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망했습니다. 삼수 고민하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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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다 잘하는 분들만 계셔서 이런 글 올리기도 쪽팔리네요..
등급부터 말씀 드리자면 언수외555에서 543이네요 탐구는12에요
9월에는 42312였는데 수능은 역시 까봐야 아는..그런 높은 벽이었네요
뭐 이런 얘기 지금말하면 핑계로 밖에 안들리는거 다 압니다 ㅎㅎ
그냥 하소연하고 싶었어요..
정말 고민입니다 삼수를 할 지 그냥 대학가서 공부를 할 지..
근데 지금 남들보다 일 년 늦었다는 좋지 않은 상황에 더해 소위 말하는 지잡대 진학은
정말 열등감 때문에 안될 것 같아요. 근데 막상 삼수를 하자니 꾸준히 잘하다가도
수능 당일 컨디션이 점수를 좌우하는.. 그런 도박을 하는 거 같아 정말 불안합니다
사실 제가 재수학원에 다닐 때 공부다운 공부를 하지 않은 것 같아 후회도 정말
많이 남습니다. 말 못할 방해요소가 정말 많았어요.. 그것들이 지금은 다 잊혀진 상태구요..
주변 형들께 여쭤보니 삼수까지는 할 만 하다는데
가장 큰 고민은 삼수를 해서 대학을 가면 적응은 잘 할 수 있을지..
삼수를 하면 친구들과 생기는 거리감.. 늦게 가는 군대.. 남들 보다 늦은 사회 진출..
이런 것들이 걸리네요..
정말 울고싶네요
어떻게 하는게 제 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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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뜨는구나
아ㅠㅠ저랑같은처지ㅠㅜ저도재수때방해요소도많고제대로공부안한것같아서후회가남네요ㅠㅜ
미칠거같네요진짜..ㅋㅋ 친구들은 대학생활 보란듯이 잘하고있고 부모님껜 진짜 죄송하고 ㅋㅋ..아..........작년부터 제 겨울은진짜춥네요 ㅋㅋㅋ
제 친구 오빠가 삼수했는데 (저는 재수하고) 그 오빠 첨엔 공부못했는데 삼수 하겠다구 하더니 결국 잘가더라구요.. 대학 가서도 잘지내구 있던데! 여자친구도 사귀곻ㅎㅎ 그 오빠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재수할 땐 열심히 안했는데 삼수는 정말 마음먹고 했다고 엄마아빠께 죄송히기도 해서 정말 열심히 하게 되었더라구요ㅋ 결국 서울 중위권 대학 합격하던데요?? 인생 길게 봐서 삼수는 별거 아닌거 같다구 맨날 그래요.. 저도 그래서 그 오빠 떠올리면서 정말 열심히 했고, 열심히 하고 나니깐 수능날도 자신감 생겨서 컨디션도 좋았던 것 같아요..그 오빠도 저도 강북메가에서 했는데 여기 방.해.요.소. 제거에 최고인 거 같아요ㅋㅋㅋ 인생은 길고도 기니깐 다시 제대로 할 마음있으시면 삼수하는거 멋진 선택이실 것 같아요>.< 저 재수할 때 저희 반에 삼수생 언니오빠 많으셨구요! 무튼 힘내시구 좀더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ㅠㅠ화이팅!!!!!!