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4월, 어느 서울대 경제학부 신입 휴학생의 수기 (feat 교차지원에 따른 문과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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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대 경제학부 22학번 강태중입니다. 저는 입학하자마자 휴학하고 현재 서울 강남구 00학원에서 의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 중입니다. 의대 진학을 목표했으면서 왜 서울대 경제학부에 입학한 뒤 바로 휴학했느냐고요?
지난해 수능 원서 접수 기간에 입시에 밝으신 부모 님은 의대 진학을 준비 중이던 저에게 “제2외국어에 지원해라. 물론 공부는 전혀 하지 말고...”라고 하셨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저는 부모 님 권유로 아랍어에 응시했습니다.
수능 성적은 국어 90(표점 139점), 수학 미적 96(144), 영어 2등급, 물1 44(66), 지1 44(68), 아랍어 10점이었습니다.(아랍어는 다 찍었습니다. 정답 확률 5분의 1에 수렴.) 물1과 지1은 모두 1등급컷이었습니다.
의대는 진학할 곳이 사실상 없는 듯 보였습니다.
‘아, 내 인생 고3에서 리셋인가’ 생각했는데, 부모 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태중아. 어차피 재수할 거라면 어느 한의대나 수의대 같은 데 걸어놓지 말고 문과 최고학과인 서울대 경제학부에 걸어놓고 재수하는 게 어때? 더 폼 나지 않겠니? 게다가, 다른 데는 최소한 1학년 1학기는 다녀야하지만, 서울대는 ‘우리 학교 오고 싶지 않으면 오지 마라’라는 자부심 때문인지 ‘재수 방지턱’ 같은 게 전혀 없어요! 1학년 1학기 휴학도 가능해. 괜히 한의대나 수의대 같은 데 가서 1학기 공부할 시간을 낭비 말고... 내가 이런 것 때문에 너한테 보험용으로 제2외국어를 하라고 했던 거야.”
서울대 입학 요강을 보니, 서울대 ‘문과대’에는 사탐 과탐 구분이 없더군요. ‘이과대학’에만 과탐2를 요구했지! 영어는 2등급은 0.5점 감점, 3등급은 2점 감점에 불과했습니다. 제2외국어요? 2등급까지는 감점이 없고 3등급부터 0.5점 감점이더군요. 8등급인 저는 3점 감점이었습니다.
게다가 더 중요한 것은, 탐구 과목에서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지 않고 평가원이 부여한 ‘깡표점’을 그대로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사탐 9 과목 중 최고 표점은 68점(사문)이고 최저는 63점(정법)입니다. 생윤 동사 윤사 세사 경제 세지 만점 표점이 66점이고, 한지가 65점입니다. 제가 물1과 지1에서 1컷에 걸렸지만, 두 과목을 합쳤을 때 표점은 134점으로, 사탐에서 이 점수를 받으려면 표점이 가장 높은 생윤과 사문에서 만점을 받아야 가능한 점수였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개는 만점을 받더라도 132점 정도입니다. 하긴, 미적 96점이나 확통 100점이나 표점이 같았습니다.
제 점수를 서울대식 점수로 환산해보니, 국어 90, 확통 100, 영어 1등급, 경제 정법 각 50점을 받은 친구보다 높더군요. 물론 저는 제2외국어에서 3점을 깎여서 최종적으로 더 낮아지기는 하지만...
부모 님 말씀을 듣자마자 오르비 모의지원을 해보았습니다. 서울대식 415.5점. 여유 있는 점수였습니다. 가 군은 그래서 서울대 경제학부를 지원해서 최초합했습니다. 나 다 군은 평소 가고 싶은 의대로 상향 지원을 했지만 ‘우주 예비’를 받았지요.
입학하자마자 건강상의 이유로 휴학을 신청했지만, 과잠만큼은 구했습니다. 때로 학원에 과잠을 입고 가면 주변에서 아주 부러운 눈으로 쳐다봅니다.
어제도 거나하게 취해 들어오신 아버지가 저에게 말씀하시더군요.
“내가 요즘 너 때문에 산다. 친구들이 부러워 죽으려고 해요. 수능 수석 기사에 나오려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휴학했느냐고...”
며칠 전 만났던 큰아버지(서울대 인문대 84학번이십니다.)는 저를 보고 그러시더군요.
“서기 전 1세기 중엽, 중국을 통일한 한나라는 선대의 숙적 흉노를 물리치고 서쪽으로 완전히 쫓았다. 한에게 쫓긴 흉노는 살 곳을 찾아 서쪽으로 서쪽으로 갔다. 결국 흉노의 압박으로 게르만 역시 서쪽으로 이동하게 됐고, 그 결과 로마가 멸망했다. 가뜩이나 취업에 힘든 문과생들이, 이제는 메디컬 진학을 꿈꾸는 애들에게 밀려 대학마저 쫓겨 다니는구나.”
