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L [1095681] · MS 2021 · 쪽지

2021-11-28 10:21:08
조회수 5,146

확통 100 질문 받아요!(군수, 독학재수) +수학학습팁(재업)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1006944

새벽에 올렸다가 한 번 더 올립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쓰고 가는 자기 비결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됐었어서

저도 그런 도움이 됐으면 하네요.

자랑하고 싶기도 하고.. ㅎㅎ

질문해주세요!   국어 왜 이러냐는 질문은 안 받습니다 저도 모르거든요.

국  수  영 생윤 윤사

75 100  2   50    47









필요한 분만 보세용




수학학습팁(독학)


맨날 전문가분들이 쓰던 수학칼럼 읽다가 이런 거 쓰려니까 민망하네요ㅜㅜ

참고로 전 흔히 말하는 수학황이 아닙니다. 시대 서바 96점이 최고점이었고 시간도 맨날 모자랐어요.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제가 공부했던 방법 적어볼게요.



통합수능으로 인한 변화


저는 통합수학이 되면서 달라진 점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원래 수학은

1. 유형학습

2. 유형적용(조합)


이 두 가지로 푸는건데 통합 전에는 1번이 더 중요했어요. 

제 생각에 수열 제외하면 나형은 300개 가형은 2000개 정도 있었습니다. (개수는 뇌피셜 근거X)

유형만 다양하게 내도 가형은 워낙 많아서, 나형은 자체적으로 난이도 조절이 되서 등급컷이 맞춰졌어요.


근데 통합이 되면서 다항함수에서만 문제를 내야되게 됐는데, 이과한테는 300개 유형 안에서만 문제를 내기어렵겠죠.

그래서 신유형이 마구 나오려나 했는데, 6월을 보고 [2. 유형적용] 이 부분을 조지는거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문제는 유형 1개로 만들어지지 않죠. 

4점 초반 문제만 해도 2~3개

4점 중반은 3~4개

킬러문제들은 4~6개의 유형들을 묶어서 만들어지죠.


가능한 문제 조합은 300Cn개가 되는거죠.

하지만 실제로 나오는 문제는 이렇게 많지 않죠. 

같은 단원에서만 묶이는 경우가 대다수고

다른 단원에서 묶인다고 해도 (사인함수의 주기성)+(수열) 같은 식으로 자주 보이는 조합이 따로 있습니다.

평가원은 기존 유형을 조합을 달리해서 문제를 낯설게 만들고, 해석을 해내고 나서야 학습했던, 익숙했던 유형이 보이게 문제를 설계한다고 생각했고, 그에 맞춰서 공부한 것이 운 좋게 맞아 떨어진 것 같아요.



대비 방법


일단 300개에 해당하는 유형학습은 똑같이 하면 됩니다. 

기출 풀고 오답하고. 전 마더텅 1번 풀고 오답만 3번 돌렸습니다. 

스스로 문제 유형구분을 할 수 있다면(답지를 봐서라도) 이렇게만 하셔도 되고

그게 어려우면 시중에 문제들 유형을 아주 날카롭게 나눠놓은 인강은 널렸으니 들으시면서 하시면 됩니다.

기출 여러 번 돌린답시고 두 번씩 풀지 마시고 틀린걸 3번 푸시는걸 추천합니다.



이게 끝났으면, 바로 실모를 푸세요. N제와 병행할지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로 정말 많은 논쟁이 있다는걸 아는데, 저도 풀지말라는 글을 보고 흔들린 적도 있지만 그냥 우직하게 풀었습니다.

저는 예전과 달라진 수능에선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무조건 푸는게 좋다고 봅니다. 물론 저보다 수학을 훨씬 잘하시는 분들도 실모를 아예 풀지말란 분도 많으니 이유를 읽어보시고,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1. 한계상황에서 문제를 푸는 것의 중요성이 커졌다.


실모가 현장연습을 해주는건 대표적인 실모의 장점으로 얘기하지만, 이게 예전보다도 훨씬 중요해졌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제 유형조합을 새롭게 만들어요. 문제가 아는 유형임에도 해석하기 전에는 낯설게 보임으로써

시험장에서 당황할 확률이 훨씬 커졌어요. 특히 유형은 아는데 조합을 못 하는건 독서실 책상에서 보면 보일 

확률이 커요. 그럼 자기가 안다고 착각하게 되죠. 개별 조합에 익숙해지는 것보다 낯선 조합을 해석해내는 역량을 키워야되게 됐어요.



2. 예전과 요즘 실모의 퀄리티가 너무 다르다.


물론 반실모파(?) 분들 중에서도 요즘 사정을 잘 알고 말하는 분들도 있죠. 많은 6~10년 전 입시를 했던 분들이 그때 당시 기출의 위상과 실모의 위상을 기억하고 말씀하셔서 그게 여론에 반영이 많이 되는거 같아요. 제가 감히 문제를 평가하자면 현역으로 수능을 봤던 17년과 지금 나오는 실모들은 퀄리티가 너무 달라요. 그때보다 너무 좋아졌고, 제가 위에수능예측이랍시고 한 써놓은건 웬만한 실모 제작팀은 이미 다 인지하고 반영한 것 같아요.



