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고 [965166] · MS 2020 · 쪽지

2021-12-18 18: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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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한 상경 꿀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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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양대 파이낸스 경영학과에 정시로 입학해서 현재한양대 공대를 복전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성적표를 첨부할텐데가군에서 서강경, 성글경, 한파경 모두 최초합권이었습니다.


보통 서성한 상경에서는 서강경, 성글경, 한파경을 두고 많이 고민하실 거 같아요. 저도 가군에 원서를 넣을 때 많이 고ㅁㄴ했던거 같구요. 오늘은 각각의 대학이 어떤 장점 혹은 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최대한 치우치지 않으면서말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서강경부터 장점과 단점을 말해보려 해요.

서강경은 문과가 더 잘 나가던 본고사시절 서울대나 연고대를 떨어지면 대부분 서강대를 선택했기에 사회적으로 인식이 좋다는 것은 절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은행권 및 여러 투자처 곳곳에 뛰어난 선배들이 포진해 있는 검증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매년 75% 이상의 취업률과 양질의 취업처는 분명 메리트가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사회적 인식과 선배들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좋다는 점이 서강경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학교 자체가 지속해서 하락세에 있고 서강경의 경우 인문학과나 사회학과에서도 대부분 복전을 허용하며 자교 로스쿨이 매우 약합니다. 서강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공대에 대한 미흡한 투자와 의대의 부재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또한 우스갯소리로 서강대 문과는 졸업하면 전부 서강 상경이다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는 서강대 인문이나 사회학과에 진학할 성적인 수험생들에게는 좋은 점이지만 애초부터 서강경으로 들어간 수험생들에게는 디메리트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자교 로스쿨이 매우 약해 로스쿨 진학으로 길을 틀었을 때 자교 로스쿨 우선 선발이 있는 성글경이나 한파경에 비해 불리합니다.


다음은 성글경입니다.

성글경은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며 2년은 국내에서 2년은 외국에서 수업을 듣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성글경의장점은 최초합 수험생 4년 전액장학금, 유학의 기회, 그리고 성균관대는 자교 로스쿨에 우선적으로 뽑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줬기에 로스쿨 진학에도 메리트가 있습니다. 성글경에 삼성이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균관대라는 대학을 삼성재단에서 후원해주고 밀어준다는 점에서 사회적 인식 또한 그전보다 많이 올라왔습니다. 최초합시 4년 장학금, 로스쿨, 유학, 삼성재단의 이미지가 성글경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단점으로 성균관대는 이원화캠퍼로 신설된 융합공과를 제외하면 서울에는 문과가 수원에는 이공계열이 자리잡고 있어 복전이 어렵다는 점, 유학 비용의 부담 및 영어 회화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원화캠퍼스다 보니 성글경에 들어가서 공대쪽을 복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또한 2년을 외국에서 보내는 커리큘럼인데 학비는 제외되더라도 식비, 주거비 등 유학 비용의 문제와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점에서 영어 회화나 청해에 어려움이 있다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다는 점을 단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제가 속한 한파경입니다.

한파경의 장점은 전학기 3.5 유지 조건 하에 4년 전액장학금

(동기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보았는데 대략 80%가 3.5이상으로장학금을 받고 있습니다)에 CFA 및 CPA 고시반 우선 선발, 자교 상경대학원 및 로스쿨 진학시에 우선 선발 혜택이 있습니다. 

또한 한양대의 경우 파경을 포함해 공대로의 복전 및 다전이 매우 자유롭습니다. 이 점에서 등록금을 전액면제 받으며 저처럼 한양대 공대 루트를 타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이 두학과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대학 공부가 힘든게 취업할 때 힘든 것보간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파경 그 자체로도 재무특화 커리큘럼으로 여의도나 금융권등에 많이 가고 2020년 기준 취업률이 81.4%입니다. 여기까지가 한파경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파경의 단점으로는 사회적 인식, 문이과 동시 선발의 폐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한양대는 워낙 실용학풍의 공대 강세 학교다 보니 문과가 많이 저평가 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당장 부모님 세대만하더라도 적정 점수권에서 서강대 대신에 한양대를 간다는 것은상식 외의 행동이라 여겨질 정도였습니다. 사회에서는 "한양대가 문과는 조금 약하지 않나?"하는 인식은 확실히 단점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실제로 기성세대에게 자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문이과를 동시에 뽑다보니 학교 내에서 이과생 파경으로 인해 인식이 좋은 한편 열심히 하지 않으면 뒤쳐질 가능성이 있다는 양날의 검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학부분에서 A이상을 받으려면 상당히 노력을 많이 해야할 겁니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사회적 인식, 이과생들의 침범이 한파경의 단점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위 3개의 학과는 취업시장에서는 거기서 거기라는 평도 많지만 실질적인 모습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전액등록금으로 학비를 면하고 공대를 복전하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에 한파경을 선택했던 것이고 상경으로만 가겠다고 했다면 서강경을 갔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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