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lved Slave II [872525] · MS 2019 · 쪽지

2021-12-15 12: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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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에 대한 큰 오해 2가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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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술 최저가 없는 데라도 수능 성적을 보긴 본다. -> 저 올해 수능 응시 안 했습니다. 그래서 최저 없는 연대 논술, 한양의 논술 보러 간 건데 각각 예비 1번, 최초합 뜸. 수능 성적표 거들떠도 보지 않습니다.



2. 논술은 답이라도 다 맞아야만 붙는다. ->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저는,


(1) 연대 논술에서 1번 마지막 문제는 시험지에만 풀어놓고 깜빡하고 답안지에는 안 베껴적었고, 2번 마지막 문제는 풀이 구조는 다 써두고 막판 계산 실수로 답을 틀렸고 3번 문제는 (1)만 풀고 (2), (3)은 시간 부족으로 '뭔가 이거일 거 같다~' 수준의 비약이 가득한 추측으로 몇 줄 써서 냈습니다. 물론 과학 논술은 나름 자신 있는 분야라 60분을 써서 답안지에 다 썼습니다.


(2) 한양의 논술에서 저는 인문 논술 30분, 수리 논술에 60분을 썼는데 수리 논술에서 1번, 2번 문제를 엄밀히 풀고 3번을 풀려 하니 이미 시간이 10분도 채 안 남았습니다. 2번에서 샌드위치 정리로 세 항 전부 다 범위를 가두는 데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고 거기다가 풀이도 길게 써서 이미 2번까지 쓰니 3번 풀이에 쓸 수 있는 분량이 7줄이 채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압축적으로 식만 대강 사차방정식으로 정리해서 썼고, 비약 가득한 추측성 뇌피셜로 결론을 못 내고 시간 종료로 제출했습니다.



논술은 답보다 풀이가 훠어어얼씬 중요합니다. 제가 수석은 아니라서 이런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애초에 교수님들은 학생들이 자신들이 생각한 풀이대로 엄밀히 적을 시 제한시간 안에 절대 못 푼다는 가정 하에 문제를 내시는 듯합니다. 못 푼 게 있어도 괜찮아요. 푼 것만 엄밀히 쓰시면 감점 안 당하는 것만으로도 문제 더 푼 것보다 메리트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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