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1mm를 찾아라!] '황해' 나홍진 감독의 달라진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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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공권력 비하하려는 의도 없었다"
"경찰 비하한 것 맞습니다."
2년 전 영화 <추격자>의 언론시사회가 끝난 후 나홍진 감독이 보인 반응이다. <추격자> 속 경찰들은 유독 무능하게 그려졌다. 주먹구구식 수사를 일삼고, 헛다리 짚기 일쑤다. 미치도록 잡고 싶었던 범인은 결국 주인공 중호(김윤석)에게 덜미를 잡혔다. 역시 경찰은 뒤늦게 도착해서 수습하기 바빴다.
당시 나홍진 감독은 "살인자들이 활개치고 살인이 일어나게 방치한 사회에 대한 분노 때문에 이 영화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2년 10개월 만에 발표한 영화 <황해>(제작 팝콘필름)에서도 나홍진 감독이 공권력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후하지 않다. 불심검문으로 도망자 구남(하정우)의 길목을 막지만 그의 완력에 눌려 놓치고 만다. 구남에게 총을 겨누던 경찰은 손을 덜덜 떨다가 동료 경관을 쏘고 만다. 결국 총을 쏜 경찰은 부상당한 동료의 이름을 부르며 목놓고 운다. 구남은 이미 도망간 후다.
구남을 쫓는 도심 추격전에서도 경찰의 무능함은 도드라진다. 수십 명의 경찰과 순찰차가 동원되지만, 조선족 출신으로 서울의 지리도 모르는 구남의 꽁무니만 쫓을 뿐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추격전에서 주인공이 잡히지 않는 것은 평범한 영화적 장치다. 하지만 그것을 다루는 방식을 보면 공권력에 대한 나홍진 감독의 속내가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홍진은 <황해>이 시사회가 끝난 후 "경찰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찰 역을 맡은 보조 출연자들이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해줘 영화에 담았다. 일부러 경찰을 무능하게 그린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경찰이 다소 우스꽝스럽게 그려진 것은 인정한 셈이다.
나홍진 감독의 대응은 2년 전과는 사뭇 다르다. 거침없는 언변을 토해내기로 유명한 나 감독이 불필요한 논쟁이 생기는 것을 우려했다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경찰의 무능함이 달아나려는 구남과 악행을 일삼는 면가(김윤석) 등 주인공들의 캐릭터에 더 설득력을 불어넣는 것도 사실이다. <황해>의 재미를 위한 영화적 장치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영화를 보는 관객이 보고 평가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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