세계사를 안 배운 저는 큰아버지가 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우리 큰아버지는 생활력이 빵점에 가까운 분이니 뭔 소린들 못하겠습니까? 하여튼, 문과가 힘들다는 이야기인 것 같기는 합니다.
23학번 의대생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2022년 4월, 서울대 경제학부 신입휴학생 강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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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과장 같나요? 한데, 이런 일이 22학년도 정시 입시에서 실제로 벌어질 수 있습니다. 서울대식 점수 계산을 잘 해보십시오.
만약 강태중 같은 친구들이 많으면, 서울대 경제학부 등 최고 인기과는 정원의 절반도 못 미치는 신입생들로 수업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이 여파로, KY의 추합이 제대로 돌지 못해 KY 커트라인이 높아질 수 있고요. 그럼 순차적으로 다른 대학 역시 높아질 수 있겠지요? 흉노족이 서쪽으로 밀리면서 로마가 몰락했던 것과 비슷한 사건이 22학년도 정시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여튼, 제가 입시학원 관계자라면 의대 23학번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이리 말할 겁니다.
“너희들, 제2외국어는 공부 안 해도 좋은데 무조건 수능 때 선택해. 아랍어든 뭐든. 공부 1도 하지 않아도 돼. 수능 때 1시간만 더 앉아 있는다고 생각해. ”
서울대 23학년도 입시 요강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물론 더욱 구체적인 것은 내년 5월쯤 나올 겁니다.) ‘문과대학’에서 사-과탐 선택은 22학년도처럼 제한이 전혀 없으며, ‘깡표점 반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이런 ‘유례없는 환경’에 잘 적응해서 승리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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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휴학이 ㄹㅇ 반수할 때 꿀이죠. (이걸 반수라 해도 되나?? 암튼)
아ㅋㅋ 술쳐먹느라 그런 생각도 못했다고 난ㅋㅋ
에이 다 아셨으면서...
공대 2년 다니고 정신을 이제야 차렸읍니다..
형님, 공대 좋습니다, 대한민국을 살릴 수학과 물리학, 그리고 공학... 한데 제 자식이면 저 역시 의대 진학을 권합니다. 아흑...
하하. 그렇지요...
네….저도 공학이랑 자연과학 좋지만 애 낳으면 의대 보낼것 같습니다 선배님…과고영재고 간다 하면 뜯어말리고….
하... 과고 영재고 간다면, 다리를 부러... 앗, 어버버버.. 슬픈 현실이지요. 하...
하하….인생 제일 큰 후회가..과고 쓴 것입니다..
아.... 과고, 정말로 중요한 교육기관인데... 제가 무슨 말을 할까요? 그리도 욕먹는 박정희는 그래도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참 많이 강조했지요. 그런데 그뒤부터...
하하하……….
과학고, 영재고에선 진짜 의대진학이 거의 사장되는 분위기인가 보네요
종종 뉴스에서도 다룰 정도이다 보니..
학교마다 다를걸요..근데 저희학교는 쌤들이랑 학생들 모두 써도 안된다는걸 알아서 막지도 않고 쓰지도 않았어요ㅋㅋㅋㅋㅋ그냥 써볼걸..
이글보고 울부짖으면서 서울대 경제 지원했습니다
허걱 형님. 그냥 서울대에 남아 계시소. 형 마저 떠나면... 너마저 떠난다면 떠난다면...(조용필씨의 노래 중 한 구절...)
님이 저보다 형님이신듯ㅋㅋㅋ
허걱... 저 84학번인데요. 앞으로 62년 뒤에나 입학할...
필력 정말 좋으시네요~ ^^
필력이고 뭐고, 정말로 슬픕니다. 내가 나온 인문대는 그럼... 에휴...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이 글이 현실입니다.. 이미 설경영에도 지방대 의대는 안되지만 설경은 붙는 점수대의 표본들이 합격권에 걸쳐 있고..
아니 근데 1학기 휴학 때리고 반수하면 반수 의미가 있나요? 반수라는게 재수 실패 시 다시 왔을 때를 생각하려고 하는건데 다시 와서 생전 처음 하고 관심도 없었던 비메디컬 서울대 경제/경영에서 뭘 하려고..? 차라리 지방 치대나 좀 더 높은 한약수, 연고대 공대가 낫지 않나요? 진짜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님처럼 생각할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물리학의 '사고 실험'처럼 그냥 상상 한 번 해봤습니다. 한데 이런 친구들이 진짜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10명 정도 지원한다면. 의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커트라인이 그럼 끔찍해질 듯합니다.
한 약보다는 서울대가 간지나니까
알림은 왔는데 오류 때문인지 답변이 안 보이네요ㅠㅠ 너무 보고 싶었는데
허걱... 무슨 답변을 말씀하시는지요?
