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tic [351427] · 쪽지

2014-01-27 14:21:09
조회수 11,662

카포 / 연고로 보는 오르비의 이중성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274038

먼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사람들의 의견이 너무 추상적이었고,
객관적이지 못한 정보로 많은 사람들에게 혼동을 준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이 글 또한 모든 사람들에게 객관적일 수는 없겠지만, 거론되고 있는 곳에 소속되어 있는 만큼
제가 바라보는 시각과 다른 사람들이 보는 시각은 분명 다를거라고 봅니다.
걸러서 봐야할 내용은 거르시고, 참고가 된다면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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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나 고연이냐.'
오르비 내에서 만큼은 7대 불가사이에 비견될 만큼 미스테리로 남아있습니다.

이번 입시 결과를 유심히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연대가 고대보다 아주 약간, 정말 약간 높았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동안의 연고, 고연의 라이벌 이미지,
최종 아웃풋만 비교했을 때는 오히려 고대가 연대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들어
연고, 고연은 무의미하다고 말합니다.

입시 사이트에서 입결이 가지는 의미는 결국,
'이미지'만으로 극복 가능한 문제로 보여집니다.

아래 '카포/연고'에 대한 글과 댓글들을 봤습니다.
일단 카포보다 연고대가 좋다는 내용을 전체적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종합 대학
 - 동문 파워,
 - 교류
2. 서울 라이프
3. 기타
 - 카이스트는 06~08 입결이 연공 전학과보다 점수 낮고 정시 폐지했네요.
 - 연구 or 취업

1. 종합 대학이라서 가지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과의 교류? 다른 학문을 탐구할 수 있는 여건? 정도가 있겠네요.
한 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종합 대학을 다니고 있는 여러분들은 타학과 사람들과 얼마나 교류를 하시는지요. 단순히 동아리 활동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부전공 하고 있는 경영학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공학쪽 사람들과 교류하기가 과연 쉬운가요? 종합 대학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안심하고 있던 것은 아닌가요.
왜 카포에 있는 사람들은 다른 학교,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지 못한다고 생각할까요. 마음만 먹으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최고 대학들은 물론, 해외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과도 인문학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공대'니까, '공대'가 주는 선입견에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동문파워도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인문, 사회, 경영 쪽이 아닙니다. '공대'라는 점을 생각해 주세요. 공대는 대학 간판보다 학과가 더 중요하고, 학과 보다는 본인 실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인이 잘하면 땡입니다. 위에서 끌어주는 것도 기본 실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실력이 기본이 된다면, 카포, 연고 모두 동문들이 힘을 발휘할만한 좋은 대학입니다.

2. 서울 라이프
이에 대해서는 분명 많은 사람들이 이견이 다를겁니다. 서울 라이프가 과연 무엇인가, 단순히 놀고 먹는 것인가라고 정의 한다면, 이 물음에 답할 가치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 무언가 서울에서만 할 수 있는, 특수한 라이프 스타일이 있다면, 서울을 선택할 수 있겠지요. 이미 이 단계는 카포/연고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이냐 지방이냐의 문제 입니다.

3. 입결
가장 첫 문단에서 최근 연고 입결을 이야기한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사실상 카포는 정시와는 거의 관계가 없는 학교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이공계열에서는 탑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만큼 아웃풋이 나오니까 가능한 것이죠. 추가로 카이스트의 06~08 입결이 연공 모든 학과보다 낮은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은 할 수 있죠. 카포의 아웃풋이 연고보다 더 나으니 무의미하다. 네, 정말 무의미 합니다. 공대의 특성상 학과가 중요하고, 본인의 역량이 더 중요한 곳에서는요.

4. 연구
연구와 취업을 나누는 것도 공대에서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반적으로는 많이 나누니까 저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연구라고 칭함은 대학을 졸업하고, 석사, 박사를 하는 것으로 정의하겠습니다. 카포에서 연구가 더 나음은, 대학 자체가 연구 중심입니다. 학부의 비중만큼 대학원의 비중이 큽니다. 그리고 학부생들의 자대 진학률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남자의 경우는 군 문제를 빼놓으면 섭하겠죠. 카이스트의 경우에는 과기원법이 있고, 포스텍의 경우에는 지방할당제로 대학원에 진학하면 거의 대부분 대체복무가 가능합니다.
우수한 학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하니까 학교 차원에서도 최대한 학생들을 지원할려고 노력하고, 분위기가 연구 중심이다 보니 교수님들도 최대한 연구만 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취업을 한다고 할 때, 종합대학이 가지는 강점은 공대에서는 많이 사라집니다. 결국, 자기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면 그 분야 사람들과의 인맥이 중요합니다. 한 분야만 봤을 때 그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취업을 하더라도 자주 마주칠 가능성이 높죠. 어떻게 보면 공대쪽에 특화된 인맥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클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같이 놀고 먹고 하는 타대와의 교류가 아닌, 정말로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업무와 관련된 인맥이면 더 그렇겠죠.


