋딧핏 준비해서 의치한의전이나 약대 진학
    2. 회사 취업 후 몇 년 근무하다 결혼 후에 출산하자 회사 그만두고 전업주부되기
    3. 몇몇 외국계 기업이나 공무원의 경우 직장생활과 육아 병행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작성자님이 '여성'이라는 점을 가장 먼저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Stannis baratheon · 263516 · 14/01/29 19:05 · MS 2008

    덧붙여, 요즘엔 고대나 연대의 입결이 비슷하기 때문에 둘다 아웃풋이 거기서 거기지만 과거 70~90년대에는 연대가 법대 제외 모든 과의 입결에서 고대를 눌렀습니다. 그런데 아웃풋은 오히려 고대가 연대보다 더 좋죠.
    왜 이러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예전부터 많았는데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요인은 고대와 연대의 남녀비율 차이라고 봅니다.
    요즘엔 고대나 연대나 남녀비율 6:4 정도인 건 마찬가지지만,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고대는 압도적인 남초대학이었습니다.
    여러 개인적, 사회적 요소들로 인하여 여성의 사회진출도는 남성의 그것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대졸 여성의 아웃풋 형성 기여도는 남성의 그것에 비해 크게 낮았을 겁니다.
    결국 대학에 진학할 때의 인풋은 연대가 고대보다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남녀비율 차이로 인해 고대가 연대보다 더 나은 아웃풋을 보여준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고대와 연대의 인풋-아웃풋 비교야말로 여성의 커리어 형성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Stannis baratheon · 263516 · 14/01/29 19:11 · MS 2008

    마지막으로 제가 적성을 고려하지 않은 이유는 작성자님께서 쓰신 대학라인을 봤을 때 작성자님이 적성을 고려해서 썼다기보다는 점수에 맞춰서 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셋 다 진로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대학을 선택하기 이전에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게 뭔지(이건 뭘 하고 싶은지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사 · 480039 · 14/01/29 20:44 · MS 2013

    사실상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성차별을 별로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성별은 별로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며칠전 오르비에 올라온 글 하나가 발목을 잡더라고요ㅠ 고대가는 걸로 마음 굳히고 있었는데 여자라는게 생각보다 훨씬 큰 약점이 될 수 있겠네요.

    결혼/육아 때문에 기업체에서 여성직원을 기피한다는 건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전문기술쪽이 필요한 전문직쪽으로 진로를 생각해봤고요(보안전문가/심리학연구원/한의사) 근데 한의사 외의 전문직종에서도 여자가 받는 취업상의 불이익이 큰가요ㅠㅠ? 무슨 슬로건마냥 '여자는 전문직'이런 말들을 많이 들어봐서 전문직 쪽으로 가면 별로 성차별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성별이라는 짐이 큰것같네요ㅠ

    아, 그리고 진로를 다양하게 짜놓긴 했지만, 마냥 점수에 맞춰 쓴건아니에요ㅎㅎ; 평소 고등학생 입학할때부터 관심이 있던 분야가 여러개 있었는데, 진로결정을 확실하게 못해서 원서때 판을 벌려놓은 거ㅎㅎ 적성은 모르겠지만 전부 흥미는 있는 진로쪽입니다. 적성을 확실히 알 방법은 없어서 장담은 못하겠지만 잘 할 자신도 나름 있고요.

    아무튼 고민 잘 해보고 좋은 결정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관심가져주시고 장문의 댓글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ㅠㅠ!!