그 제 전 댓글에 답변이요 ! 알림에 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물리학의 '사고' ... 까지 나왔는데 여기선 안 보이네요
제가 여기서 드릴 수 있는 답변이라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하, 감사합니다.
저라면 할 것 같아요.
내년에 더 못 칠 수도 있고
1학기부터 휴학의 메리트는 크기 때문에
그런 현실이네요.. 제2외 안친 저 마저도 고려대 경제 안정으로 박고 반수나 할까 생각중인데 ㅋㅋㅋㅋ 참..
아... 이과 성적 좋은 형님들, 문과생들 좀 살려주이소...
문과 최고존엄 설경이 그저 메디컬지망생의 징검다리로 몰락해버리는.. 슬프네요 왜 이렇게 된건지
뭐라고 제가 말하겠습니까? 우리 세대, 속칭 똥팔육들이 만든 세상이니.. 대학 다닐 때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한결같이 혁명을 위한 전략 전술 공부만 했던... 저를 포함해서요... 에휴...
근데 작수 저 성적으로 지사의도 안되나요???
22학년도 수능에서 저 성적이면 지사의가 될까요? 제가 보기에는 안 될 듯합니다. 한데 뭐 제가 입시 전문가는 아니니까 그리 신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여튼 '맥락'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저 점수로 한 번 오르비 모의지원을 해 보시면...
아 저가 난독이였네요
뭐 저도 누구 못지 않은 난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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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완전 빨려들어가는거 같았어요 너무 잘쓰시네요..존경합니다아, 감사는 한데요. 존경이고 뭐고, 이번 입시는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씁쓸합니다.
교대탈출할꺼 같네요. 글 올려주셔서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디서든 성공하소서. 응원하나이다.
문이과 통합의 취지는 뭘까요. 처음에는 성적을 잘 받으면 아무 손해 없다는 말을 믿었는데, 결과적으로 이과생들이 갈 수 있는 대학의 폭이 넓어지면 그들이 유리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유구무언입니다... 죄송...
성적을 잘 받으면 아무 손해 없는건 사실이 맞습니다
그리고 이과생에게 유리한 것이 아니고
수학을 잘 하는 학생이 유리한 것이죠
애초에 수학 잘하는게 유리하다고 보는거 보다
이게 원래 맞는거라고봄
수학만 뭔데 예외를 두는지 못하는 애들을 위해서
박영 님께 드린 댓글을 방구석평론가 님께도 함께 보냅니다. 서울대는 탐구 표점을 그대로 쓰는 것은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 어디에서도 수학에 대해 문제 제기한 내용은 없습니다. 본 글에서, 확통과 미기에서 표점이3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쓴 것은 '사실에 대한 진술'이었을 뿐입니다.
다시 말씀 드립니다. 탐구 표점을 찬찬히 모두 과목 별로살펴보세요. '사고 실험' 한 번 해 보지요. 막말로 이번 시험 만점자조차 서울대식으로 했을 때는 10여명 정도 뽑는 서울대 문과 특정과에서 불합격할 수 있습니다. 지2 보신 분이 몰려온다면 말입니다. 이게 합리적으로 보이시나요?
박영 님께 보냅니다. 서울대가 탐구 표점을 그대로 쓰는 것은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2 표점은 만점일 경우 77점입니다. 과연 지2가 믈2나 생2보다 어려울까요? 지2가 사탐보다 어렵다고 저는 보지만, 표점이 적게는 9점, 많게는 14점 차이가 나는 게 맞는 걸까요?
이번에 단 하나도 안 틀린 확통 사탐 선택자보다 전체 표점이 높은 이가 서울대식으로 하면 수 십 명이 나올 수 있습니다. 공통 과목인 국어에서 훨씬 못 봤더라도 말입니다. 심지어 국어를 90점 정도 맞았어도 지2를 했으면 확통 사탐 만점자가 정법을 했다고 가정했을 때 '지2러'가 서울대식 산정 점수에서 더 높습니다.(지2러 역시 타 과목 만점 가정. 수학이야 몇 문제가 다르니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것이 과연 합리적일까요?
탐구 변환표준점수는 나도 써야한다고 생각함
통합할거 아니면
근데 뭐 문과박살 이런건 동의불가
왜냐면 지2 표점으로 인해서 피해보는건 사탐러들 뿐 아니라
과탐도 마찬가지임
탐구 표점을 전반적으로 보심이 어떨까요? 사탐은 만점 기준 63~68점입니다. 한데 과탐은 지2 77점, 지1 74, 물1 72입니다. 전반적으로 과탐 표점과 사탐 표점의 차이가 큽니다. 과연 확통 사탐 만점자조차 표점에서 밀리는 게 타당할지요.
