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대박 수능 국어 개망한 검고 gay가 리트를 풀어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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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노! 저는 중3때부터 수능 가형 100을 곧잘 맞아온 수학에 스텟 몰빵한 학생이였는데요. 수학 때문에 고등학교를 안 가고 수능을 도전했지만, 국어 때문에 수능을 망했어요. 수학은 미적 선택해서 100나왔는데 국어는 ㅋㅋ... 말하기 부끄러운 수준의 성적이 나와버렸어요...
요즘은 사실 좀 쉬고 있어요. 1월부터 다시 하려고 지금은 그냥 내가 공부하고 싶었던 사회탐구 과목 공부 + 유튜브 야동 + 심화적인 수학 (대학수학) 공부+ 쇼펜하우어, 니체, 마키아벨리 (군주론) 같은 저의 성향과 비슷한 철학자들의 책을 읽으며 여유롭게 보내고 있어요 (재수 때문에 뭘 해도 행복하진 않아요..)
제가 12월은 보시다시피 독서를 조금씩 하고 있는데요. 수능 대비를 하며 학습한 독서 방법론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정말 나의 지식 + 호기심과 반응 을 가지고 독서를 하니, 대비나 명확한 개념의 인지, 추론 같은건 따라오는 것이더라고요.. 이런 독서 방법론은 사실 우리(저와 비슷한 사람들)가 책을 읽지 않았기에 필요했던게 아닐까요? 아무리 배워도 안되던 대비 대조 범주 나누기, 수식어 잘보기 보조사 잘보기 같은게 책읽을때는 자동적으로 되고, 엄마랑 토론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제가 읽었던 책의 내용이 다 기억나는 경험을 하게 됬어요.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아까 리트를 정말 내가 배운거 다 버리고 순전히 책읽는다 생각하며 풀어보았어요. 그래서 시간은 안쟀는데요. 한 세트를 풀고 다 맞았습니다. 잘한것이라고 볼 수는 없죠. 근데 확실히 이제 책을 읽어보니 알게 되었어요.
좀 거만해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잠재력을 발현하는 확실한 방법은 책읽기였던 거에요... 정말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자유롭게 생각이 되고 반응이 되고, 문제들은 당연한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며 확실하게 풀려요..
앞으로 전 국어를 대할때, 소설이든 시든 비문학이든 글을 읽는 행위에 있어서는 방법론을 적용하지 않은 채, 제 힘으로 읽을 꺼에요. 어짜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또 방법론에 매몰되서 내용 하나도 기억 안나고 그러니 당연히 문제는 안풀리는 엿같은 경험을 또 하게 될게 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사실 제게 논리적 추론능력이 부족했던 것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나는 국어를 못한다는 트라우마에 기인한 방법론에 대한 집착이 제가 '온전히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독서'를 하게 만들었던 것일 뿐이였어요. 22수능의 저는 제가 아니였던 겁니다.
나름대로 전 국어 노력 많이 했는데 앞으로는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지고 풀어야겠습니다. 6모 이후에 드랍한 김동욱 선생님이 참선생님이였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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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아 초등학생 때 기억나네요
야동 좋죠
ㅋㅋㅋ 요 근래에 웬만한 배우분들의 성함은 다 알게 되었어요... 1월부터는 끊어야할텐데 중독되는거 아닌가 무섭네요 ㅋㅋ
낭만있네요
근데 국어 잘보셧을것같음. 기만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