3. 우리의 집중력은 ㅂ신이다.


반실모파 분들이 많이들 간과하는게 보통 실모에 반대의견 내는 분들의 주된 요지가 

본인에게 맞지 않는 난이도의 문제를 풀게 된다 or 깊은 생각을 통한 학습을 안 하게 된다. 인데

사실 저걸 얘기하는 반실모파 분들은 보통 수학에서 성공한 분들입니다. 그 분들은 본인들이 안 그래서 모르는게 있죠.

우린 N제를 풀 때 100분동안 집중하지 못합니다. 적어도 전 그렇습니다. 그리고 8할이 넘는 사람들이 그럴거라고 확신합니다. 100분은 커녕 상술한 N제의 장점은 날려버리고도 남을 시간을 멍때릴 능력을 가졌습니다.


외에 평소에 많이 말해지는 장점은 생략하겠습니다.






근데 실모를 풀때도 위와 같은 장점을 가져가려면 당연히 저 장점을 가져가야겠죠?


1. 집중해서 푸는 한계상황이어야 한다.

 

못 봐도 된다고 생각한 순간 쓰레기 맞습니다. 못 보면 안 되게 만드세요. 친구랑 내기를 해서 자존심이든 뭐든 걸고 내기를 하든,생 못 본 점수만큼 용돈을 기부를 하든, 선생님한테 말해서 못 보면 갈궈달라고 하든 못 보면 안되는, 10분 남았을 때 어떻게든 4점이라도 더 건지려고 머리를 쥐어뜯는 상태로 풀어야됩니다. 찍어서라도 맞추세요. 그것도 하면 늘어요. 전 이번 수능 15번 답을 찍어서 맞춰논 채로 풀었습니다. 물론 찍은건 체크해놓고 오답은 해야겠죠.


2. 좋은 퀄리티의 실모를 풀어라.


요즘은 워낙 좋은 실모가 많은데 그만큼 삼류도 많죠. 그냥 오르비에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거 풀면 되는거 같습니다. 어느 한 사람이 좋다는거 보다 다 입을 모아서 좋다고 하는건 안 좋은거 못 본거 같아요.



3. 건드린 문제는 다 오답해라.

그리고 절대 풀어놓고 못 봤다고 버리지 마세요. 독재에서 정말 많이 봤는데, 네, 그럴거면 실모 안 푸는게 맞아요.

수학은 문제 푸는게 투자 같은거에요. 투자한 거 회수하고 이득보려면 고치고 오답해야되는데 실모가 쓰레기라고 버리는건 투자한 주식 주가 떨어졌다고 안 팔고 버리는거랑 똑같아요. 좋은걸 풀었다면 그럴리 없지만 실제로 퀄리티가 쓰레기라고 해도 버리진 마세요. 주가가 폭락했어도 건질건 건져야죠.




실모를 풀며 어떻게 공부할지


틀린 문제가 생기겠죠? 전 구분했어요

유형학습

유형적용(조합)

모르는 유형이었는지, 아는데 조합을 못 해낸건지. 위에 말했듯이 2번은 '아, 아는건데!' 하기 쉬워요.

그게 요즘은 모르는 거에요.

ex)평행이동 아이디어 알고, 교점 2개면 접하는것도 알아도 엮여있는 문제를 못 풀었으면,


1. 내가 왜 적용 못 했을까

2. 다음번에 나올 땐 문제의 어느 부분을 보고 적용해내는 발상을 해낼 수 있을까.


이 두 가지를 많이 생각해보는 게 좋아요. 답지에는 "이렇게 구한다!" 만 써있는 경우도 많아서 

남들은 어디서 발상을 해냈는지를 알 수 있다면 좋은데, 공부를 잘하는 친구한테 물어보거나,

저는 오르비에 모의고사 리뷰쓰는 사람들 것 많이 참고했어요.


닉네임 말하면 안되는 걸로 아는데 일부분은 되겠죠..?

Namel***  전 이 분 꺼 보고 진짜 많이 배웠어요. 좀 러프하게 쓰셔서 가끔 어케 거기로 뛰지? ㅜㅜ 할 때도 있었는데

모의고사 한 개 풀고 나면 이 분 리뷰보면서 맞은 것도 뻘짓한거 많이 찾았네요.


그리고 수특, 수완 선별한 파*효과 이분도 진짜 도움 많이 됐어요. 선별해놓은 문제들도 좋았는데 올려주시는 자료에 써주는 comment 들이 제가 발상을 적용하는 연습을 하기에 너무 적합해서 도움 많이 됐네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원서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다가오는 수능 준비하는 분들이나 다 잘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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