대부분의 최상위권 대학이 변표를 쓰는데 서울대와 서울교대 등은 평가원 표점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본 글 역시 그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고요.
이번에 서울대 입시가 어찌 될지 한 번 지켜보시지요. 저는 서울대 경제학부에 입학할 수준의 문과생이 지방의대 성적에 미치지 못하도록 산정된다는 것은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막말로 이럴 거면 문이과 모두 통합해서 그 모든 수험생이 사탐 1개 과탐 1개 치도록 하든지요. 그때도 서울대 경제학부가 지방대 의대보다 '훨씬 못한' 커트라인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글은 서울대 정시에서의 변화가 여타 대학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음을 논한 글입니다. 그래서 흉노족 비유까지 등장한 것이고요. 서울대 문과 정시는 이과보더 훨씬 더 연고대 문과 정시에 영향을 미칩니다. 한데 22 입시에서는 과탐 표점 때문에 더 크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본 글은 지적한 겁니다.
이과가 그 동안 개 손해 보고있다가 이제 균형이 맞아간다는 생각은 안해봄?
하고 싶은 말 많지만, 표점 산출공식도 이해가 안 갑니다. 난이도가 기하>>미적이라는데 표점은 같으니깐요. 정말로 수학 실력이 공정하게 측정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건 기하 선택자들이 공통문항 실력이 떨어지는데 비해서 선택과목을 잘해서 그런거임
적성 맞는 사람들이 가니까 발생하는 일인데
미적은 왜 그런게 적냐면 공통이랑 미적이 유사하기 때문임 그래서
공통실력이랑 선택실력이랑 대체로 비례함
이게 맘에 안들면 그냥 기하 확통 미적 다 합쳐서
예전마냥 가형으로 시험치거나
미적만 보게 해야함
공통문항의 단원 때문에 예견된 일임
그리고 댓글은 확통러 이야기를 하시는거 같은데 기하를 끌어들이는게 맞나싶음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차이가 아니지만 이게 불만이라면
애초에 미적을 고르면 되는부분임
특정과목 편애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제일 중요도가 높기때문에 공통과목에도 미적이 나오는 거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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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구)문과들이 선택한 생존방법이 확통인데
자신들 스스로 판단하에 여기로 가는게 그나마 살아남기 쉽겠다
스스로 판단한건데 과연 공평하게 같은걸 치게된다면
님이 말한 유불리면에서 (구)이과가 더 유리하다고 봄
결론적으로 현재 선택과목을 주는게 이과 편애냐?---> X
완벽하지 않진 않냐?----->그럼 다 통일해서 보면되는데 문과가 과연 그게 더 유리할까요?
그게 더 유리했으면 미적을 다 골랐겠죠? ㅇㅇ 이상임
수학 선택과목---->그나마의 문과들에 대한 배려
아직도 혜택을 여전히 보고있음 ㅇㅇ
혜택을 주는걸 역으로 공격의 무기로 탈바꿈 시킨격임
맞는 말이네요
다만 그건 수험생의 입장이고 대학 입장에서는 이게 맞는 방향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는 있어보이네요
수학 표점 같다고 가정했을때 과탐 선택만으로 원래 인문계열 희망하는 학생들이 떨어지는건 대학 입장에서도 좋은게 아니니까요
틀린 말씀 하나 없네요 상경을 지망해서 온 문과생로서 안타까운 현실이나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게 슬프더군요...ㅠ
'안타까운 현실이나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표현이 더 저를 아프게 하네요. 무력감. 저항하고 싶어도 저항할 수 없는... 후, 해법이 없을까요?
적어도 올해 내년은 제도에 순응해야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마음 아픈 결과지만 이 또한 제 운명이라고 생각하렵니다
음... 하여튼, 무조건, 어찌 됐든 화이팅하소서. 버티는 게 이기는 길일 때가 때로 있더군요. 곧 이순을 바라보면서 깨닫게 된 겁니다. 펀치력도 중요하지만, 맷집도 중요하더라는... 화이팅 하소서...
좋은 말씀 감사해요 힘내보겠습니다!!!
가즈아, 돌연변이 님~~~~~~
하지만 다른 날은 괜찮은데, 꼭 수능날엔 그 제2외 한시간 더 있는게 미칠거 같더군요. 시험보다가 제발 나좀 꺼내줘!! 하면서 소리 지를뻔 했읍니다
압박감 때문일 겁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얼마나 중압감이 클지...
그리고 제2외 신청 해놓고 안 보는 학생들도 많이 있어서 '아 나도 나갈껄...'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공부는 하나도 안했지만 킹리적 갓심으로 33점 받고 한 30분동안 오목판 그려서 오목 뒀네요
아 그러셨군요. 한데 33점이면 잘 한 것 아닌가요? 제2외국어는 제대로 공부할 시간도 없을 터인데, 33점이면 훌륭한 점수 아닌가요?