  • Stannis baratheon · 263516 · 14/01/29 21:14 · MS 2008

    전문직종에서도 남녀차별은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직종이 가져다주는 이점들이 있기 때문에 일반직종에 비해 낫다고 하는거죠.
    그리고 전문직이라고 하니까 뭐 대단한 직종들인 줄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가 흔히 현실에서 접하는 헤어디자이너, 치위생사, 물리치료사 등의 직업도 전문직입니다.
    심리학연구원이나 정보보안전문가는 뭔가 있어보이지만 평범한(?) 전문직종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인 반면 한의사는 많이 죽었어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상위 전문직종입니다.
    그래서 한의대를 추천하는 거고요.
    게다가 컴퓨터에 약간 관심이 있다고 하셨는데, C언어나 비쥬얼베이직은 공부하셨나요? 이 정도가 컴공의 입문으로 알고 있는데 컴활자격증이나 워드프로세서 자격증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큰 코 다치기 쉽상이고, 대학 입학 전까지 해본 적이 없다면 아마 대학 들어가고 나서 고생 좀 할 겁니다

  • Rockontarget · 414767 · 14/01/29 19:59

    하.. 일단 전 한의대생이고, 한때 글쓴이처럼 정보보안전문가(해커)를 꿈꿨습니다. 그런데요, 우리나라에서 해커가 되려면 정말 너무너무 힘듭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지인들만 하더라도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자격증 이것 저것 따고 있는데, 정보보안전문가라는게 컴퓨터와 관련된 거의 모든 자격증을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더군요. 그러려면 삶의 여유?? 경제적 부?? 이런거 꿈도 꾸지 말라고..

    남자도 힘든데 여자가 그것을 온전히 감당하기엔 정말 너무 힘들거에요. 그렇다고 연봉이 높은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고 하지만 아직 그만한 대우를 받지 않습니다. 하루종일 방구석에서 누렇게 얼룩진 흰티입고 밥먹을 시간이 없어서 컵라면 까먹으며 모니터링하실 수 있겠어요..?

    웬만하면 이렇게까지 말 안하는데
    정말 닥한의대에요 ㅠㅠ

  • 그사 · 480039 · 14/01/29 20:50 · MS 2013

    정보보안전문가 쪽이 컴퓨터 분야 전부를 머리에 쑤셔넣어야 된다고.. 뭐 그런 말을 들은적은 있어요ㅠㅠ 근데 초기에 고생좀 하면 나중에는 정시 근무하면서 나름 편하게? 다닐 수 있다고 해서 처음에 고생좀 빡세개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보안전문가로서 자리잡은 이후에도 그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나요...ㅠㅠㅠㅠㅠ?

    제가 정통대 진학에서 제일 염려하고 있는 부분이네요ㅠ 원래 건강체질은 아닌데다가, 남자에 비해 체력적으로 딸릴 게 너무 뻔해서ㅠ 나중에 행복해질 수 있다면야 초반에 고생하는 건 각오하고 있습니다만.. 위해 말씀하셨듯이 평생 그런 생활을 살아야한다면 ㅠㅠㅠㅠㅠ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잘 생각해보고 결정할게요.

  • 권프란 · 493432 · 14/02/07 22:28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댓군 · 341438 · 14/01/29 22:46 · MS 2010

    삶의 질을 중시하시면 한의사가 좋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전공이 아예 다른 학과들이니 적성도 고려하세요.

  • 동한 · 491971 · 14/01/29 23:07 · MS 2014

    QOL이면 당연히 한의대라 생각되는데;

  • OnlIYSnU · 434853 · 14/01/30 03:53 · MS 2019

    솔직히 컴공,한의대 요새 전망 어둡습니다
    저는 성대 사과대 ㅊㅊ이요

  • 닉네임비밀 · 362923 · 14/02/01 11:51 · MS 2010

    연정외 쓰셨나본데 솔직히 정외보단 컴공이나 한의대가 전망 훨 좋은듯

  •        · 344023 · 14/01/30 21:34 · MS 2010

    저라면 세명한 갑니다.

    전문직 메릿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고정통이나 성사과같은 경우에는 나와서 따로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전공을 살린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그건 극히 드물죠)

    덧글들을 읽어보니 그저 점수대로 원서를 쓰신거 같으신데,
    여자분이시기도 하고, 또 업무강도등에서도 그렇고

    세명한이 제일 나아 보입니다

    이건 그저 제 사견이구요, 다른 분들의 의견과 실제로 주변분들의 조언을 듣고 판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