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하는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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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다가 별 생각이다나서 정리하는기분으로씁니다
부디 제꼴나지마세요.
전 재수를하고 서남대 의예과 면접을 기다리고있는 사람입니다
이말을 하면, 보통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거기 이상한학교다.왜냈느냐.졸업안될수도있다.
재수를 해서 거길 가야겠느냐. 좋은 공대 갈수 있지않느냐 왜 거길 가려고 하느냐
그럼저는 말합니다
의대가고싶으니까
의대못가면안되니까
전 재수시작할때 이런각오로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대학교는 2종류다.의대랑 그 외 학교.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였고, 무시하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재수시작할때의 각오였으니 욕은 삼가해줘요ㅜ)
의대안가면 삼수한다. 될때까지 계속한다.
이런각오로 크리스마스날 기숙학원에들어가서 시작했습니다.
오만생각을 다 접어두고 공부했습니다.
나는 ㅂㅅ이다. 난 돌I다. 계산실수ㅗㅗ 내가 부족한거다.
이러면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고 6평을 봤습니다. 3개틀렷네요. 의대갈수 있답니다 인서울로
신나서 공부합니다. 근데 좀 달라요. 절박함이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사설을 하나 말아먹습니다. 불켜고 공부를 계속합니다.
9평에서 다시 회복합니다. 의대된데요.
6평이후 망친일을 생각하며 공부합니다.
하나 더쳤는데 서울의대가 적정이라네요.
갑자기 눈에 안들어옵니다 공부가.
오르비 모의, 빡모,포만한에서 나오는 모의등 알만한 모의를 풉니다. 다90점 넘고 못해야80점후반입니다(창무t파이널제외). 국영은 하나이상 틀리질 않습니다.
그래도 계속공부합니다.
그러다 11월이됩니다.
과탐이 생2인데 분류를 다 잡고 완벽한 수험생이 되기로 합니다.
그렇게 분류를 다외운다고, 완성된 수학을 조금 등한시 합니다.
11월7일입니다. 오늘 모든걸 쏟기로 합니다.
국어시간입니다. 말도많은 시디지문. 다풀고10분이 남습니다. 다시푸니 4개를 체크를 잘못했습니다. 다고치고 계속 문법 비문학 문학 풉니다.
수학시간입니다. 술술넘어갑니다.21번 끄적끄적거리니 2분도 안되 풀고 28번푸니40분이 남습니다.
29 30번보니 아우라가 쩝니다. 근데 40분남을정도니 쉬운시험이라 판단하고 만점을향해 하면서 풀기시작합니다. 40분동안 두개 다 못풉니다.
멘붕을 디스리고, 92점도 훌륭해 딴거 다맞자 하면서 영어시간이 됩니다.
영어는3점빈칸이 중요합니다.15분남기고 3점짜리 빈칸을 계속 다시 풉니다.논리 점검하며
과탐시간입니.화1생2.
헐 화학 멘붕입니다. 9평도 하나 실수로 틀렸는데 3개를 찍습니다.
생2는 그래도 쉽네요. 15분가량 남기고 3점짜릴 또풉니다.
끝났습니다. 피방에 멋을위한 맥주한캔 사들고 친구들이랑갑니다. 롤 배우다 10시되서 매깁니다.
국어 하나틀렷네요 그 뭐냐 독해랑 문학사이에 이상한거
수학 그 두개틀린건 알았는데 13번21번도틀렸네요!육두문자가 뿜어져나옵니다.
영어는 다맞겠지? 어딜ㅋㅋㅋㅋ 빈칸 첫문제2점짜리 틀립니다.
화1찍은거1개맞고 2점짜리 푼거 하나 틀렸네요
생2 1쪽에서틀렷네요
그날 한번도 안마셔본 술을 미친듯이 먹었습니다.
여담인데 저날은 그 쓴 소주가 잘 넘어가더라고요
그렇게 재수가 끝납니다.
제 패인이 뭔거같나요?
실력의 부족? 맞는 말입니다만, 실력이라고 뭉뚱그려 말하긴 너무 애매합니다.
저한테는 겸손,겸손,겸손이 부족했습니다.
틀린 문제들을 보세요
국어 수학 영어 생물. 다시 건드리지도 않은 곳에서 틀렸습니다
화학은 잘 모르겠지만 나머지 영역, 제 미칠듯한 프라이드 존심 이것들이 저를 패배로 이끌었습니다.
다시시작하려는여러분. 전 서남대의대 불합격하면여러분의 경쟁자가 됩니다. 수특사서 생물1공부하고 있습니다. 합격하면 던져버릴테지만, 최악의 경우, 2015입시에 참여하는경우를 대비하는 차원입니다.
오르비다보니 의대간다고 3수하는 사람이 독해보이지 않을수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미x놈입니다 이정도면.(주변 사람들한테 한번더한다니 나오는 반응) 전 의대아님 안됩니다.
근데 이런 사람도 자만심 생깁니다. 오만함 생깁니다. 그 최악의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여러분 자만하지 마세요. 그럴자신없으면 아예 자만거릴 없에세요잘본 성적표 있으면 찢어버리세요. 사설 보고 매기지 마세요. 사설모의는 시간관리연습용이지, 내위치 가늠용이 아닙니다.
내 위치는 수능날 위치로 가늠하는겁니다. 무.조.건적인진립니다.
한줄요약:성적표 볼시간에 공부해서 좋은대학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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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1년을 요약한 글이네요.. 좋은일있으시길바랍니다
설의까지 노리실 정도면 그냥 수능 때 암 생각없이 가볍게 보시면 성공하실듯
대박이네요 수능이무서워져서 두번 못읽겠어요
어휴 감사합니다
그런데..서남대의대 수시쓰셨나요?? 쓰셨다면 최저기준이 어떻게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정시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