한문이라서 공부 안 해도 조금은 읽을 수 있으니.. 잘 모르겠네요
아 한문이었군요. 요즘 세대, 한문 공부 하기 힘들어할 터인데... 어려운 과목 하셨네요. RESPECT!!!

ㄴ 아 한문이 어려운 과목인지는 몰랐네요. 이거라도 1등급 받게 열심히 해봐야겠네요...농담인 것은 알지만... 흑흑흑, 제2외국어 반영비율이 그냥 바닥이어서요. 이번에 좋은 대학 대박나서 가시기를 바랍니다.
이번엔 못가고 다음에 갈수밖에 없더라고요.. 놀랍게도 저게 거의 최고점(?)이라.. 암튼 열심히 해보겠읍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화이팅, 가즈아~~~~~
문과응시생자체가줄어서 교차지원때문에 컷이 올라가지는...않을겁니다
아, 그럴까요? 만약 이과 지원자가 없다면 그만큼 커트라인이 내려가는 게 아닐까요? 결국 등수로 뽑는 것일진대요...
넵...대학입장에서는 문과지원자만선발해서 컷을 낮추는걸원할거같진않아서요..
그러려면 표점에서 변화를 줘야 하는데, 서울대는 이미 확정됐고(심지어 23학년도까지!). 연세대나 고려대에서 변표를 어찌 작성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서울대 역시 이번 입시를 통해 사탐 과탐 표점 반영 방식을 바꿀 수는 있겠지만 글쎄요, 국립대학 특성상 한번 확정한 것을 뒤집기가 쉬울지는 의문입니다.
하여튼, 유례없는 시절입니다.
엥 그니까서울대입장에선 현재상황이 바람직해보일거라는이야기였습니다
허걱. 제가 이제야 이해를 했습니다. 컷이 높아지는 것을 바란다는... 한데 서울대가 컷 높아지기를 바란다면, 과탐 2를 지금껏 고집할 이유는 없었을 겁니다.(물론 25학년도엔가는 변화를 준다고 했지만...) 서울대나 서울교대 같은 '그 분야 원 탑 국립대학'은 컷 높아지는 데는 별 관심 없는 학교입니다.
또한... 아무리 문과생이 줄었어도 이과생이 지원하면 컷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서울교대가 내신 반영 폐지(혹은 대폭 축소)하고, 국어 통합 뒤 이과생 가산점 5%를 주면서 이과생이 몰려오자 컷이 높아졌지요. 그게 2015년 즈음부터입니다. 그 전에는 이과생이 거의 없었지요.
하여튼 님의 말씀을 애초 제대로 이해 못한 것은 죄송합니다. 이해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나 봅니다, 이제는... 에휴...
서울대는 입결컷 때문에 그런걸 하지는 않을 것 같고,
그냥 교차 허용하면 상경계는 이과생들 많이 들어올테니 긍정적으로 봤을듯요.
교수님들도 요새 의대 선호 이런거 잘 모르시고, 단지 "이과 학생들이 상경계 오면 좋겠다" 이런 생각으로
컷이 높다 -> 상대적으로 좋은 아이들이 들어온다 이런식으로 생각해서 쓴겁니다ㅏ
제가 교수님들이랑 얘기 나눠보면 수능 한두문제 더 맞은 학생을 유의미하게 '우수하다'라고 보지는 않으시는거 같습니다
감명받았습니다 나군에 서울대 경제 지원하겠습니다
허걱, 형님. 와 이라능교. 그냥 의대 가이소~~~ 문과생들 살려주이소~~~~
부모님 어깨뽕을 채워드려야겠어요
행님아~~~~~ 제발...
확실히 서울대교차에서 과탐이 깡패인거같네요
서울대 이번 입시는(기실 내년도 마찬가지) 잘 아시듯, 깡표점 반영인데 물1과 지1 표점이 너무 높습니다. 하...
문과 초비상!!!!
이글보고 설경대신 설자전 지원하기로 했읍니다
설경하고 설자전하고 커트가 그리 다른가요? 하... 그냥 의대 혹은 공대 가이소, 행님들...
사실 제2외 안치면 설자전밖에 못써요ㅋㅋ 컷은 설자전도 꽤 높을걸요
아, 그렇군요. 제2를 안 치면.. 설 자전 높은 것은 저 역시 잘 압니다. 한데 그냥 행님은 의대 가십쇼. 씁쓸한 마음에 쓴 건데... 아흑...
이름이 강태중이여서
놀랐으면 좋아요
하하. 저 역시 강태중이라는 분을 이번에 다시 보게 됐습니다. 생물 문제 해명하는 것도 그렇고... 에휴... 저런 사람들이 죄다 586. 제 세대 사람들...(수정합니다. 586보다는 선배 세대입니다. 죄송합니다.)
