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좋아요 [996024]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2-01-01 13:32:50
조회수 7,777

글을 내리다보니 문과현실이니 뭐니 하는 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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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는 나오면 다 공무원이라느니, 서연고 밑은 답도 없다느니, 소수어과는 살리는 걸 포기해야한다느니 자기 경험이 꼭 정답인것마냥 적어놓은게  참 어이도 없고 맥이 빠집니다 ㅋㅋ 이걸 볼 외대 후배님들이 낙심할까봐 걱정도 되구요. 물론 아무런 생각 없이 수학이 싫어서, 혹은 점수만 보고 온 경우면 정말 공무원 엔딩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과라도 정말 자기 적성을 알고 컴공or상경 복전하던 제2 외국어 같은 스펙을 쌓던 하면 다 길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22학번 여러분이 취업할 때랑 14 15학번이 취업을 할 때랑은 또 다릅니다. 지금이야 코로나로 암울한 상황이고 일자리도 적지만 여러분이 취업할 땐 코로나도 어찌될 지 모르고 또 그만큼 배이비부머 세대가 다 은퇴하여 더 괜찮아질수도 있습니다. 제발 지금 고학번들 취업시장이 올해 입학하는 외대 후배 여러분 시대랑 같을거라고 생각하고 지레 겁먹지 마세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문과 수요가 분명 있는 곳이 있고 거길 노려야 합니다. 외교, 통번역, 자연어처리, ai 통번역 등등 분명 문과에게도 전도유망하고 길이 있고 외대 후배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언어 분야에서는 그 어느 학교에도 뒤지지 않는 외대이고 각지에 나아가 길을 개척하신 저희 선배님들의 인적 자원이 여러분에겐 정말 큰 힘이 될겁니다. 그러니 문과라는 이유로 싸잡혀서 비난당하고 모든 문과는 답이 없다 식의 비난을 듣는게 너무 싫습니다.


그리고 저 고학번들 중에서도 정말 자기 길 열심히 가신 분들은 다 취업했습니다. 외대정도 되는 학교 학생들이라고 해서 다 공부만 하고 열심히 사는게 아니예요, 막 놀고 미래걱정이니 스펙이니 하나도 안해두고는 취업때가 오자 징징거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도 어느정도는 걸러서 들으실 필요가 있다고 봐요


+오해가 있어 적는건데 전 이 글을 외대, 특히 어문과 후배분들을 대상으로 적은겁니다. 문과 전반의 경우는 아직까지,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좀 암울한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외대는 이름부터가 외국어대인만큼 힘든 상황에서도 언어분야만큼은 정말 잘 살려낼 수 있다고 봅니다. 


https://youtu.be/PRwSIqWWNxU 이런 영상들 꼭 봐주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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