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기타 다른 대학에 관련된 글을 보면
아웃풋은 무의미 하다고 그렇게들 말하죠.
오르비는 입시 사이트니까, 입결로만 평가하는 것이 옳다는 댓글에 무수히 많은 추천이 쏟아지는 것을 봤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과 관련된 부분(최근 연고와 같은)이 나오면 입결은 무의미하다고, 아웃풋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본인의 명확한 기준이 없는 사람들은 이런 물타기에 휩쓸려, 인생의 큰 전환점인 대학을 그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합니다. 저는 이런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본인의 확고한 기준을 세우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특히 의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문과 중심인 오르비에서 이과, 공대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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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논술 · 409444 · 14/01/27 14:23 · MS 2012

    결론적으로
    카이스트>>>>넘사벽>>>>>한탄의강>>>>>>>>>연세대(의치대 뺴고)

  • 제레미리프킨 · 451410 · 14/01/28 22:42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뱃사람 · 490111 · 14/01/31 12:52 · M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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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레미리프킨 · 451410 · 14/01/28 22:4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dndhkdzrnez · 476619 · 14/01/27 14:25 · MS 2013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 SEDS · 340126 · 14/01/27 14:26 · MS 2010

    개념오브개념글 논다는 것의 의미는 결국 이성친구와 즐기고 어울리고 여러가지를 하는 것을 말함 결국 순수한 100프로개인차이 평소 여자에게 인기가없다면 신촌한복판을 가도 못 놀아요

  • 수리논술 · 409444 · 14/01/27 14:27 · MS 2012

    잘 노는 사람은 심지어 군대에서도 잘 놉니다. 여군 간부와 연애하는 병사도 봤음

  • 이과인,, · 355279 · 14/01/27 14:42 · MS 2010

    이거 레알 ㅋㅋㅋ

  • 배기범 · 477141 · 14/01/27 14:32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SEDS · 340126 · 14/01/27 14:50 · MS 2010

    ㅋㅋ 아닙니다 논다는 것의 의미 잘 생각해보세요 논다고 하면 왜 신촌이 떠오르는지

  • 베개베게베개줘 · 439681 · 14/01/27 16:01

    꼭 노는게 이성친구에 초점이 맞춰져야하나요?
    그럼 여태껏 살면서 '놀았다'고 하는 경험에 여자가 빠지면 의미가 없는 놀음이었단소린가..

  • 행동을 judge · 441498 · 14/01/27 17:56

    서울이 가지는 노는것에대한 강점이 뭔가인가에 초점 맞춰쓰여진 댓글같음

  • 모르겠당 · 326300 · 14/01/27 16:50 · MS 2010

    zzz

  • 오르비수박령 · 427516 · 14/01/27 14:27 · MS 2012

    오르비언들은 대부분이 수험생이니 자신의 추측만으로 주장을 펼치므로 가끔 모순이 생기죠.

  • 아자르오스카 · 487233 · 14/01/27 14:29 · MS 2017

    왜 포카하고 연이 갈리냐면, 실제로 포카안가고 연공가시는분들이 있습니다. 다수는 포카가겠지만 (저도마찬가지) 연대에 포카안가고 연대가신분들 생각보다 많아요.

    사실 A대학vsB대학에 답은없죠. 자기가 뭘 원하고 추구하느냐에 따라 갈리는거같습니다.

  • piantic · 351427 · 14/01/27 15:26

    그렇게 말씀하시면, 서울대 안가고 연고대 가는 사람들도 간혹 있습니다. 서연고 안가고, 지거국 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연고대 안가고 서상한 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이야기 할 때, "나 카포 버리고 연공갔어."라고는 말 하지만 "나 연공 버리고 카포 왔어."라고는 안하죠.