최연소 평가원장
할 말이 없습니다.
이름보자마자 낚시예측하고 쭉내렸는데 진짜였네ㅋㅋㅋ
아 이거보고 사반수 욕구 들었다 ㅅㅂ..... 저기서 아빠가 하신 말씀 함 들어보고 싶긴했는데...
어디서 무엇을 하시든 화이팅~~~~
근데 진짜 저러면 올해 수능만점자 문과분이 확통에 사탐이니
서울대식으로는 올해 수능만점자보다 점수 높은이과생이 적으면 수십명 많으면 수백명은 나오겠네요 ㄷㄷ
유구무언입니다.
확실하게 이과친구들이 엄두도 못낼 압도적인 점수로 짓밟아야겠네요
화이팅, 대감 님. 응원합니다. 어느 인문대 출신이...
입시판길게끈 제 잘못이죠 뭐
아흑, 아니옵니다. 이번에 대박나소서...
감사합니다 선생님ㅜ
그리고 말씀하신점순데 어쩌피메디컬생각이면 치대나 한의대를가지않을까 싶기도하네요
예, 사실 그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럼에도 그냥 '사고 실험' 한 번 해 보았습니다. 어찌 됐든 저런 친구들이 단 몇 명이라도 온다면... 그 여파가...
이렇게 보니까 꽤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서울대가 어찌되었던 우리나라 학문을 이끌어가는 인재들을 창출해내는 곳인데...
이제 학문이고 뭐고 없는 세상 같습니다. 슬픕니다.
의대만 원한다면 저럴 수도 있겠네요
슬프지만, 벌어질 수 있는 일이기에 더 아픕니다. 어쩌다가 우리가 이리 됐는지요.
밥과정치 + 지구과학1 이런식으로도 서울대 인문계열 지원 가능한지요(23년도 수능 기주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정시 요강 보시면 됩니다. 22학년도, 23학년도 다 됩니다.
슬슬 시작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허걱, 행님 와 이라십니까? 그냥 의대 다니소. 왜 행님마저 서울대 문과를 침공할라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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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 강태중보고 뻘글인줄 알았네요뻘글 맞습니다.
서울대가 원하는 건
문과들이 과탐1 사탐1 로 넘어가게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 그런가요? 그 점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진정한 문이과 통합이로군요. 하.. 그런 심대하고 심원한 뜻이...
그냥 제 생각입니다
아닙니다. 그런 의도가 깔렸을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됐든 자연과학과 공학적 사고가 중요한 시절이긴 하니까요. 제가 전혀 생각 못했던 것인데, 저 역시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서울대 생표점 반영은 정말 이해가 안 가네…
유구무언입니다.
채만식 [치숙]...
믿을 수 없는 서술자...
저정도면 지방의 되지 않나요 ㅋㅋ
아쉽지만, 안 될 것 같습니다. 오르비 모의지원에 따르면...
영어2인걸 깜빡하셨군요...
영어2면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원 : 모든 문과러들의 안락사……
허걱... 아니 되옵니다. 내가 졸업한 인문대~~~~~
님의 동기들, 문과에서 이과로 대체된채 발견되어버렸다…….
허걱... 제 동기들이면... 하여튼 답답합니다.
이과에서 문과로 가는 교차지원 별로 생각안하는 입장에선 내년에 입결 보고서 팝콘이나 뜯을 각이긴 한데…..
안타까우면서도 이것이 현실이니 부정하지는 못하겠군요. 주변을 돌아보면 21중에 인문대쪽은 실제로 반수 뛴 사람이 있다고 듣다보니...
아쉽지만, 올해는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 됐든 메디컬 계열의 침공이 가능해졌으니까요. 어쩌다가 이리 됐나요? 하... 봄날, 자하연에서 소쩍새 소리 들어가면서 쉬는 것도 좋은데...
지거국의 라인인데 설 문과 올 찐초에 경영 경제 6칸씩 뜨는거 보고 이게 맞나 싶긴 하네요
과탐에 다같이 불 질러놨으면 사탐도 불좀 지르지 문과 최상위권들은 시험 적당히 잘봐도 눈치싸움해야하는게 안쓰럽습니다
안타깝지만, 미래의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사실입니다. 문과로 살아가려는 게 대한민국에서 죄일지도 모르지요. 인문대 출신으로 답답하고 아프고...
이재명.
다행히 예시로 든 점수가 저보다 낮군요 라는 생각으로 안심하고 글을 읽은 저 자신이 싫습니다
아닙니다. 그게 솔직한 생각이지요. 그나저나 정말로 시험 잘 보셨네요. 부럽습니다. 화이팅!!! 좋은 대학, 원하는 대학 가소서.
