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슈생 [479090] · MS 2013 · 쪽지

2014-01-15 14:42:29
조회수 1,543

n수는 벼랑끝이 아니다. 벼랑밑에서부터 기어올라가는 것이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220960

다소 홍보가있습니다 양해미리구하구요. 멘탈적측면만 읽으셔도 괜찮아요~
개인적인 질문 감사히받습니다.


<학원선택과 생활>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경영학부 14학번으로 입학하게 되는학생입니다. 저에게 삼수는 반강제적으로 시작하게되었는데요, 삼수불사!! 이런 마음으로 재수때 원서를 넣은 것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원서영역에서 참패를 당하면서 재수학원을 또 다시 알아보기 시작했었습니다. 재수할 때도 그렇고 저는 학원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장학금 여부인데요, 이점에서 강남비상에듀는 다른 학원에 비해 독보적으로 장학금 시스템이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꿈드림 장학금, 미라클 장학금 등등 입학장학금 뿐만 아니라 입시에 성공하였을 경우에도 입학금 상당의 장학금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 정말 큰 매력으로 느껴졌었습니다. 또한 학원 전체 인원이 다른 대형학원에 비해 적다는 점에서 학생들 관리나 통제를 조금 더 잘 해줄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3월에 바로 등록을 했습니다. 학원을 처음 들어갔을 때 2013 수능 이후로 4개월만에 펜을 잡아보는 거라 그런지 가물가물하고 성적이 조금 많이 내려가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원의 2 1習 수업 체계를 따르다보니 어느새 원래 성적은 물론이고 재수시절의 성적보다 더 높은 성적을 받고 있었습니다. 평가원 만점을 비롯해서 모의고사에서도 살면서 받아보지 못한 높은 점수를 연거푸 받으면서 삼수하는내내 성적 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학원을 다니면서 가장 맘에들었던 부분은 저의 성적 향상이 아니였습니다. 분위기적 측면이 가장 맘에들었습니다. 우선 좋은 장학제도 때문인지 각 지역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정말 많이 모여서 반 분위기가 굉장히 공부하기 좋았습니다. 서로 재수, 삼수라는 아픔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인지, 학생들이 서로서로에게 굉장히 많은 위안을주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간의 친목이 자칫 면학분위기 저해에 이어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면학분위기가 유지되었던 것은 학원과 담임선생님의 관리와 애정 덕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교무부의 지도가 까칠하게만 느껴졌고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지도시간외에는 정말 인간적이고 친근하게 다가와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교무부를 제가 조금^^ 미워하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적인 면모들을 보면서, ‘아 원리원칙에 충실하실 뿐 실제로는 저희 모두의 성공을 바라고 계시구나’ 라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고, 친근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그러한 관리들을 군소리 없이 받아들이게 되었고, 당연스럽게 학원 내 분위기는 훈훈한 면학 분위기가 되었죠. 1층에 계신 상담부 직원분들도 단순히 영업적 차원의 마인드가 아니라, 친근한 누나들 처럼 항상 웃으면서 말건네주시고 인사해주셨습니다. 담임선생님은 보다 아버지처럼 다가와주셨습니다. 학생들이 힘들어하고 공부하는데 지쳐할 때 쯤이면, 데리고 나가셔서 같이 바람쐬주시고,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하면서 수업적 외적인 측면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저희를 챙겨주셨습니다. 사실 재수할 때는 인간적인 외로움이 있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의한 부모님과의 거리감, 대학다니고 있는 친구들과의 거리감 같은 것들 말이죠. 이러한 외로움들이 친구들, 선생님들, 학원직원분들로 인해 채워지면서 재수생활하면서 불행을 잊고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방법>


공부방법이 궁금하실텐데요, 저는 현역때 성적을 가파르게끌어올렸고, 재수 삼수시절에는 내공을 쌓았습니다. 그 비법을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국어영역의 경우 문학과 비문학, 문법 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문학과 문법의 경우는 사실 아는만큼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나 학원 수업을 충실히 들으면서 공부만해도 크게 어렵지않습니다. 비문학의 경우가 공부하기 다소 어려울 수 있는데요, 저는 비문학은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문학을 독해하는데 있어서 나름의 체계를 잡아서 독해를 해야합니다. 문단별 정리, 주제 정리, 특징 찝어내기 등등..  처음에는 한 지문을 30분동안 완벽하게 체계를 잡으면서 정리를하고 점점 시간을 단축해나가면서 3분동안 읽는 동시에 머리속에서 정리가 될 수 있도록 훈련해야합니다. 제가 놀랐던 점은 제가 현역과 재수때 스스로 이렇게 공부를 했는데, 비상학원에 들어와서 추경문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을 때, 제가 공부한 방식을 좀 더 수업에 적합하게 체계화 시켜서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그 덕분에 저는 조금은 두루뭉술하기도 했던 제 비문학 독해 실력이 한번 더 깔끔하게 배우면서 완벽하게 자리잡았습니다. 덕분에  수능에서는 한번도 맞아보지못한 백점을 이번 수능에서 받게 되었습니다. 외국어의 경우 저는 8할 이상이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3때까지 영어가 꾸준히 4등급이였습니다. 그런데 한달동안 하루에 단어만 4시간씩 봤을뿐인데도 2등급을찍고 그밑으로 내려가지않았습니다. 그 뒤로는 문법이나 독해연습등을 통해서 몇 달동안 차근차근 약점을 채워나가면서 영어 1등급을 완성했습니다. 수리 영역에 경우에는 저는 기본개념의 완성과 문제풀이의 반복만이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력대비 가장 정직하게 성적이 오르는 과목이죠. 수학을 공부하실 때 부담갖지않고 학원에서 이끌어주는대로만 따라가기만해도 1~2등급은 쉽게 받습니다. 쓰고보니 수학은 딱히 특별하다고 할 방법이 없네요ㅎㅎ.


 


<멘탈적 측면>


 삼수생의 입장에서 재수,n수 생활에 있어서 몇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월별 모의고사를 적극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현재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여 그 약점을 보완하는 쪽으로 공부 방향을 잡아야합니다. 또한 무리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싶습니다. 재수학원은 자기관리와 수능페이스에 있어서 도움이 크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는것입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학원에서 이끌어주는 대로만하면 재수성공이 마냥 남 이야기는 아니게 될 겁니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조언을 드리자면, 자기자신을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자기자신을 잃지말라는 것이 비단 지나친 여가생활이나 비행등을 말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재수라는 불안감과 죄책감으로 인해 자기자신을 너무 벼랑끝으로 내몰면서 공부에만 옭매이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를 하되 가끔은 여가시간을 갖고, 심리적인 힘든 부분이 있을 때 바로바로 선생님에게 상담을 받아야합니다. 특히나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가 저희꿈을 위해서 1년더 노력해본다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지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1년이 앞으로 저희의 수십년을 좌우하게 될겁니다. 재수 생각하시고 고민중이신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강남비상에듀학원으로 오세요.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재수를 시작할때의 두려움과 막막함, 재수 도중의  지겨움, 막바지의 조급함 등의 심리상태는 당연한 거예요.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슬럼프는 찾아오는게 아닙니다. 자기 자신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괴물입니다. 자기자신을 온전하게 지켜나가면서 공부한다면 그게 바로 재수성공입니다.

n수를 흔히 벼랑끝에 몰렸다하지만, 벼랑밑에있는것입니다. 그 벼랑을 기어 올라갔을때는
그어떤것보다 성취감, 개인적 성장들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몰리지마세요. 이제 큰 도전을 시작하는 겁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