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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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과목 변환표준점수 설명
어차피 시간 많으실테니 심심풀이로 읽어보시라고 길게 적어봤습니다.
정시준비를 하다 보면 변환표준점수라는 이상한 단어가 돌아다닙니다.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 과학탐구, 사회탐구 영역에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한다는데 그게 뭔지 왜 하는지 그 영향은 무엇인지 다뤄보겠습니다.
수능 등 모든 시험의 대전제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시험을 잘 본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선택과목이 있다면 어떤 과목을 선택했다고 해서 불리하게 취급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수능에서 점수는 원점수, 백분위, 등급, 표준점수 등이 있습니다.
1. 원점수
- 개념: 국영수는 100점 만점, 탐구는 과목당 50점 만점으로 취득한 점수의 단순합계
- 장점: 1점이라도 더 맞으면 그만큼 인정받음
- 단점: 쉽게 나온 선택과목을 선택한 수험생과 어렵게 나온 선택과목을 선택한 수험생간에 불공평함. 현행 수능체제에서는 사용하지 않음
2. 백분위
- 개념: 등수로 따져서 1%, 2%, 3%, ~100%까지 100개 급간으로 나눠서 해당 %에 있는 수험생은 같은 취급
- 장점: 어떤 선택과목을 응시했든 해당과목내 자체등수로 따지므로 과목간 불공평이 덜함
- 단점: 원점수가 다른 수험생이라도 우연히 같은 %급간내에 있으면 같은 취급을 받음(수험생이 40만명이면 1%에 4천명씩 있음). 따라서 1점 더 맞은 수험생과 아닌 수험생이 같은 취급을 받아 버림. 변별력이 떨어짐
3. 표준점수
- 개념: 해당 과목에서 내가 얼마나 평균에 비해 압도적으로 잘봤는지를 따져서 점수를 부여함. 같은 50점이라도 경제과목 평균은 20점이라면 경제에서 50점을 맞은 수험생은 높은 표준점수를 받고, 사회문화 평균은 45점이라면 사회문화에서50점을 받은 수험생은 그다지 높지 않은 표준점수를 받음
- 장점: 어려운 선택과목에서 높은 원점수를 받은 경우 높은 표점을 받으므로 노력과 실력이 가치있게 평가됨
- 단점: 내가 선택한 과목이 아주 쉽게 나온 경우 평균 자체가 워낙 높아서 내가 압도적으로 잘 보는 상황 자체가 아니므로 낮은 표점을 복불복으로 받게 됨
여기까지가 이해되셨다면 상위권 대학에서 가급적 백분위가 아니라 표준점수를 선호하는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고득점자들이 워낙 몰려있으니 그들 사이에서 변별을 해야죠.
그런데 표준점수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특히 고득점자들끼리 선택과목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합니다. 연세대 의대를 생각하는데 내가 선택한 물리과목이 난이도 똥망으로 나와서 만점인데도 60점밖에 표점을 못 받았다면? 경쟁자인 수험생은 지구과학을 택했는데 불지구여서 만점표점 80점을 받았다면? 내가 물리를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나는 연세대 의대에 지원불가능합니다. 뭔가 억울하겠죠.
그래서 일부 상위권대학에서는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로 계산하고 탐구는 백분위로 계산하기도 합니다. 이런 대학은 고속성장분석기에 표+백으로 표시되죠. 표준점수로 하고 싶으나 탐구선택과목을 고려해서 부득이 탐구만 과목간 불공평이 덜한 백분위를 하는 거죠.
그러면 모든 상위권 대학이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로 계산하고 탐구는 백분위로 하면 되지 않겠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표+백 방식도 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현행 수능체계에서는 국어표점 200점, 수학표점 200점, 탐구과목별표점 100점을 기본으로 합니다. 이것은 국수탐간에 1:1:1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표+백 방식으로 하면 탐구과목내 불공평은 없는데 국수와 탐구라는 영역간 불공평의 문제가 생깁니다.
이번에 탐구가 전과목이 불탐구로 나왔고 나는 2과목 모두 50점, 50점 만점을 받아서 높은 표점을 받았는데 백분위로 하면서 그저 탐구평백 100으로만 취급받죠. 이것은 작년에 물탐구에서 만점받은 수험생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비록 내가 국어와 수학은 좀 삐끗했지만 불탐구에서 만점받아서 대박이 났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백분위로 따져버리니 뭔가 억울합니다.
그래서 국수탐이라는 3개 영역간 공평성까지도 고려한 것이 변환표준점수입니다.
각 선택과목 불문하고 동일백분위는 같은 취급을 해서 탐구선택과목간 유불리는 완화하면서도 동일백분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주는 점수는 각 과목별 해당백분위가 받은 표준점수들을 평균함으로써 불탐구에서 잘 본 수험생들이 국수를 잘본 수험생에 비해 억울하지 않도록 하는 거죠.
금년에 불탐구였다면 각 과목별 고득점자들은 지구과학 76, 물리 78, 화학 79, 생물 77 식으로 높은 표점을 받으니 이를 평균해도 77.5라는 높은 값이 나오죠. 탐구고득점자도 국수고득점자들에게 꿇릴게 없습니다. 불탐구에서 잘본 대접을 받게 되네요.
이게 기본적으로 변환표준점수를 계산하는 방식이고 고려대가 가장 충실합니다. 만약 각 백분위 96이 물리 70, 지구과학 69, 생물 68, 화학 67이라면 과목불문하고 백분위 96은 68.5를 받는 거죠. 과학탐구, 사회탐구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변환표준점수라는 것은 평가원의 성적발표가 있은 즉시 계산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 평가원에서 보도자료로 발표하는 성적도수분포표를 확보하면 1분 정도면 변환표준점수 계산이 가능합니다. 엑셀에 그 표만 붙여넣기하면 컴퓨터가 알아서 계산해주죠. 사실 1분이 아니라 10초면 됩니다.
그게 몇일전 발송해드린 고속성장분석기에 반영되어있고 분석기의 SUBJECT 시트를 보시면 맨 우측에 과탐, 사탐 변표표가 있습니다. "아직 변환표준점수 발표를 안해서 작년 변표로 적용할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금년 변표입니다.
다만, 고려대는 항상 기본원칙을 지켜왔기 때문에 따로 변수가 없는데 일부 대학들의 경우 약간씩 조정을 해줍니다.
예를 들어서 2년전 서강대의 경우 이과생들이 문과로 너무 많이 교차지원을 하는 상황이어서 입학처에서 과탐변표는 똥망으로 주고 사탐변표는 대박높게 줘서 문과생들을 살려준 사례가 있습니다.
또, 변환표준점수를 정하는 방법을 교육부에서 정하는 것도 아니고 대학에서 알아서 자율적으로 정하며, 입시요강에도 변표는 이렇게 계산하겠다고 약속한 바가 없기 때문에 해당 대학에서 자기들 멋대로 정해도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금년에 과연 연고대,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등 상위권 대학들이 변환표준점수를 발표할 때 과거와 같이 기본공식을 따라서 기계적으로 할지... 아니면 2년전 서강대 사례처럼 문과생들을 살려주는 변환표준점수를 발표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일단 현재 고속성장분석기에는 금년의 성적표에 따라 기본공식에 따라 계산된 값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아마 추후 고속성장분석기 업데이트 중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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