쓸데없는 소리일수 있지만 저점수면 의대 씹가능일것같습니다 국어 고득점에 과탐백분위도 괜찮네요
아닙니다, 쓸 데 없는 소리라니요. 한데, 영어 2등급에 과탐 1컷으로 '정상적인 정시'에서 이번에 될지요. 빵꾸가 나지 않는다면... 하여튼, 오르비 모의지원은 모두 그 어떤 의대든 '불가' 판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럼 저도 이과지만 서울대 경영 지원하겠습니다.
아이고 행님들, 와 이라십니까? 그냥 의대 가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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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줄에 강태중이라길래 그분 돌려까는 뻘글인줄 알았어요예, 뻘글은 맞습니다. 돌려까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이번에 생명과학 문제 해명하는 모습 보면서 정말로 탄식만 나오더군요. 전형적으로 추한 변명...
문과지만 제가 이과였어도 교차 했을 것 같아 교차지원에 대해 뭐라 말을 얹을 수가 없네요 ㅋㅋㅋㅋㅋ ㅜㅠ 다만... 상경계열은 어쩔 수 없지만 문과도 확통 사탐을 응시해야만 진학할 수 있는 과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고...
유구무언입니다. 할 말이... 답답합니다.
3년간 서울대 지망했다가 수능에서 미끄러지고 나니 좀 현실이 보이는 듯 싶네요... 문과 상위권은 더 미적이나 기하로 옮기는 현상이 심해질 것 같고, 사탐은 정말 이제 고일대로 고여서 안정적 표점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형적인 문과의 확통 사탐은 깡표점 보는 서울대에서는 먹히지 않을 거라는 생각만 들어요. 일개 수험생이 입시 제도에 대해 왈가왈부 할 자격은 없지만서도 ... 제도를 이렇게 바꾸고자 한 목적이 문과 학생들이 미적기하 혹은 과탐을 선택하도록 하는 거였는지가 좀 궁금해지네요 ...ㅎㅎ..ㅜ
앞에서도 어떤 분이 댓글을 다셨는데, 과탐 선택하게 하려는 전략이 아니냐고 하시더군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저 역시 일개 시민 주제에 뭐라고 할 말은 없습니다만, 정말로 답답합니다. 이런 식이면 서울대는 '신입생을 가장한 이과 재수생들'로 차고 넘칠 수 있습니다. 하...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꼭 잘 봐서 내년에 꼭 후배로 들어가겠습니다 ㅎㅎ 어쩔 수 없죠 그걸 뛰어넘을 만큼 잘 봐야...
예, 꼭 서울대 합격하소서. 제가 다니던 80년대는 지금보다 훨씬 녹지가 많았습니다, 관악캠퍼스가... 그립습니다, 그때가...
흠.... 국어 1개에 영어1등급 나머지 과목 1커트라인 정도면 서울대 경제 가능하나요?
제가 표본 분석겸 해서 넣어볼려고 생각중이었는데
나머지 과목이 확통에 사탐인가요? 사탐은 표점이 63점 정도이고요? 서울대식 계산은 간단합니다. 국어 표점 1, 수학 표점 1.2, 탐구 0.8, 여기에 영어와 제2외국어는 감점제도입니다. 그 점수가 지금 현재 오르비에서는 410점 정도는 돼야 붙는다고 돼 있는데, 그건 경쟁률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선택은 미적 과탐입니다
윗 댓글 수정합니다. 14일 오후 1시 현재 404점을 예상 커트로 보고 있습니다. 귀하께서 직접 계산해 보시면 될 겁니다.
허걱... 이과러이시다. 행님, 왜 또 문과를 침공하실라캅니까... 그냥 의대 가이소... 흑흑흑...
한데 국어 표점이 워낙 깡패시네요. 그냥 되는 것 아닌가요? 따질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요...
국어 표점 147점인가요? 허걱이십니다, 그 표점이면...
비난은 아닌데, 하여튼 님 같은 분들 땀시 문과생들, 더 정확히는 확통사탐러들의 서울대 경제학부 입학이 극도로 힘들어집니다. 아흑... 행님아, 문과생들 좀 살려주이소...
참 한 가지만 추가요. 제2외국어 안 하셨으면 지원 자격은 없습니다.
문과학생들 서울대 지원할때 피말리는걸 너무 많이봐서...
학생들을 위해서 실지원은 안 해야겠네요
하하 그러시군요. 하여튼 서울대 문과 22년도 입시는 요지경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그리고 설령 님께서 설경에 지원하신다한들 그 누가 도덕적으로든 뭐로든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그냥 저 역시 하는 소리였으니 마음에 담지 마소서. 좋은 하루 되십시오.
