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자기 PR을 잘 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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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과외/인생 관련 칼럼을 써봤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평가를 받습니다.
그 평가에서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드러내는 것 또한 한가지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가자의 입장에 서보지 않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 평가자의 심리를 온전히 이해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과외 선생으로서 하는 학부모 상담이나 대학교 면접장 같은 곳에서
온전히 자기 실력을 내보이는 몇가지 팁을 알려 드릴려고 합니다.
임원으로서 한동안 인사에 관여하신 000의 조언도 반영했습니다.
교사로서 오랜시간 학부모를 응대해온 000의 조언도 반영했습니다.
미래의 과외 선생님들께 도움이 최대한 되도록, 과외 자기홍보에 초점을 맞춰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는 약간만 수정한다면 인생에서 다양한 경우에 적용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1. 평가자가 원하는 점을 정확히 파악하자
학부모 입장에서 과외선생으로부터 바라는 것은 다들 다릅니다.
어떤 분은 수능을 겪은지 오래되지 않은 선생님으로부터 과외를 받기를 희망하고
어떤 분은 꼼꼼한 성격의 연륜있는 선생님을 원하십니다.
어떤 분은 학생이 원하는 선생님을 희망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각각 학부모들이 기대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상담을 하는 도중 파악하여 학부가 기대하는 점과 관련된 자신의 능력을 넌지시 드러내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면 특히 더 좋고요 (과외 구인 문구등을 통해서)
특히 맘카페나 학부모 카페등을 탐방하면서
학부모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자기 장점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하자
초짜 과외선생님들이 실수하는 것중에 하나는 모든 사소한 것들을 전부 나타내려고 하는 것입니다.
학부모님들께서는 수많은 과외 선생님들의 어필을 받는 입장입니다.
그냥 단순 이름값만 보고 선생님을 고용하려는 단순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쫌 꼼꼼하신 학부모님들은 소개서를 읽고, 자기 목적에 가장 부한한다는 사람을 뽑으십니다.
근데 그 소개서에 너무 사소한 내용까지 전부 비슷한 위상으로 적게 된다면
정신이 없으셔서 막상 중요한 장점들을 놓치시게 됩니다.
자신의 가장 큰 장점들 중 중요한 것들을 명확히 표시해주시고,
쫌 떨어지는, 혹은 과외와 크게 연관이 없는 장점들은 좀 간략하게,
그리고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위치에 구분해서 기입하도록 하세요.
과외 상담을 할때도 주저리주저리 전부 말하는 것보다는 과외 목적에 부합하는 장점들 중 가장 매력적인 애들만 말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3.부족한 점을 숨기는 것은 거짓말이 아니다, 기술이다
당신이 국어 86점인데, 백분위 98라고 합시다.
이럴때는 백분위 98를 강조하도록 하는 것이 과외를 구하는데 더 유리할 것입니다.
85점이란 점수는 수많은 과외 선생의 매물 중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일테니까요.
당신이 짧은 기간 안에 수능을 6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렸다고 해봅시다.
이것은 중하위권 학생들한테는 매력적이게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게 할 뿐입니다.
자신이 상위권 대상 과외를 목표로 한다면 수능 1등급을 더 강조하도록 하세요.
당신이 수능 영어를 100점을 맞는 사람인데, 토익점수가 700점대라고 해봅시다.
이는 다른 강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어학점수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 그런 애매한 스펙은 기재하지 마세요.
그러나 절대 성적이나 스펙을 속이는 행위는 하지 마세요!
그것은 범죄의 범위에 해당합니다!
4.( 솔직함 // 학부모가 원하는 말 )을 잘 섞어라
솔직함은 생각보다 평가자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오는 요소입니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더 알아오겠다고 말씀하세요.
학생이 성적이 낮다? 가감없이 하위권이라고 말씀하세요.
대신에 예의를 지키면서 얘기하세요.
그리고 학생의 긍정적인 면도 꼭 언급하세요.
부모님이 자기 자녀에 대한 칭찬을 좋아하면 좋아했지 싫어할리는 없습니다.
학생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너무 남발하면 도리어 역효과가 나니 솔직함과 학부모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적절히 섞으세요.
거짓말을 하라는게 아닌, 정보의 선택과 취사를 하여 말을
5. 학생의 이름으로 불러라 (구체적으로 말해라)
이건 제 옛 선생님이 발췌해서 보여주신 논문에서 본 내용인데, 이름을 직접적으로 지칭하여 하는 대화가 훨씬 인상깊고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는다 합니다.
학생은, 친구는 같은 말보단 00학생은, 00 친구는, 00이는 같은 식으로 중간 중간 부르는 것이 더 인상 깊다는 것입니다.