  • 방망이다지기 · 444455 · 14/01/28 20:49 · MS 2013

    이거 진짜임 카포에 '나 연대안가고 여기왔어' 이런애 거의 없음 ㅋㅋㅋ

  • 열하8 · 490952 · 14/01/29 21:18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중탕 · 484460 · 14/01/27 18:31 · MS 2013

    'ㅇㅇ 안가고 ㅇㅇ 간사람 봤어'라는거 자체가 이미 예외적인 케이스죠..

  • 루이비늄 · 411455 · 14/01/27 18:33 · MS 2017

    아뇨 포카안가고 연공 가는사람은 꽤 있습니다.
    설대 안가고 연대가는 사람은 거의 없죠
    숫자의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 올해안에꼭대학가자 · 445654 · 14/02/01 16:04 · MS 2017

    제친구 연대버리고 카이스트왔는데? 제친구다 연고랑 카포붙으면 다 카포가던데

  • 부천한량 · 491012 · 14/01/27 14:29 · MS 2014

    개인적인 생각으론 어디든 자기 자신이 중요함. 카이스트를 진학해서 그곳에서 3.1을 받느니 카이스트재학생들 예상처럼 만만한 연공가서 3.8을 받는게 유리할질도? ㅎㅎ 참나

  • AnamFE · 367478 · 14/01/27 14:34

    역사있는 동아리.학회에 가입해 선배들에게 좋은 말씀듣고 특히 이따금씩 이미졸업하신 00학번대 선배님들을 만날 기회도 있습니다. 회계법인.로펌등 쉽게 만나기 어려운 분들을 만날기회도 있고요.

    서울라이프도 마찬가지입니다. 놀기 좋죠.

    공대생 중에 행시.CPA 준비하는 학생 꽤 됩니다. 종합대라 아무래도 영향을 받은게 크겠죠. 국가적으로야 이공계 인력 유출이겠지만 개인으로써 자신이 보다 하고싶은 것을 하는게 맞겠죠.

    분명 카이스트만에 장점이 있지만 연공도 나쁘지 않은선택이라는 겁니다(특히 고민글 올린 학생이 서울라이프와 넓은 시각을 갖고 싶다 했으니까요)
    연구면에서 카이스트가 연고대보다 훨씬 낫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공부를 지속하고 싶다면 당연히 카이스트라는걸 부정하는분은 없을겁니다

  • piantic · 351427 · 14/01/27 15:25

    동아리. 학회 가입을 통해 졸업생, 선배를 만나는건 모든 대학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CPA도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한 것이지 절대적인 부분은 아니죠.

    쉽게 만나기 어려운 분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셨는데, 생각해보니 카포는 세계의 저명한 학자들을 만날 기회가 정말 많습니다. 위에서 언급하신 동아리. 학회라는 진입장벽도 없습니다. 선배나 지인이 올 경우에만 만날 수 있다는 제약도 없죠. 모든 학생에게 열려 있거든요. 그리고 대학원이라는 곳을 학부 때부터 알 수 있는건 공대에서는 정말 큰 이점입니다. 접근성이 제한적인 다른 기타 대학들과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조금 힘들지만 할 수 있다. 이런게 아니라 카포라서, 카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라는게 있습니다.

    + 서울 라이프가 있듯이 지방 라이프가 있고, 카포만의 라이프가 있습니다. 정말 본인이 시간을 아낀다면 주말에는 서울 라이프를 즐길 수도 있겠죠.

  • l RoYaL l · 443196 · 14/01/27 18:25 · MS 2013

    이것도 마자요

  • AnamFE · 367478 · 14/01/28 20:25

    연고대가 아니면 대형로펌이나 회계법인에 계신 선배들이
    많진 않을겁니다. 고시나 시파의 예도 접근성 얘기 한게 맞구요. 어떤진로인지 네이버나 오르비정도에서 얻는 정보랑 학교 선배님들에게 듣는건 다르다 생각하구요. 수십년된 동아리들이 많은 학교는 흔치 않을거에요.

    또 대학원 진학한 선배들이 없지도 않고요 충분히 유능한 교수님 많습니다. 물론 카이스트가 더 좋을 수 있겠지요.
    적어주신것처럼 연구쪽 진로라면 더 많은 초이스랑 경험을 제공하는게 카이스트 겠고 그게 좀 적지만 종합대만의 시각을 주는게 연고대라 생각되네요.

