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이 미친 입시체제에 대해서 환멸을 느낀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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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부하기 싫다.. 이런 느낌 말구요..
그냥 진짜.. 대한민국 정말 왜 이러는 걸까하는 생각 혹시 안해보셨나요..? ㅠ
하루에 14시간씩 앉아서 공부하는게 '성실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혹시 어쩌면 정말 무리라는 생각, 지나치다는 생각 안해보셨나요..?
외국사람들이 우리나라 고등학생들 보면 경악 한다잖아요.. ㅠ 그 미친 인내심에...
정작 우리는 적응돼서 모를수 있지만 우리 모두가, 아니 대한민국 입시 전체가 미친 폭주 기관차 같다는 생각..
혹시 안해보셨나요? ㅠ
교육학과라 그런지 이 분야에서 학생이나 학부모 이야기 많이 듣고, 또 오르비도 많이 관찰하고있는데... 다들 이 미친 경쟁체제에서 살아남으려는 법만 생각하고.. 정작 이게 진짜 맞는 건가?라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 것 같아요 ㅠㅠ
아니면 알고도 어쩔수 없어 그냥 순응하는 걸까요.. ㅠ 성적 때문에 학교 그만두고 또 목숨 끊었다는 소식 들을때마다 너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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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나름인듯... 전 적성에 맞더라구요 이것도
역시 대단하시네요..
저도 인정하긴 싫고 무지 아이러니한건 느끼는데…
공부할 때 처럼 생활에 구심점있고 바쁘게 사는게 좋아요.
노는 것 보다…
매일 해요. 정말 고등학교 내내 했던게 그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먼저 피말리게 고생해서, 꼭 이쪽 계열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에 가고 싶습니다. 나중에 내 학생들이 이렇게까지 피말리지 않게요.
음.. 다쓰고 나니 댓글 오글거리네요. 손발 오징어..
입시제도가 특유의 환경때문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는지라 ... 그리고 그것이 개선될 리는 없기에 그냥 순응하죠
맞지않지만 이 과정을 겪어보고 통과해야 뭔가를 바꿀수있는것같아요. 근데 막상 그자리에 오르면 나에게 좋은걸 바꾸고싶지않아지죠ㅠㅠ
그게 제일 문제인것 같아요 ㅠㅠ
한국 상황에서 경쟁이 사라질 수는 없을 것 같고 다만 그 시기를 옮겼으면 좋겠음. 되도록이면 그 자체로는 쓸모도 없는 고교 과정보다는 대학 과정으로 경쟁했으면. 고교 과정의 분량을 늘리거나요. 다들 입시에서 힘빼고 대학에 가니 보상 심리가 있는 듯..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경쟁은 필요한 것이지만 그 경쟁이 시작되는 시기가 너무 이르지 않나 싶어요
공부할 땐 그랬지만 수능 잘 보고 나면 그런 생각 싹 사라지더군요...
외국에서도 입시반 아이들은 우리랑 거의 엇비슷하게 열심히해요 다만 거기는 우리처럼 대학을 무조건 가야한다는 인식이 덜해서 미리 사회진출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죠. 진짜 외국애들도 입시반 아이들은 피터지게 공부합니다...정말로요.
저도 지난 2013년 항상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그런 환경에 굴하지 않고 제 소신, 생각대로 (적당히) 공부했었습니다.
아예 공부를 안할수는 없었고요ㅠㅜ
솔직히 우리나라 입시제도는 아주 비인간적이고 비효율적이고,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 제도안에서 이익을얻는자도 분명히 있죠.
오르비 회원분들처럼 최상위권에 존재하시는 분들은 입시제도가 과거처럼 돌아가고 학벌사회가 약해지면 득보단 실이 많겠죠. 간판때문에 고등학교 3년 재수 N수까지했는데 갑자기 입시가 사라진다면..? 어쩌면 그게 더 미친세상처럼 느껴질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이 체제를 변화시키려면 이 사회에서 뿌리를 내린후 점진적으로 개혁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시대에도 최고수준의 진보엘리트들이 갑신정변을 일으켰지만, 너무 급진적이고, 민중의 지지를 얻지못했죠. 그 후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사회가 변화해온거 아니겠습니까.
다행히도 과거 사당오락시대에 비하면 현재입시는 좀 더 인간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벌의 영향력도 예전보단 적다고들 하시구요. 적어도 제가 학부모가 됬을때는 인간적인 입시체계가 존재했으면 좋겠네요.
