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ㅈ망 수능 후기, 3년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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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매 78
뭐 할 말 없습니다 국어 할 시간 줄여서 다른거 했으니... 진짜 어려웠는데 언매는 다 맞을줄 알았더니 3개씩이나 통수를 쳐맞았네요
미적 88?86?
가채점표에 잘못쓴건지 모르겠는데 1번이 1번으로 되어있어서... ㅅㅂ 가채점표 실수이길 빌어야죠 1번 틀리는게 말이 되나 그리고 20번은 왜틀린건지 모르겠는데 다시 풀기 겁나네요ㅋㅋㅋ 6월76 9월81 10월84여서 등차수열마냥 찔끔찔끔 오르긴 해서 다행이고 유일하게 목표 달성한 과목입니다
영어 88
21 빈칸4개 빼고 먼저 푸는데 보통 5문제 남기고 5~10분 남다가 오늘은 20분정도 남았길래 이거 1 가능하겠다 이랬는데 20번을 쳐 틀리네요 빈칸 2문제는 시간 더 줬어도 못풀었을것같은데 그냥 듣기하면서 푼 문제나 다시 봤어야했을듯 뒤졌네요 ㄹㅇ
한국사 42
25를 죽어도 못넘기던 저는 김종웅t 3시간짜리 강의 회독으로 낭낭하게 42 맞았습니다
물리학1 33
제일 이해 안됨... 물리 단점중에 하나가 중간에 뭐 잘못풀어도 답이 정상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ㅈㄴ 많은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대표적인 예시가 저인듯 합니다... 풀면서 물리 이건 조졌다 싶기는 했는데 한 41? 정도 예상함(뉴턴역학, 18, 20 시간부족) 근데 이게 뭔... 그냥 씹창이네요 어질어질합니다
생명과학1 41
유전 준킬러가 생각보다 쉬웠는데 비유전 자료가 이상한게 많아서 엄청 빡셌어요 그래도 19번 빼고 다풀어서 이거 47 될것같은데 이랬는데 16번 통수맞고 10번은 진짜 시밤 중간뇌 간뇌 위치를 헷갈리네요...
솔직히 후회는 없습니다. 진짜 죽어라 했냐고 하면 그정도는 아니지만 후회할정도로 놀지는 않았습니다. 후회가 있다면 ㅈ도 가망없는 내신을 놓을 깡이 없어서 3학년 1학기까지 챙기다가 5학기치 내신공부 시간을 날려버린게 후회되네요. 그리고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반에서 선생님이 "꿈이 뭐에요?"하면 제일 먼저 "팀닥터요!" 했던 제가 고등학교 올라오고 내신을 챙기면서 언제부턴가 꿈이 뭐냐고 하면 할 말이 없던게 너무 짜증나고 의대에 대해 미련이 씨게 남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내신이나 버렸어야되는데 아쉽네요 나름 죽어라 올린다고 올렸는데도 적정은 국숭세단이고 참 미련이 남아서 의대 목표로 1번 더 하고 싶습니다. 수학은 자신없었지만 진짜 빡세게 해서 적어도 전보다는 잘보겠지라고 생각했고 진짜 그대로 되었고, 국어 물리는 자신없었지만 물리는 진짜 개털렸고, 생명은 나름 베이스 과목이라고 생각했는데 뒤통수 씨게 맞았네요 1번 더 한다고 해서 의대를 무조건 가는것도 아니지만 메디컬 목표로 재수해볼 계획입니다. 물리는 지학으로 바꿀지 심히 고민해봐야겠네요 그래도 2학년때부터 나름 해온게 있는데...
아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안떨려서 이상했습니다ㅋㅋㅋㅋ 현실감이 없다고 해야되나 그냥 모의고사 보러 다른학교 간 느낌이었네요
모든 수험생 여러분 진짜 고생하셨습니다. 노력하셨다면 거기서 오는 괴로움이 있으셨을거고 노력하지 않으셨더라도 거기서 오는 자괴감과 괴로움이 있으셨을겁니다. 적어도 앞으로 며칠간은 지구 멸망하는것마냥 놀고 대학으로 가실 분들은 축하드리고 1번 더 하실 분들은 다시 힘내서 달려야죠 저는 아버지를 설득해야겠네요. 학력 전혀 필요없다고 하시고 정말 '나는 저렇게는 못살겠다'라고 생각할정도로 가정에 헌신하시고 직장에서도 능력있는 정말 좋은 아버지시지만 꿈 어차피 못이루니까 현실을 보고 공무원준비 하거나 하는게 맞다고 하시는... 저도 그게 현실적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꿈에 도전하지 않고 포기하는거랑 도전해서 실패해가지고 차선책을 찾는건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하고 지금 도전을 안하면 후회할거라고 생각하기에 어떻게든 설득해봐야죠.
다시 한 번 모든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찍어서 맞은게 많다면 축하드리고 찍은게 다틀렸다면 앞으로 그 운이 더 중요한 데에 쓰이게 될 것입니다.
+) 아 채점할떄 소망이 반영된 채점이었나ㅋㅋㅋㅋ 채점 잘못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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