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쭈뿌꾸 [1094208] · MS 2021 · 쪽지

2022-01-03 02:34:31
조회수 1,017

작년에 연고공 떨어졌을 때는 세상 끝나는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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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보니 더 적성에 맞는 곳 보내주려는 빌드업이었네요 ㅋㅋ

공대 공부 두렵고 물리, 수학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잘 해낼 수 있을까 의문을 들었지만 대학의 네임밸유에 이끌려 원서질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렇게 합격했다면 정말 공대 공부에 재능있고 즐기며 공부하는 동기들 주변에서 박탈감 많이 느끼며 힘들어했을 것 같아요.

현역 때 특히 대학 이름이나 서울라이프에 환상을 가지며 집착했던 것 같아요 적성을 덜 고려할만큼

손재주 좋고 활동적인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잘 온 것 같아 이런 새벽만 되면 참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주절거리게 되네요

그렇지만 재수 시절 얻은 강박과 불안감에서는 아직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좀 아쉽지만, 차차 정말 대학에 입학한다는 게 실감나고 여러 경험 하며 바쁘게 현생 살게 된다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주어진 현재를 기쁘게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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