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무당한헤겔 [1090341] · MS 2021 · 쪽지

2021-11-30 22:23:59
조회수 338

소설 추천 - 노르웨이의 숲 (aka 상실의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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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의미를 함구하는 소설입니다. 동명의 비틀즈의 곡 norwegian wood가 주요 모티브로 쓰였죠( 제가 삽입한 음악입니다)  

작가는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 ( 방금 어떤 분이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글을 올리셨는데 갑자기 삘 받아서 쓰게 됐습니다.) 

주변에 소설 입문하는 친구들에게 많이 추천하는 소설입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문장력이 정말 황홀할 정도로 유려합니다. 


물론 그녀는 알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

내 안에서 그녀에 관한 기억이 언젠가는 희미해져 가리라는 것을.

그래서 그녀는 나를 향해 자기를 잊지 말아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지 않았던가.

 

"나를 언제까지라도 잊지 말아줘.

내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걸 기억해줘"하고.

 

그런 생각을 하면 나는 한없이 밀려오는 서글픔을 참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녀는 나를 사랑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읽는 책만 읽는다면, 넌 오직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 생각 할 수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시대의 아이콘이였습니다. 비록 지금 세대 분들은 희미하게 이름만 아실 수도 있고 혹은 이름조차 모를 수도 있죠. 아마 저희 삼촌? 이모뻘 분들은 다들 아실 겁니다. 


이 작품은 60년대의 일본의 상황과 남녀의 사랑을 비교적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즉,  야하고 직설적이게 드러내죠.( 그래서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추억이 많은 작품입니다. 제가 옛날 문화를 좋아하는데 무라카미 하루키도 제가 좋아하는 문화의 기둥 중 하나였습니다. 가보지 않은 시공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묘한 작가이지요  




후회 안하실 작품입니다. 한번 보시는 거를 추천드립니다! ㅎㅎ  좋은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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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ASY한 독도바다 · 1005719 · 21/11/30 22:24 · MS 2020

    하루키는 일인칭 단수밖에 안 읽어본
    노르웨이의 숲 사놓고 종강하면 읽어야지 하고 있슴미다
  • 애무당한헤겔 · 1090341 · 21/11/30 22:25 · MS 2021

    개인적으로 일인칭 단수보다 훨씬 나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당 ㅎㅎ 지금은 하루키옹도 많이 늙으셨죠.. 일인칭 단수는 좀 더 자전적인 작품임에 비해 노르웨이숲은 더 소설가로서 역량을 많이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즐감하시길 ㅎㅎ

  • 경상고 우성주 · 1031117 · 21/11/30 22:26 · MS 2020

    야스 씬에서 굉장히 당황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