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구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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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선컷으로 펑크 짐작할 수 있는곳은 연자전, 고영문, 고심리 정도에 연경제, 고경 정도에서 펑크가 유력해보이는게 유력해 보인다는게 오르비 전반적인 여론인데 현 사태에 대해 감상평을 좀 끄적여 보겠습니다.
1. 스나이핑의 최고 모범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06연경(4%), 12연고경(1.5~3%), 12서강경(카더라로 8%라는 소문...)정도의 전설적인 핵펑크는 일어나지는 않을 듯 합니다. 11이후에 정시 30퍼센트 시대의 수험생들에게 어느정도 폭빵 패턴이 익숙해진듯 합니다. 저 위의 케이스는 스나이퍼들이 허를 찌르고 들어간 게 아닌 허수지원자들이 찔러봤다 운 좋게 들어간 경우에 해당합니다. 올해 333~334점으로 연경을, 488~489점으로 고경을 스나이핑할 생각 많이들 해보고 실제로도 저 점수대 스나이퍼들이 제법 있는것으로 터무니없는 점수대까지 뚫리지는 않는다고 봐야할겁니다.
2. 이번 정시에서의 최대 변수는 고대 문과대가 학과제로 풀어버린 것인데 이게 정시판을 상당히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작년까지 고대 인문학부와 국제어문학부는 100명 이상 모집으로 상당히 컷이 안정적이어서 모험을 바라지 않는 상위권들이 밋밋하게 모여있었습니다. 게다가 인문에선 심리학과와 사회학과, 어문에선 영중서문 같은 비교적 인기학과들이 있어 거대한 모집단위인데도 인기를 끌만한 요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과대 자체의 덩치는 큰데, 정보도 전무해서 안갯속이고 인기학과라는 입학 후 인센티브가 없는 학과제 하에서는 지원하기를 많이들 꺼려한듯 싶습이다. 고영문, 고심리 사태는 이것의 일환이고요.
3. 대학들이 이제 수시에서 수능, 논술, 스펙 등 고루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는 요령이나 방법을 터득한 듯 합니다. 정시 인원은 비슷한데 우선컷부터 오르비기준 0.5퍼센트 밑의 모집단위가 상당수인 것은 수시 이탈자가 중 수능 고득점자가 많은 듯 합니다.(작년 상황 보시면 연고대 기준 하위과 제외하고는 대체로 최종에서까지 0.5%를 넘긴 모집단위가 몇 없었습니다.) 이게 서연고에서 동시에 일어났다는 게 대학에서 수시모집생의 퀄리티를 높이는 노력이 성공적이란 것이고 지금까지의 수시모집 확대 국면이 결코 대학들의 무의미한 군비 경쟁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한동안 오르비에서 줄곧 제기되어왔던 수시 무용론에 대해서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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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34점 연경스나이핑한 사람많이있나요?? 전 그 점수대는 별로 못본것같은데..ㅠ
예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아진거죠. 2~3년전이었으면 인어문 쓰거나 정 상경외골수라면 글경,글굥제 쓸 생각밖에 안했을겁니다.
그렇군요.. 저같은 스나는 특히 마음을 비우고 최초합 발표일까지 기다려야한다는거 저도 아는데.. 불안한 마음에 자꾸 들어오고 또 여쭙게되네요 ㅠ
연자전이 레알 뚫릴듯
연자전은 이미 사망선고지요.
경영예과인데 우선컷이 생디급이니 이건뭐
거의 안썼다는 말밖엔 안나오네요. 혹시 1프로 밑으로 갈지도 모르겠군요.
333.1이 컷인듯 한데 그 밑으로 1등 내려갈때마다 평균 0.3~0.4점씩 내려가는거 같고 아마 추합자도 7명 내외로 생길듯 하니까 1퍼라인은 가볍게 붕괴되겠죠.
제생각에는 자전 스나이핑해야할 0.5퍼대 애들이 다른과로 다 도망간듯 하군요 연자전 경쟁률도 5:1이였는데 말이지요
다른과 우선컷 높은거보니까
공감합니다. 분포의 불균형이 불러온 사태죠.
솔직히 연대 인어문 생과대 몇몇과들 우선컷 말도안되게 높아요
0.3퍼 이러는데 ㅡㅡ; 저점수받고 생과를 넣는건 쫌 ;;;;
애들이 다 도망간듯 쫄아서. 연자전 최초합부터 쭉내려가겠는데여 제생각엔
지원자 120명중 100명가까이 허수 아닐까 생각해보네요
게다가 인어문이나 생과 지원자들은 끽해야 나군 서성인지라 추합도 극악일것 같네요. 물론 고대보다는 연대에서 추합이 더도는건 거의 기정사실이긴 한게 경영경제가 도합 130명쯤 잡아먹어서 나머지 과 추합은 유의미하지 않겠죠.
연대 경영 332점대는 찍소리도 못하고 사망인가요..... ㅠㅠㅠㅠ 아 재수해야도니ㅏ
ㅋㅋㅋ 제가 연경 332대를 이끌고있습니다 제가 뚫리는순간 332대 여러분 우수수 합격하실수있습니다 응원해주십시오!!
응원합니다 ㅋㅋㅋ
489.95는 고경 최초합 되겠죠
3. 그렇다기 보다도 이번에 주요 명문대에서 입사제 전형에 소위 '일반고 수시 쿼터'를 줄여버린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추후에 보도자료가 나와야 정확하겠지만, 저희 학교만해도 이번에 수시로 서울대를 간 인원이 급감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대원외고와 같은 명문 고등학교들의 수시 합격자 수는 상당히 증가했고요.
이거 참트루 서울대뿐만이아닌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내신 말고 서류 라고 쓴학교들 전부 일반고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을거에요(연고대 특별전형 비롯해서 특히 성대 성균인재(레알 특목고 전형) 서강대 서류 한양대 브레인 중대 수학능력우수 등등)
지방에선 쫌 잘하는 외고정도인데도 데이터를 보면
작년에 sky 서성한이 입사제 수시 합격자가 전체인원대비 10프로가 안되서 논술 정시 몰빵이었는데 올핸 20프로 거뜬해짐
그런데 청솔로만 본다면 이번꺼 그렇게 컷하락도아니지않나요?
일종의 착시현상이죠. 특히 연대 소수인원 모집하는 다수의 과들에서 우선컷이 과열된건 경영-상경대쪽 라인에서 몇명씩 하향해서 컷이 상당히 요동쳤기 때문이에요. 물론 예년에도 이런 현상이 아예 없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올해 연대 몇몇과에서 과도하향 성향이 보이네요. 그분들이 적정 점수대로 연경, 연경제 넣었다 치면 경영, 경제 커트는 거의 미동도 안하는 수준이겠지만 소수과들의 컷은 확실히 더 내려갔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