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나 수능이 인생 커리어 하이네

일단 국어가 고1 학평 이후로 고2, 고3, 올해 다 합쳐서 1이 나온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현장 1 나옴. 나름 백분위도 98...

현역때는 고2 담임이 국어였는데 진짜 자퇴 직전까지 갈정도로 이 사람때문에 스트레스받고 국어 자체에 혐오증와서 일주일이 뭐임..한달에 두시간도 공부안함. 

내신때 시험성적이 2등급대였는데 부교재 자이 풀고 담임한테 제출하는게 싫어서 아예 안내고 최종 4등급 먹는 미친짓까지도 함. 지금은 그때로 돌아가면 걍 죽기 직전까지 날 패고싶음....정신차리라고...결국 그러다가 19 수능에 화형당함ㅇㅇ다행히 경희대 최저 없어서 날 붙여줌ㅋㅋㅋ생기부도 거지같았는데 붙여준게 레전드임

6평은 독서 한지문에서 시간끌다가 멘탈 아작나서 2 중반 나왔었고 9평은 97? 참고로 2등급이었으면서 저 점수보고 행회 오지게 돌리다가 국어 두달간 놓음ㅅㅂㅋㅋㅋㅋ집에 연필통 반절만 푼거 본바탕 안푼거 이감이랑 간쓸개 새삥들 보면서 진짜 매일 ㅈㄴㅈㄴㅈㄴ후회중

수학은 가형시절은 21찍맞 or 어쩌다가 21이나 29 풀면 92 틀리면 88..평균 딱 90이었음

미적은 6 9 둘 다 시간조절 실수해서(처음부터 순서대로 풀다가 조짐ㅇㅇ) 6은 ㄹㅇ등급도 기억 안 날 정도로 말아먹었고 9는 얘도 점수는 전혀 기억 안나는데 2였던거같음ㅋㅋㅋ

수능은 그래서 몇시까지 몇번 풀고 이렇게 시간 제한까지 걸어놨는데 ㅂㅅ같이 28번 20번 이딴거 틀리고 88...

영어가 천벌이긴한데...4년간 많이 틀려야 3개고 심지어 6 9 때 둘 다 20분 남기고 1이었는데 이번에 개같이 88로 전사함ㅋㅋㅋㅋㅋ일년간 수특 반도 안풀고 수완은 사지도 않은 천벌인듯. 딱 작년 이맘때쯤 일주일도 공부안하고 들어간 토익이 955였는데 자만하다가 ㄹㅇ ㅈ됨

화학은 4번 틀린게 속쓰리긴하지만 45..만족은 함. 딱 정직하게 나온거같음. 6평은 점수도 기억안나고ㅋㅋ9평 47만 기억나는데 화생은 둘 다 돈 아낀다고 실모 토탈 10회도 안푼게 너무 후회되긴함

생명도ㅋㅋㅋㅋㅋ뭐 이쪽도 20번 틀린게 진짜 화는 나도 현역때부터 만년 3이었는데 2 찍은거 만족함...심지어 기억상 6평은 3끝자락이었나 4컷이었나 그랬는데. 

여기도 걍 올해 교육청이나 이투스 모고나 풀고 실모는 백호꺼 한개만 풀었는데 돈 아끼지말고 더 풀걸 후회는 됨

오르비나 ㅅㅁㅎ ㅍㅁㅎ같은 곳들 들어갔다가 괜히 눈만 높아지고 그럴까봐 죽어도 안들어갔는데 한번씩 들어가면서 딴 사람들은 공부 어떻게 했는지 구경이라도 할걸ㅋㅋ그게 제일 좀 후회임

+1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번이 인생 커리어하이니깐 갑자기 저 점수도 복에 겨운 점수인가 생각드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