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jade [1070738] · MS 2021 · 쪽지

2021-12-10 17: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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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옯 여러분

뭐 자랑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제 글이 저정도까지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네요...오르비 화력이 무섭다는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ㄷㄷ

다름 아니고 이전 글에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질문이나 반응들을 남겨 주셔서, 이제라도 기억에 남는 몇몇 댓글들에 대한 코멘트/답변을 해 볼까 합니다.


Q. 작년 수능을 일부러 못 본 것이다, 본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음...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제가 절대로 "일반적인" 범주에 들어가는 해당 점수대의 학생은 아닙니다. 이건 알 분들은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제가 작년 수능에 받은 점수에 비해서 공부에 대해 유리한 면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작년 수능날에 일부러 못 쳤다던지, 시험 시간에 졸았다던지, 원래 잘하는 학생이었는데 수능날 미끄러진 것이라던지...해당 추측들은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작년 수능도 평범 이상의 컨디션에서 치루었고, 그날 받은 성적은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작년의 제 실력을 대변하기에 부족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어디서 공부하셨나요?


저는 1월 재종 조기선발반부터 시작했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다니고자 했던 학원은 시대인재였지만, 당연히 작년 수능 성적을 가지고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였죠. 그래서 일단 집 근처의 재수종합학원에 등록하였고, 거기서 실력을 어느 정도 끌어올린 이후에 6평 성적(과 추가의 설득으로) 시대인재 반수반에 합격했습니다.


Q. 어떤 것을 공부하셨나요? 어떤 커리큘럼을 따르셨나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제가 잘 답변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저는 어떤 강사가 유명한지, 또 좋은 평을 받는지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그냥 학원에서 주는 커리큘럼과 컨텐츠들을 최대한 따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제가 "커리큘럼을 따랐다" 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현우진T의 뉴런, 드릴밖에 없다고 생각이 되네요...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시대인재에서 들은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어 강지연T, 이준호T

수학 김성호T, 장재원T, 정재일T

영어 정석현T

물리1 김성도T, 현정훈T

지구2 홍은영T


Q. 선택과목 선택의 이유


제 선택과목 선택의 이유는 단 한가지 규칙으로 정의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죠.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저는 이번 1년 동안 끌어올려야 하는 점수의 폭이 매우 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공부량이 비교적 적다 평가받는 과목들을 선택한 것입니다. 단 한가지 예외가 있는데, 바로 기하입니다. 수학의 경우에는 저는 원래 미적분 선택자였습니다. 6월과 9월 모의평가도 미적분 과목을 선택해서 시험을 쳤었죠. 하지만 100점이 목표였던 저에게 문제였던 것은 미적분 선택과목 파트의 계산량과 30번 문제였습니다. 그러던 와중 소위 미기확 세대였던 저에게 기하 문제들이 생각보다 쉽게 다가왔고, 이 난이도라면 공통부분에서도 문제를 풀 시간을 확보하기에 비교적 쉬울 것이라는 판단 아래 수능 접수 마지막 날 기하로 선택과목 변경을 결정했습니다. 결과는 보시다시피 기하에게 통수를 맞았습니다...ㅎㅎ;;


Q. 공부 칼럼 좀 써주세요


부담이 많이 되네요...물론 제게도 이와 같은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공부법 칼럼이기보다는 제가 고등학교 생활과 재수, 삼수 생활 동안 경험한 것들과 느낀 점들에 대한 기록 형태에 더 가까울 것 같습니다. 성적표 발표 전부터 이미 작업에 들어갔었고, 원래는 시간 순으로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내용부터 쓸 계획이었으나 여러분의 관심사를 반영해 아마도 올해 이야기를 제일 먼저 완성해서 올리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총 3~4편으로 예상 되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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