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mos3 [979991]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1-11-29 20:31:27
조회수 14,454

생2 개체수 오류는 당해 EBS에서도 인정했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1063261

1. 같은 오류가 있었던 수능완성 문제

'2022학년도 수능완성 생명과학2' 도서에서도 일부 유전자형의 개체 수가 음수인 사례가 있어 Q&A 게시판을 통해 질의된 결과 정오표로 수정된 바 있었습니다. 아래는 Q&A 내용 일부이며, `[2022 수능완성] 생명과학 II` 강의 Q&A 게시판에도 전체 내용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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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질문입니다. 문제를 복습하면서 하디-바인베르크 평형이 유지되지 않는 집단 (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디-바인베르크 법칙을 통해 유전자형에 따른 개체 수의 비율을 쉽게 결정할 수 있었던 (나)와 달리, (가)에서 각 유전자형에 따른 개체 수의 비율을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문제에서 사용하지 않은 조건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았습니다.  



[유전자형이 TT*인 개체들과 T*T*인 개체들을 합친 집단] 가운데 [유전자형이 TT*인 개체들], 즉 [우성 표현형 집단]에서 [이형 접합성 유전자형을 갖는 개체들]의 비율은: 문제에서 제시된 3/10의 두 배인 6/10으로 보았습니다. 그 결과, 유전자형이 T*T*인 개체 수와 TT*인 개체 수 사이에는 4:6 비율이 성립해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열성 표현형 개체 수를 x라고 하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립유전자의 빈도를 t와 x에 대하여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연립방정식을 풀면, x=(-11t/6)으로, 아래와 같이 개체 수를 비례상수 t에 대하여 정리할 수 있습니다.  



즉, 문제의 조건을 만족하려면 (가)에서 긴 털 개체 수(열성 표현형 개체 수)가 음수가 됩니다. 그 결과 (가) 집단은 그중 특정 유전자형의 개체 수가 실제 개체 수가 아니게 됨으로써 전체적으로 문제의 발문이 매끄럽지 못하게 된 것 같아 질문 드립니다.



문제의 위 조건을 더 탐구하기보다 단순히 (나) 집단이 하디-바인베르크 평형을 만족하는 집단임을 가려내는 조건으로써 받아들이는 데 그치는 것이 좋을까요? 그 경우, 위 조건의 '10분의 3'이라는 숫자는 비멘델 집단을 가리키는 숫자로서 다른 상황에 대해 (가) 집단이 하디-바인베르크 평형을 만족하게 되는 또 다른 경우를 만들어내지 않는 선에서, 즉 '8분의 1'이나 '13분의 6'이 아닌 0 초과 1 미만의 다른 어떤 숫자로 대체되어도 문제 속 같은 상황을 다룬다고 해석해도 되는 것인가요?


수능이나 모의평가에서 꼭 출제되는 하디-바인베르크 법칙 1문항이

기존의 멘델 집단만을 다루던 기조에서 넓어져

하디-바인베르크 평형이 성립하지 않는 집단(비멘델 집단)을 섞어 출제하면서

각 대립유전자의 빈도 및 개체 수에 관해 학생들이 깊이 학습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방식으로

난이도를 높여 어려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우,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주어진 일부 조건만을 가지고

우성/열성, 상염색체/성염색체, 형질의 발현/미발현 등으로 몇 가지 케이스를

머릿속으로 나눈 뒤 문제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서

동시에 논리적으로 타당한 케이스만을 취사선택하여 검토하게 됩니다.


특히 비멘델 집단이라면 하디-바인베르크 법칙에 의한 수 접근이 제한되다 보니

더 정확한 풀이를 위해 각 동물 집단마다 유전자형 3가지에 따른 개체 수 3칸,

그리고 우성/열성 대립유전자의 빈도 수 2칸으로 총 5칸의 표를 만들어 검토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개체수가 음수가 되는 이러한 경우 문제의 조건을 만족하는 어떤 상황도

논리적으로 타당하다고 보기 어려워 학습하는 입장에서 다소 혼란이 되었습니다..


이상입니다. 해당 문제와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개체군 진화 단원의 추론 문제에 대한 여러 Q&A 사례를 읽어보면서 수 추론을 하며 하디-바인베르크 법칙에 관해 깊게 학습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 질문 대한 답변 또는 앞으로의 학습 방향에 대한 조언도 감사히 고개 숙여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내용의 질의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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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껏 작성해준 질문 잘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이해의 과정과 풀이를 자세하게 작성해주어서 어떻게 풀이를 진행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질문한 TT의 개체수가 음수가 나오는 것에 대하여, 확인하였고, 


집필진에 해당 부분에 대하여 확인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수능에서는 문제의 모든 부분에 대하여 고려하여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수능에서는 어느 방향으로 접근하여도 풀이가 가능하고, 모순점이 없도록 출제가 될 것입니다.


기존에 풀고 있는 방식으로 풀이를 해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라고 답변이 있었습니다.






2. EBS의 대응


실제로 답변 이후 정오표로 해당 내용이 수정되었습니다.





3. 22수능 이의 제기 기각


일반적으로 수능에서는 문제의 모든 부분에 대하여 고려하여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수능에서는 어느 방향으로 접근하여도 풀이가 가능하고, 모순점이 없도록 출제가 될 것입니다.

기존에 풀고 있는 방식으로 풀이를 해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라는 EBS 선생님 답변만을 믿고 공부했다면 그 학생은 평가원의 오늘같은 결론이 허탈하겠지요.



생2 응시자 수가 1만 명도 안 되는 수준이다 보니 공론화가 어렵습니다. 소송?이 아니라면 평가원이 정답을 확정했으니 번복할 일은 없겠죠..



+) 추가

수능에 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태도 개선을 바랍니다. > 대한민국 청와대 (president.go.kr) 

2022수능 생명과학2 20번 문항 오류를 인정해주세요 > 대한민국 청와대 (president.go.kr) 


++추가)

뭐가 마이너스라는 것인가?

https://orbi.kr/00041094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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