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108207 [898168] · MS 2019 · 쪽지

2021-11-20 23:56:40
조회수 1,820

솔직히 자퇴 진심으로 고민하는 사람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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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뭔 말해도 웬만하면 끄떡 없을거 아는데, 한 번만 열린 마음으로 남들 얘기도 들어보고 더 멀리보고 고민해보세요... 전 진짜 후회되네요 좋은 친구들, 좋은 학벌, 좋은 선생님들, 학교에서 축구하던거, 밤에 애들이랑 기숙사에서 수다떨던거, 밤 냄새 맡으면서 친구랑 산책하면서 했던 이야기, 몰래 치킨 시켜먹으면서 느낀 스릴, 좁은 침대에서 친구랑 단둘이 자던거, 같이 씻으면서 물장난 치던거, 전부 너무 그리워요... 자유로워지고 더 좋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맛있는거 더 먹고 공부시간 더 확보하고... 이런게 저런 것들보다 정말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전 지금 생각하니까 아닌 것 같아요. 일주일에 한 번씩은 외롭고 그리워서 울어요. 전에는 그립긴 해도 후회는 안 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힘들어요 지금은. 진짜 자퇴고민중이면 한번만 더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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