  • l RoYaL l · 443196 · 14/01/27 18:24 · MS 2013

    마자요

  • 부숴버린다 · 400787 · 14/01/27 14:38 · MS 2012

    공부해서 지속적으로 논문도 쓰고 연구하고 싶으면 카이스트 추천

  • 부천한량 · 491012 · 14/01/27 14:39 · MS 2014

    서울은 기회의 도시입니다 자기가 하고싶은건 할 수 가 있죠. 정치동아리 문화 예술 동아리 역사동아리도 가능하고 각종 토크쇼나 인사들의 강연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종합대학의 교양강의는 강추입니다

  • 수리논술 · 409444 · 14/01/27 14:55 · MS 2012

    카이스트가 인문쪽도 생각보다 괜찮아요.경성기담이라는 책을 냈었고 일제사회사로 유명한 전봉관씨가 카이스트 교수임. 카이스트 디자인 쪽도 괜찮음. 카이스트가 이공계로 유명하지만 인문학적 소양 없는 학교는 아닙니다. 또 어차피 서울 학교 쪽도 각종 학술 관련 연합동아리,학회 등은 거의 다 망해가는 형편이에요.

  • 부천한량 · 491012 · 14/01/27 16:21 · MS 2014

    카이스트도 인문됴양이 이ㅛ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리고 동아리는 케바케라..

  • piantic · 351427 · 14/01/27 15:29

    공대니 만큼 오히려 타대와의 교류가 많고, 교양강의도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 대학 학생만 들을 수 있는 수업을 공대기 때문에 수강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대표적으로 한예종) 각종 토크쇼나 강연도 일반적인 것들도 많습니다. 오히려 공대 특화 강연은 다른 대학에서는 듣기 힘들죠.

  • 부천한량 · 491012 · 14/01/27 16:20 · MS 2014

    호오 그런선 몰랐습니다

  • 제레미리프킨 · 451410 · 14/01/27 23:02

    카이스트도 학생들이 공학, 이공계만 아는 공돌이가 아닌 여러분야를 두루 아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문화행사를 갖는걸로 알고있는데 ㅋㅋ
    그리고 오르비는 원래 수험생 커뮤니티라 자체 필터링을 하면서 글을 봐야되요.

  • 깝개 · 452639 · 14/01/28 00:12 · MS 2013

    카이스트 버리고 연대갔다는 말은 많이 들었어도연대 버리고 카이스트 갔어라는 말은 못들어봤네요

  • 간다간다슝 · 487201 · 14/01/28 11: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_*. · 491506 · 14/01/28 11:41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LaDolceVita · 285476 · 14/01/28 13:34 · MS 2009

    아웃풋을 떠나 인풋도 카이스트가 연대 보다는 확실히 우위에 있었는데 자꾸 유언비어 날조하는 놈들이 있어서 적는다.

    애초에 카이스트는 정시로 학생 뽑은 적이 없어. 수능을 반영하는 전형(2차 전형)이 있긴 했는데 이거로 뽑는 인원이 30명도 채 안됐고 수상 실적, 심층 면접 비중이 높아서 수능 성적만 갖고 입결 같은 걸 수치로 표본 모아 뽑아낼 수가 없었지. 타 대처럼 수능만 갖고 줄 세워서 자르는 전형이 없어서 "입결", "배치표" 가 나올수가 없었단 말이야. 정시에서 털렸다 어쩌구 하는 놈들은 기본적인 입시 요강도 모르고 그냥 분탕질 하는 놈들이라고 보면 정확하다.

    카이스트에서 뽑는 인원의 90%는 타대 수시와 같은 1차 전형으로 뽑았고 영재고, 과고 생들이 다 이 전형으로 들어갔지. 여기서 그 놈의 "입결"을 한번 봐볼까?

    이 전형에서는 내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과고 기준으로 중상위권 안에는 들어야 합격 가능성이 있었어. 연대 수시는 우리 학교 기준으로 중하위, 약 80% 내에만 들어도 충분히 합격했다. 그래서 보통 상위권은 설,카,포 쓰고 보험으로 연대 하나 써두거나 자신 있으면 그냥 3개만 써서 내는 사람도 많았지. 카이랑 연대 중복합격해서 연대 가는 사람은 우리 학교 약 20년 역사 동안 의,치 제외하고 1명도 없었어. 서울대 붙고 학과 등의 이유로 카이로 가는 사람은 왕왕 있었어도...

