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형 자살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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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급하게 나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삼촌이 문을 두드려도 형은 20분 째 인기척도 없고 안나온다고
바로 옆 아파트를 살기 때문에 바로 달려갔다
난 이 순간만 해도 사실 그냥 잠든 줄 알았다
아파트 문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전화를 받으신 어머니는 대성통곡하셨다 이때도 사실 실감이 안났다
그리고 집에 도착했고 형 방을 보니 부서진 문과 목에 줄이 묶여있는 채로 싸늘하게 죽은 형의 모습이 보였다
난 순간 너무 충격을 받아 헛구역질이 나왔다. 몰래 밖에 나와 구역질을했다.
외대 나오시고 백수처럼 사신 형, 사회부적응자처럼 살아갔던 형이지만내가 재수할 때 진심으로 조언해주시고 많이 얘기를 해주셨던 형이었다
삼촌이 암으로 쓰러지셔 수술한 뒤 직장을 그만두면서 삼촌은 형에게 가장 역할을 부탁하셨다고 한다. 왜냐하면 형은 29살 먹고도 용돈 받고 취업만 준비하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노량진 학원에 붙었다고 한다. 영어 하나는 엄청 잘하셔서 잘 되실 것같고, 성격 문제는 살아가면서 고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삼촌은 이걸 자랑스럽게 여겨 아파트 분양을 형이름으로 했고 형도 열심히 벌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형은 월급날이 토,일요일로 지정하고 월급 얘기를 하면 화내셨다고 한다. 무엇보다 노량진은 4호선이 없는데 형 카드 목록엔 4호선이 있었다. 그리고 퇴근 시간은 불규칙적이었다고 한다.
아마 짤렸지만 얘기는 못했던 것같다. 본인이 가장이라고 생각했고, 하지만 현실은 그럴 준비가 되지도 않았고, 자존심은 강하지만 사회에선 인정해주지 않았고 아마 이런 여러 이유가 형을 극단적으로 만들었던 것같다.
죽은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꽂혀있다 그냥 솔직하게 말하지 짤렸다든지취직 못했다든지 왜 그랬을까
매일 아들 걱정하고 욕하던 삼촌이 대성통곡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식과부모는 이렇구나 다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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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라. 그리고 멋진 실수를 하라. _ 다니엘...
오늘 일어난 일이에요??
네 방금 1시

아방금 형사님한테 들었는데 형 마지막 인터넷 검색기록이 자살하는 방법이라네요
그런 방법이 왜 인터넷에 떠도는지
와.. 근데 그 심정 이해가 됨
자살에 대해 엄청 비관적이었지만 뭐랄까 복잡하네요
지금 까지는 부모님이 용돈도 주고 어느정도 뒷바라지 해주시면서 취업준비를 해줬는데. 갑자기 가족이 암투병 하면서 상황이 너무 극한으로 간거같네요. 외대 타이틀 아무나 얻는것도 아니고 개인의 프라이드도 있을테고 했을겁니다. 노량진 학원에 취업하셨지만 배우는것과 가르치는것은 극과극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해고 당하셨다고 하면 집에서 뭔가 말 나오고 할거 같아 4호선을 배회하면서 암담해 했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한참 취업에 목메이다가 좆소기업 갔을때 자살충동이 들정도로 암담하고 참담한게 느껴져서 부당한 대우 당하면서도 계속 다닌게 생각나네요. 부디 삼가고인이 영면 하시고 좋은곳에서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맞습니다. 서로 이해가 가요 하지만 정말로 하… 맨정신으로 등산용 줄로 자살하는게 쉬운 일이 아닐텐데…
삼촌 암투병 하시고 지금 이 일있으시니 쓰러지기 직전이시네요
살 사람은 살아야하는데.. 위로 많이해주세요
너무 슬프네요. 사실 저도 주변에 공부 좀 했던애들 아버지 사업 이어받은 애들 빼고 취직 한 사람은 철도 기관사 하나가 전부인데. 요새 취업 되게 힘든데. 진짜 부산대 경영 나와도 인턴하고 있는 분도 있고... 오히려 학교 다닐때 양아치들이 기술 배워서 외제차 뽑고 양아치 짓 하면서 바가지 씌워가면서 사람들 기만하면서 돈번거 보니까 난 지금까지 뭐했나 싶을정도... 친척형 너무 아까운 인재가 떠나버리니 마음 아픕니다. 사실 한국은 국민들까지 서로 등쳐먹는거 이외엔 답없는 나라라서 사회가 진짜 냉혹한데 성격이 내성적이 셨을거도 같아요.
진심으로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말을 들으니 요즘 현실이 참 안타깝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힘내세요
힘내세요.. 맘아프네요
인생이 뭔가 싶음... 이렇게 허무한게 한사람의 인생이 종료되는데 저사람도 오르비언들처럼 치열하게 대입준비를 했을텐데
되게 착잡하시겠네요.. 힘내십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
29살까지면 정말 마음고생 많이하셨을겁니다. 취업 준비한다고 시험 준비하고 이러면 또 틀어박히게 되고 점점 사회 적응하기 힘들어지고 내가 할줄 아는건 단 한개도 없는것 같고 너무 견디기가 힘듭니다. 저도 남일 보는것이 아닌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잠만 아 인터넷 검색결과 나오나...? 진짜 꾸역꾸역 살아야겠네
얼마나 힘드셨을까..
소설쓰신건 아니겠죠?
무례하네요
굳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뭔지
나쁜의도는 없었습니다..죄송합니다..
쪽지로 연락주시면 장례식 위치 알려드리겠습니다 함 뵙죠
죄송합니다 요즘 주작이 판쳐서 물어본겁니다.
정말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