독일식 이라면 에휴~~
사회문화적 그리고 경제적 배경이 다르니 꿈도 못 꾸죠.
사실 입시나 교육 또한 원조격인 국가가 독일이죠. 흔히들 독일하면 학벌차별이 없고 평준화된 나라로만 떠올리는데 역시나 자국에서도 명문대라면 우리 입시 못지 않게 경쟁을 한다네요
아뇨 분명히 잘못 아시는 겁니다.명문대 그런 것 없습니다. 아니, 다 명문대라고 해야하나요? 학기마다 서로 다른 대학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데요? 대학들의 규모의 차이가 있지 질적인 차이를 나누는 독일사람 없습니다.
제 말은 울나라처럼 학벌주의식 명문이 아닌 어느대학 무슨 학과처럼 특화학과인 명문말입니다. 뮌헨공대 같이 학교자체가 명문인 대학도 있던데...
아아 네 그쵸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ㅎㅎ
우리나라와 같은 학벌주의또는 의식은 있을 수가 없죠.
프랑스가 그랑제꼴이 있습니다.
독일에는 명문대 없어요.
명문대가 좋은 대학을 의미한다면 사실 독일의 대학들 다 좋은 대학이라고 보면 됩니다. 뭐 세계 탑랭킹은 없고 규모가 상대적으로 좀 큰편인 Muenchen이 50위 정도 할텐데요. 독일 대학들은 규모가 작은 Karlsruhe 같은 데서도 노벨상 수상자를 여러 명 배출하니까 ㄷㄷ하죠. Karlsruhe 같은 데는 세계랭킹은 아마 엄청 낮을 거예요.
멀찍이서 이것저것 들어보면 독일은 참 실한 나라같음
저도 독일 아줌마랑 같이 살 기회가 있어서 말 해봤는데, 영어 정말 잘해서 깜짝 놀랐어요;; 근데 중요한 건 학교에서만 배운 영어였다는 점.. 한국이었으면 꿈도 못 꾸겠죠?
독일어랑 영어는 우리말에 젤 가까운 일어 보다더 가깝죠. 그런 이유도 있을 겁니다.
근데 독일 아줌마랑 살았다는 말이 좀 ...ㅋㅋㅋ오해를 살만해서요 ㅋㅋ
ㅋㅋㅋ 같이 지냈다고 해야 정확하겠네요 ㅋㅋ 이번에 배낭여행 가면서 만난 아줌마네 집에서 잤거든요...
괜잖다고 생각햇엇는데 기부입학보고 생각바뀜
사람이 참 간사한게
입시겪을땐
정말 엿같은데
합격하고나니
별생각안들게되네요
그러게요 ㅜ
수능 치기 전에는 매일 그 생각을 했고, 수능이 끝난 지금도 그 생각이 변하진 않네요. 물론 제가 외국의 상황을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내부의 구성원으로서 이렇게 불만을 품는 사람들이 다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현재 대한민국 교육은 '평등한 기회 제공'과 '인재 양성'이 목표가 아니라 '입시'가 목표인 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범대에 지원했습니다. 꼭 이 체제를 바꿀것입니다.
멋있네요 꼭바꿔주세요ㅎㅎ
부모님께서 힘들게 일하시고 밥먹여주고 재워주시는데 열심히 공부라도 안하면 죄송하잖아요ㅠㅠ
전 수능공부를 하면서 아 ... 내 재능을 이런데 썩히는시간이 너무 아깝다... 이생각 매일했어요. 뭐 그냥 그렇다구요 ㅋㅋ
물고기를 모래위에 던져놓으면 그물고기는 바보취급받고 허덕이기만 할거에요.. 적어도 물고기는 바다에서 경쟁할수있도록 해주는 교육학이 발전했으면 해요, 교육학과님! ㅜㅜ
적어도 교육을 위한 교육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질량을 부피로 나눈게 밀도라는 설명에 한 학생이 했던 질문이 생각나네요 "왜 부피로 나눠요?"
바꿀수있는 방법이 없거나 모르기에 순응하고 살았죠....
더럽고 짜증나도 현재는 버티자 라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다들 하니까 순응하고
입시체제에서 벗어나면 나랑 상관 없으니 잊고
이게 가장 위험한 태도같아요.
우리의 교육이 학생들에게 '왜'가 아니라 오로지 '어떻게'만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절감하는 분들이 늘어날수록 현실도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냥저냥 괜찮지 않나?
내가 너무 적응한건가?