    오르비는 전혀 객관적이지도 못하고 이과 최상위권에 필요한 정보도 너무 부족해. 사촌동생 입시 때문에 들어왔다가 연대 관련글마다 저 위에 부천한량이랑 해원인가 하는 사람들이 찬양글 다는 거 보고 놀랐다 정말. 정보가 필요한 사람은 여기 말고 주위에 네가 아는 설대,카이,포공,연대 다니는 형, 누나, 언니, 오빠들한테 직접 물어봐라. 가고 싶은 학교 소속된 사람 말도 들어보고, 중립적인 입장들 얘기도 들어보고. 중요한 문제잖아. 위에 "깝개" 처럼 아직 원서도 못써본 예비 고2 철부지가 싸지르는 카더라 정보보고 대학 고르고 후회하지 말고.

  • l RoYaL l · 443196 · 14/01/28 18:09 · MS 2013

    오우...........

  • 다시와주라 · 461231 · 14/01/28 21:36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백양목 · 490021 · 14/01/28 21:35 · MS 2014

    2007년도 카이 2차 모집전형 발췌입니다

    제출서류

    입학원서
    수능성적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전학년 성적증명서
    우수성입증자료( 각종 경시대회 입상 실적등. 단 교내상 불인정)

    평가방법.; 종합평가

    1차. 서류심사 / 수능성적
    2차. 면접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전형이 오르비에서 일부 회원들이 정시라고 주장하며 입결이
    연공보나 아래라느니 별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바로 그 전형입니다

    모집인원 60명내외 이었는데 자기소개서. 추젼서. 경시스펙을 요구하는 전형이 과연 정시라고 할수 있나요?

    이 전형이 수능성적으로 줄 세우는거로 보입니까? 카이스트 정시는 금년이 처음입니다. 신문에서 괜히 개교이래 첫 정시모집이라고 설명하겟어요?

    정말 어이없는 글들이 사실관계 확인없이 난무한데 참 걱정스럽네요

  • 백양목 · 490021 · 14/01/28 21:57 · MS 2014

    이 전형이 후에 정부의 입학사정관제 도입요구에 따라 학교장추천전형으로 바뀌어 150명 선발하다가 금년도 100명으로 줄이고 대신 30명을 수능성적으로만 뽑는 정시로 넘겨 금년 첫수능우수자전형 신설.

    그런데 입학사정관제인 학추전형 도입취지를 왜곡해서 정시에서 털리니까 수시로 도망갔다는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를 날조해서 퍼뜨리는 악질들도 있더군요. 그냥 깍아내리지 못해 별별 말을 다 만들어내는곳이 이런 입시카폐예요

  • LDU Decomposition · 482882 · 14/01/28 22:05 · MS 2013

    상식적으로 비교가 안도죠. 인풋, 아웃풋, 커리큘럼, 1인당 학생복지 등등 전부. 유일한 점은 클럽 가고 여자 끼고 술먹고 놀기 어렵다는 거. 그거때문에 선택한다? 뭐, 개인의 선택은 자유죠.
    또 연세대 전자과 컴공과 기계과 여자대 남자비율 찾아보고 오시길. 잘 노는 사람들은 카이스트에서도 잘만 놀고 여자 만나고 다닙니다.

  • 고려수교 · 385089 · 14/01/28 22:08 · MS 2011

    서울대와 포카를 비교할 수 있고 포카와 연세를 비교할 수 있죠
    근데 동일과기준 서울대버리고 연세대를 택하는 학생은 절대 없을 겁니다(일단 서울대>연세대 부등호는 절대적으로 성립) 서울대가 포카보다 미묘하게 높고 포카가 연세대보다 미묘하게 높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요?

  • 부정적인생각 · 362504 · 14/02/01 09:46 · MS 2010

    이런 비교를 하면 뭐하는가 결국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왜 굳이 아둥바둥대야만하는가 살아있을 적에

  • Ecoute-moi bien · 434793 · 14/02/06 14:08 · MS 2012

    카포든 연고든 인실좋임.

  • fielru · 458064 · 14/02/07 10:50 · MS 2013

    저희 학교의 경우 연공 갔다하면 수능점수가 저조하다고 생각 할 정도로 연고대 공대의 인지도는 한참 아래입니다. 최상위 계층 특목고 학생들 대부분이 그렇지 않나요? 설공과 카포를 비교하는 경우는 많이 봤어도 연공이 이렇게까지 비교될 클래스는 아니라고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