본문 점수보다 조금 잘봤는데
설경 마렵네요
하.... 도대체 의대생 나으리들이 왜 경제학부를... 행님아, 제발 문과생들 좀 살려주이소. 도대체 왜 경제학부를 오시려고요. 아흑...
ㅋㅋㅋㅋ저는 의대다닌지 좀 된 고학번이라 원서는 안써요
설경이 고딩때 가고싶은 과였는데 쩝..
아, 그러시군요. 그렇다면 문과생들에게 다행입니다. 좋은 의사 선생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실 제가 올해 과외학생한테 제2 보라고 했거든요
의대 안되면 서울대 가서 1학기 휴학내고 반수해도 괜찮다, 이과면 교차지원 유리하다고요
저도 서울대에서 의대로 가기도 했고요
이게 진짜 현실화 되니까 좀 놀랍긴하네요
그런데 메디컬 바라는 친구들은 그래도 치,한,수 쓰려는 생각이 좀더 강한거같아요 다행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제도를 참 븅같이 만들어놨네요 ㅋㅋ
유구무언입니다. 한데, 미래의 의사 슨상님, 나빠요!!! 머리가 좋으니, 제도를 잘 아셔서 그런 것까지 과외학생에게 이야기하시다니.. 흑흑흑... 하긴 관악 버리고 가셨으니 할 말은 없습니다. 우리 때는 그런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세월이 그리 변한 것이고, 그런 세상을 우리 세대가 만든 것이니 할 말은 없습니다. 탓을 해도, 우리 세대 탓을 먼저 해야지요. 하여튼 화이팅, 미래의 의사 선생님...
글 너무 잘 쓰십니다.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과찬이십니다. 그냥... 그냥 답답해서요. 하...
아 ㅋㅋ 미대준비생은 안전하다고 ㅋㅋ
서울대는 교육부에서 겐세이 줘도 입시정책 잘 안바꿔서 아마 이렇게 5년은 갈듯 싶은데 이제 이과고 문과고 상위대학들은 전부 미기 선택자들이 갈것같네용
예 맞습니다. 하여튼 서울대는 미기 과탐이 압도적으로 유리할 듯합니다.
혹시 출처남기고 글 좀 퍼가도 될까요?
마음대로 퍼가셔도 됩니다.
설인문이라 그런가 교차지원 좀 씁쓸하네요...
유구무언입니다.
배우신 분이라 말투가 멋지십니다. 건강하세요
허걱... 저 배운 게 없습니다. 아흑...
인문대 묘사 너무 재밌네요 - 지나가는 인문대생
흑흑흑... 멋 없어도 좋으니 문과대 함께 살립시다.
경제학과 지망 메이저 외고생인 저는 아직 2학년이지만 갈곳을 잃었습니다...이 글이 너무 슬프네요...
왜 외고와 문과가 탄압받고 블라인드가 실시되는 하필 지금 태어난걸까요
저는 진심으로 경제가 배우고싶어 문과를 선택한거였는데, 아무래도 인생 최대의 실수를한것같네요ㅠ
죄송합니다. 하지만 경제학과 출신들이 '의대' 출신과 비교할 때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을 수도 있을 겁니다. 화이팅~~~
금머리들이 하는 고민이네요ㅋㅋ
엉엉엉... 돌머리들 고민인데요...
저같은 놈들은 저런 일이 없으니까..
무슨 말씀을요. 귀하의 푸른 청춘을 응원합니다.
실감나게 잘봤습니다. 그런데 왜 그여파로 ky상경 추합이 돌지못해 커트라인이 올라간다는건지는 머리가 안돌아가네요. 서울대문과는 깡표점때문에 문과분들 속상하시겠습니다. 연고대 등 과탐에 불이익을 준다면 이또한 이과생들 역차별하는거죠. 아무런 예고도 없이요. 이미 화1같은경우 표준점수 형편없더라구요.
읽으면서 어쩐지 술술 읽히고 필력 좋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니, 댓글 작성자를 보니.. 역시 끄덕끄덕
제2외 안봐서 연경 씁니다 헤
아... 카이스트마저...
이런꿀을 문과만 알다니..
한데 정말 카이스트에서 연경으로 옮기시려고요?
삼반수한다면 서울이 낫죠ㅠ
아... 응원합니다.
제 동생 얘긴데요,
집이 서울이어서 웬만하면 서울이나 수도권 대학을 가려고 합니다. 지방대 한의대, 수의대 갈수 있다고 나오는데 이정도면 서울대 문과 어느정도 갈 수 있나요?? 참고로 서울대를 가장 선호합니다
서울대 식 몇 점이신가요? 오르비 모의지원 한 번 해 보시면 어떨지요. 저도 잘은 모릅니다. 오르비 모의지원이 공짜니까 해 보시고, ㅈㄴ도 돌려보시면...
아넵 오르비 모의지원이 있었군요!! 일단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