음..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에 가고자 하기 때문에 이런 기형적인 사태가 벌어지는게 아닐까요? 입시 제도의 문제라기 보다는 학벌에 대한 사회 인식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좋은 제도를 도입해도 과열된 경쟁의 근본적인 해결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당연히 했죠. 진짜 미쳤다는 말밖엔 설명할 길이 없는것처럼 느껴졌으니깐요. 현역으로 제때 스카이 갔으니까 나름 경쟁을 뚫은건데 그동안 초등학교때부터 다닌 학원, 준비했던 자격시험 나갔었던 대회 했던 공부 다생각해보면 이렇게까지 해도 서울대 못가는구나 이생각부터 날정도면 말다했죠... 그리고 저보다 더많이 한 사람도 셀수없이 많을텐데... 솔직히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주변 친구들이 야자때 놀고 수업시간마다 자도 한심하다는 생각보다는 그럴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긴해요, 근데 나 자신은 어찌됐든 내인생 챙겨야하는데 내가 손댈수없는 입시제도 탓을 하면서 그런식으로 지내는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에 참고 공부했던것 같네요. 어쨌든 자기 자신의 목표나 자신의 목적은 최소한 하나 세워야지요. 그게 학문적인 거라면 최대한 제도에 물들지 않고서 그 시스템 꼭대기에 올라가는 것이 최선이고 학문 쪽이 아니란다면 나름의 다른 분야에서만큼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솔직히 지금 그 시스템의 나름 꼭대기까지 왔는데 내가 이 제도 식의 사고방식에 물들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가 없어서 씁쓸합니다
입시경쟁은 제거 불가합니다. 지금 입시체제는 누군가의 의도로 탄생한 것이 아닙니다. 자연 발생한 것입니다. 발생 요인은 좋은 일자리의 부족입니다. 좋은 일자리는 적은데 그것을 원하는 사람은 매우 많기 때문에 입시경쟁이 발생합니다.
내신비중을 높여도, 입학사정관제로 정성평가를 실시해도, 다양한 평가 기준을 설정해도, 수많은 수시전형을 만들고 원서를 6장이나 쓸 수 있게 해도, 학생들 부담을 덜기 위해 탐구영역 선택과목 수를 줄여도 경쟁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고통도 감소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투쟁 상대는 공부 자체가 아니라 옆자리에 앉은 다른 학생들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수능이라는 건 진짜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ㅎ 그 많은 공부를 하고 그 많은 모고를 쳤는데 결국 그 하루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는게... 차라리 일년의 모고 성적을 다 반영하면 모를까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지만 입시체제가 더러운건 확실하죠.
뭔가 뒤틀렸다는 생각은 중학교때 부터 했지만.. 어디서부터 바뀌어야 할지 모르겠기에 ㅠㅠ
진짜 하루 공부 14시간씩 하는 거 미친것 같음
그래서 난 하루에 5시간 이상 해본적이 없음.지금 삼수중
좋은 대학교 나와 엘리트 코스를 밟길 원하고, 또 공부에 적을 두고자 하면 그 정도 공부량은 당연히 필요하겠죠. 다만 이 나라 입시제도의 문제점은 지나치게 높은 대학진학률에 있다고 봅니다. 남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문화를 베이스로, 대학 안 나오면 으레 달라붙기 마련인 깔보는 시선, 취업시장등에서의 실질적인 디스어드벤티지 등등 때문에 대학 진학보단 다른 쪽으로 진출해야 할 인력들이 대학생활(남자라면 플러스 군대)에 묶여버리면서 심각하게 낭비되고 있는거죠
결국 궁극적으로 입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좀 더 고등의 공부를 하거나 특성화된 기술을 배우길 원하는 사람들만을 대학에 보내도록 하고, 그걸 원치 않거나 혹은 그에 재능이 없는 사람들을 다른 방향으로진출하게 해서 능력만 있다면 제대로 대접받게 만들어 줘야 하는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이 나라 교육제도가 움직일 가능성에 대해 무지하게 회의적입니다만은...
중고등때 실컷 책보고 여행다니고 알바도 해보고 친구들과 어울려 마음껏 학창시절을 만끽하다가 친구를 적으로 만드는 최악의 제도인 내신 신경쓸 필요없이 고3 일년동안 벼락치기로 대학에 들어갔던 70년대식 본고사부활만이 유일한 해법입니다 주관식 본고사는 풀이과정도점수를 주기 때문에 가장 공정한 제도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