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도쿄대학 외국인 특별전형 소논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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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1류(법학부)
A. 「악법도 법」이라는 격언이 있다. 당신이 살아본 적이 있는 일본 이외의 나라에서의 체험이나 관찰도 고려하여, 구체적인 예를 들어, 당신의 생각을 반대론도 고려하면서 서술하시오.
B. A국에서는 X당이 총선에서 의회의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획득하여, 정권을 탈취하게 되는 데 성공하였다. 이 정권은, 정부에 대한 저항 세력의 아성인 헌법재판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헌법재판관의 정년을 입법을 통해 낮춤으로써, 「인사쇄신」을 시도했다.
이 입법은, 「사법권 독립」에 대한 침해로 국제적 비난을 받았으나, A국은, 정권의 민주적 정통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애초에 서구적인 「사법권 독립」 원리는, 사법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낮은 자국의 「국정(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A국 정권의 주장에 대한 당신의 찬반을 먼저 밝히고, 이 주장을 논평하시오.
문과2류(경제학부)
A.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에 대한 경제 대책으로서, 주요 선진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나, 융자 조건 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기업 지원정책의 메리트와 디메리트를 논한 후에 당신의 생각을 말하시오.
B. 인공지능(AI), 로봇의 진보, 보급에 따라, 기업 활동과 노동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동향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면서, 당신의 생각을 말하시오, 또한, 관련된 정부의 역할에 대해 논하시오.
문과3류(문학부/교육학부/교양학부)
A. 연구의 의의를 논의할 때,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가 논점이 되는 경우가 있다. 「도움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당신의 생각을 말하시오.
B. 최근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교육에 Arts가 추가되었는데 그 의미를 설명하라.
이과1류(공학부/이학부 등 - 수학, 물리학, 지구과학)
A. 일반적으로 과학에서는, 현상을 가능한 한 단순화함으로써, 더 깊이있는 설명을 할 수가 있다. 그러한 구체적인 예를 하나 들면서, 어떠한 단순화가 깊은 설명으로 이어질지 설명하시오.
B. 자연현상 예측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물리 법칙에 근거하는 모델에 의한 예측에 대해서, 과거의 방대한 관측 데이터에 근거하는 AI에 의한 예측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논하시오.
이과2류(약학부/농학부 등 - 생물학, 화학)
A. 지금까지, 발명이나 개발에 의해서 창출된 많은 것이 인류의 생활을 풍부하게 해 왔다. 그것들 중, 인류의 삶을 특별히 풍요롭게 만들었다고 당신이 생각하는 것을 두 가지 들라. 또한,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설명하시오.
B. 생물은 다양하면서 공통성을 갖는다. 생물의 공통성을 이용하여 인간의 생리현상이나 질환발증기구를 규명하는 데 생쥐 등의 모델생물 연구가 큰 공헌을 해왔다. 한편, 생물 다양성(생물 고유의 특징)을 연구하는 것은 인류의 발전에 앞으로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당신의 생각을 말하시오.
이과3류(의학부) - 이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은 2010년도 한국 국적 여학생이 유일
A. 일본 및 세계의 주요국에서는, 사망자수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COVID-19) 유행기의 초과 사망 추정을 하고 있다. 아래의 질문 (1)-(3)에 답하시오.
(1) 초과 사망이 무엇인지 설명하시오.
(2) 초과 사망을 추정하는 목적을 설명하시오.
(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사인이 된 사망수와 초과 사망수의 차이가 생기는 일이 있다. 그 이유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B. 인간을 위한 의학을 배우면서,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미생물학의 영역을 배우는 의의에 대해, 각 영역별로 당신의 생각을 서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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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와... 이게 대입이고 이게 교육이지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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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보면 본고사 같은건 문제들을뭐라해야할지 참 멋있게? 만드는듯
문1 질문 보니까 이런 A국에 사는게 부끄럽네
오.....재밌어보이네요...
문과 1류 a문제에 대해서 그냥 적어보면,
'악법도 법이다'라는 주장은 악법, 즉 국민의 권리를 침해함이 명백한 법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사회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약속, 즉 법이기 때문에, 그 법이 정당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기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악법이 예를 들어 1920년대 미국에서 만들어진 금주법처럼, 누구나 지켜야 하는 가장 권위가 높은 법인 헌법에 위배되거나 헌법임에도 불구하고 국민투표에서 국민 과반수가 그 법을 폐지하는데 찬성한다면 악법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해요
국민 대다수가 그 법이 있음으로서 발생하는 해악이 그 법이 만들어내는 법적 이익보다 크다고 생각하면, 그 법은 사람들이 지켜야 할 약속으로서의 정당성을 상실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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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문과황다우시네요헤헤 과찬이십니다...
문과 2류 B문제도 한번 제 생각을 말해보자면
음....금융권에서의 트레이더 대신 AI트레이닝 봇 사용, 맘스터치나 맥도날드 등 여러 음식점에서의 카운터 담당 알바 대신 기기 사용 등 AI와 로봇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서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변화는 사회 전체적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절감하면서 국가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 같아서 좋게 보고 있어요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이, 이러한 급속도로 진행되는 변화에 올라타지 못하고 낙오되거나, AI에 밀려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람들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정부의 역할이란, 자국의 기업들이 외국 기업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규제 완화, 스타트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사용하고, 양극화가 심해질 사회에 대비해서 사회안전망을 더 확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수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기업들이 새로운 산업혁명기에 더 높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데 우리 정부만 발목을 잡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저하될 수 밖에 없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양극화가 심화되어 다수의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불안해지면, 사회가 불안해지고 극단주의를 추구하는 지도자가 득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합격하기 빡셀듯 ㄷㄷ
올해문제인가요?
2021학년도 입시니까 올해 초에 있었던 거네요
ㅇㅎ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