또한 학원 이름, 교재 이름도 두루뭉술하게 말하기 보다는 정확히 지칭하여 언급해주는게 좋습니다.
명확하게 말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얘기하다 보면 분명히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것을 명확하게 말할 수는 없으니 명칭과 같은 것만이라도 정확하게 말씀드리도록 합시다.
6. 과외 시급은 자존심이다
참고로 이는 수업을 모집하는 단계에서 가격을 책정하는 것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
과외 모집에 응한 학부모가 성사 직전에 시급 흥정을 하는 것에 대한 얘기입니다.
시급은 당신의 자존심입니다.
함부로 정해진 급여를 깎지 마세요.
당신이 회사에 입사하는데 회사가 사정이 어려우니 월급을 쫌 깎아야겠다고 하면 입사하실겁니까?
당신의 자신의 실력에 맞게 가격을 책정하여 홍보를 했고, 이에 응하여 상담까지 진행한 학부모라면
그걸 지불할 능력이 있는 사람임에도 마지막 순간에 돈을 덜 쓰려고 하는 겁니다.
만약 당신과 누군가를 저울질하며 깎아달라고 한다면,
불안감에 넘어가지 말고 깎아주시지 마세요.
당신이 한번 시급을 깎는 순간 다시는 시급을 인상해달라는 말을 못하게 될 겁니다.
과외를 구하는게 어려워 잡히지 않은 몇 안되는 과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깎게 된다면
당신은 자신이 생각하기로 제값을 받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
이는 수업의 질의 저해로 이어질 것이며
학생과 선생 둘다 손해를 보는 루즈-루즈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당신도 학생인지라 돈이 없어서, 교통비 때문에, 준비 시간이 길어서, 등의 이유로 완곡하게 돌려서 거절하십쇼.
7. 무책임한 약속을 하지 말자
"오르비에 보면 다들 두 달만에 애들 1등급으로 만들더라~ 나 잘하는 편이니 얘 1등급 만들 수 있어"
"난 두 달만에 성적 이만큼 올렸으니 얘도 그렇게 만들 수 있어"
이런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생각보다 애들의 지능 수준, 어학 수준, 경험 수준은 다양합니다.
그걸 감안 안하고 무조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휩싸여 공약을 내놓게 되면
수업을 할 때도 문제지만
나중에 시급 협상 같은 것을 할 때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현실적인 범위 안에서 약속을 하세요.
8. 인사를 잘하자
인사는 모든 만남의 시작이자 마무리입니다.
인사를 제대로 하면 만남의 긍정적 기억이 인상적이게 남게 되고
인사를 제대로 안하면 만남의 부정적 기억이 강조되게 됩니다.
인사도 연습하셔야 늡니다.
깎듯하면서 씩씩함과 자신감이 느껴지는 인사,
정중하면서 전문적인 냄새를 풍기는 인사.
각자의 스타일을 연습하시면서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이건 참고로 넷상, 현실상 만남 둘다 포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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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생각나는대로 써보기는 했습니다.
제 경험을 기반으로 한 것이니 100% 맞다고 확신을 할 수 없는 내용은 되도록이면 쳐내도록 노력했습니다.
최대한 기분이 나쁠만한 요소도 배제하려 노력했으나 누군가는 불편할 수도 있겠죠.
불편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되겠습니다.
꽤 오랫동안 묵혀뒀던 소잰데 드디어 완성을 했네요.
솔직히 더 시간을 들여 완성도 있게 쓰고 싶었지만
다른 주제로도 쓰고 싶은 글이 많아 이렇게 내놓게 되었습니다.
유익하셨으면 좋아요 눌러주시고, 궁금한점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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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닿ㅎ
이게 제일 어려웠는데
김과외나 이런 프로필 작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이건 약간 상담 가이드라인?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올해 과외할 때 꼭 참고 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맞말 추 이런 글 써주시는 분이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멋져요
저도 과외같은 학생 가르치는거 잘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3.부족한 점을 숨기는 것은 거짓말이 아니다, 기술이다
->저도 그래서 수능 수학 백분위 96이지만.. 6,9수능 다 1등급이라고 빌드업 쳐놨어요 ㅋㅋㅋㅋ
양심상 3-6등급 하위권만 받겠다고 써놨지만..
꼭 자기 PR 못하는 사람이 자기는 솔직해서 양심에 찔려서 못한다고 자기합리화 하는데 그냥 능력 부족임
일단 과외를 하려면 그 과목은 수능에서 1등급을 찍을수 있는 실력이 우선되어야합니다..

이건 참으로 유익하네요단순 과외가 아니라
입시할때도 좋은글이네요(학부말고)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